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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제만 처방해도 천식사망률 낮아지는데...문제는 교육수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하고,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등을 해결책으로 주문했다.천식 유병률이 OECD 대비 1.9배에 달하고, 천식 사망률은 1.6배에 달해 직간접적인 사회적비용 부담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주요 원인으로는 의원급의 저조한 흡입약제 사용률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했다.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2019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포괄적 관리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만성질환 발병 초기부터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해당 시범사업은 약 5년 8개월만에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주요 만성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병만을 대상 질환으로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급격히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천식 등 만성호흡기질환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와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2020년 기준 OECD 가입국의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OECD 평균 천식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명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천식 사망률은 2.1명으로 OECD 평균을 훨씬 웃돌며 전체 3위를 차지했다.이와 관련 국내 천식·COPD 치료 현황 및 문제점을 발표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는 초기 흡입약제의 적극적인 활용이 사회적비용 부담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최 교수는 "천식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는 천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라며 "주요 효과로는 천식 증상 감소, 삶의 질 향상, 폐기능 개선, 기도 과민성 감소, 기도 염증 조절, 중등도 감소,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2022년 천식 진료지침을 보면 천식 진단 직후 모든 증상 단계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며 "안정시의 모든 천식 약물 단계에서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고 말했다.국내 천식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에서 3.2%, 만 65세 이상에서 5.4%,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65명으로 OECD 평균 34.4명의 약 1.9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천식 사망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1명, OECD 평균 1.3명의 약 1.6배로 전체 3위에 달한다.최 교수는 "천식의 사회 경제적 부담은 직접 비용이 9620억원, 간접 비용은 1조 864억원, 직업 중단율은 44.4%"라며 "COPD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12.4%, 만 65세 이상 25.6%.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2.3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천식의 경우 일차의료기관의 환자 접근성이 가장 좋고 이용 환자 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차의료기관당 진료 환자 수는 대부분 10명 미만으로 저조하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대비 일차의료기관의 천식 흡입약제 처방 비율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 사용률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흡입약제의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은 환자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른 흡입약제 사용은 천식 및 COPD 환자의 내원율, 응급실 방문, 상생제 사용 및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최준영 교수는 "일차의료기관에서 흡입약제 사용률이 낮은 이유는 흡입약제 교육에 대한 부담과 환자의 낮은 유지치료 비율에 기인한다"며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천식 진료지침에서는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개별화된 서면 행동지침이 포함된 맞춤형 자가관리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계천식기구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70~80%는 흡입약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며 "따라서 교육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흡입약제 사용 관리를 유도하고 확대할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문진 상담료 수가,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도입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해외사례에 기반한 호흡기 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헌 제언을 발표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었다.이 교수는 "전국민 대상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인지도 증대가 필요하고 1차 의료 진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폐기능 검사 및 흡입제 사용 활성화와 흡입제 교육 수가 신설,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교육 수가 및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하면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과 과장은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고혈압, 당뇨병 위주로 시작하지만 향후 대상 질환을 넓혀 가는 프로세스로 진행하게 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1:57:37학술

아시아와 유럽문명의 완충지, 발칸[12]

메디칼타임즈=양기화양기화의 '이야기가 있는 세계여행' 아직 공인받지 못한 성모발현지, 메주고리예 시간을 겨우 맞추어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안도의 숨을 돌리면서 보니 대부분의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 일정관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스타르에서는 총탄자국이 난자한 건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일행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주차장 옆에 서있는 아파트의 창문 마다 돌아가며 총탄에 파인 흔적이 남아있다, 아파트 앞 가게의 2층 창문 주변도 그렇다. 내전 당시 창문 뒤에 숨어서 저격하던 사람을 겨냥했던 총알들이 남긴 흔적이리라. 약속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도착한 마지막 일행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는 다음 일정인 메주고리예 성모발현지로 향한다. 모스타르와 메주고리예 두 곳만 여행일정에 포함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보스니아어·크로아티아어:Bosna i Hercegovina)는 동쪽과 남동쪽으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있고, 북쪽과 서쪽으로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51,129 ㎢로 해안선의 길이는 겨우 21km에 불과한 내륙 국가이다. 그런데 그 해안선이 크로아티아의 국토를 갈라놓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1992년 4월 5일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탈퇴하여 독립하였고,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380만명이며 수도는 사라예보이다. 보스티아계와 크로아티아계 주민이 다수를 이루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연방과 세르비아계 중심의 스릅스카 공화국, 그리고 양측 모두에 속하는 브르치코 행정구가 있다. 인구구성은 이슬람교를 주로 믿는 보스니아인이 48%, 정교를 주로 믿는 세르비아인이 37% 그리고 로마 가톨릭을 주로 믿는 크로아티아인이 14%를 차지하며, 소수민족으로 롬족, 알바니아인, 아랍인, 터키인, 유대인 등이 0.6%를 차지한다.(1)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이어진 여러 차례의 유고슬라비아 전쟁 가운데 하나인 보스니아 전쟁을 통하여 독립하였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은 1992년 2월 29일과 3월 1일에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였다. 세르비아계가 투표참가를 거부한 가운데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의 주도로 독립안이 가결되었다. 이에 스릅스카 공화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의 유고슬라비아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공격하여 보스니아 전역에서 전투가 일어났다.(2) 내전 초기 밀로세비치는 보스니아내 정부군의 무기를 모두 세르비아계에 넘겨 8만명을 무장시켜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를 추방하거나 강제수용소에 가두었다. 세르비아계는 전국토의 70%을 장악했고, 크로아티아계가 20%, 보스니아계는 수도 사라예보를 중심으로 한 지역만 장악했을 뿐이다. 내전이 격화되면서 세르비아계의 조직적인 집단학살과 부녀자 성폭행이 일어나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개전 초기부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던 유엔은 경무장한 보병을 투입하였지만, 전투다운 전투는 없었다. 결국 전쟁말기인 1995년 8월 나토군이 공습을 개시한 지 2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하게 되었다.(3) 보스니아 내전이 진행되는 동안 표면적으로는 보스니아와 연합하여 세르비아에 대항하던 크로아티아는 보스니아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켰다.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전쟁은 1992년 6월 12일부터 1994년 2월 23일까지 모스타르 등 네레트바 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여 치러졌다.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전쟁에 관한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하여 대략 10,48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4) 메주고리예(Medjugorje)는 성모발현이 화제가 되면서 발칸여행의 일정에 포함되고 있는 듯하다. 모스타르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국경마을로 '산과 산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을 가진 메주고리예에는 2013년 기준으로 2306명의 크로아티아계 주민이 살고 있다. 네레트바계곡에 있는 메주고리에의 동쪽에는 1566년 세르비아 정교의 수도원이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다. 메주고리예가 가톨릭신자들의 순례지로 떠오게 된 것은 1981년 6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마리아나 드라비체빅, 이반카 이반코니, 비카 이반크릭, 이반드라기 체빅, 이반 코빅, 밀카 파블로빅 등 여섯 어린이에게 성모께서 발현하고 있다고 해서이다. 여섯 명의 어린이들은 크르니카 언덕 혹은 뽓브르도(Podbrdo)라고 하는 곳에서 처음 성모발현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티칸의 인정을 받은 프랑스의 ‘루르드’성지.. 포르투갈의 ‘파티마’성지와는 달리 아직 정식으로 인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이 순례하는 성지가 되고 있다. 평화의 모후 성모께서는 첫 발현 이후 지금까지 5천회가 넘게 발현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밖에도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나고, 인류를 향한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교회 측에서는 아직까지도 메주고리예의 성모발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5) 성야고보성당 정면(왼쪽), 성야고보 성당 뒤편의 야외기도장소(오른쪽). 메주고리예의 본당은1892년에 설립되어 순례자들의 수호성인인 성 야고보 사도에게 봉헌되었다. 지금의 성야고보 성당은 1969년에 새로 완공된 것으로 본당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성당 안에서는 마침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신부님께서는 영어로 강론을 하고 계셨다. 아마도 여러 나라에서 온 가톨릭신자, 신부수녀님들이 미사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마당 끝에 있는 평화의 성모상에도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이 줄을 잇는다. 1981년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천오백만 명이 넘는다고 했다. 청동예수상의 상처를 닦으려 줄을 선 사람들(왼쪽), 청동예수상의 뒷모습(오른쪽). 예수고난 14처 가운데 로마병사에 체포된 예수(왼쪽), 예수고난 14처 가운데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오른쪽). 성당 뒤편에 는 야외 제단과 5천석 규모의 기도장소는 1989년에 세워졌다. 2002년에는 청 십자가(the Blue Cross)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까르멜로 뿌쫄로 교수의 작품인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청동 부조가 설치되었다.(6) 청동예수상은 십자가에서 막 일어선 모습으로 신기하게도 오른쪽 무릎부근에 물기가 흐르고 있다. 이곳을 거즈로 닦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예수의 상처를 닦아준다는 의미도 있고, 한편으로는 그 상처를 닦은 거즈로 환자의 아픈 곳을 닦으면 상처가 치유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마리아와 제자들이 내렸다고 알고 있는데, 이 조각가는 예수의 부활을 십자가에서 일어나심으로 표현하고 있다. 청동부조 상 주위로는 예수고난의 14처가 타일로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 위로 커다란 십자가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순례자들은 십자가가 서있는 산 정상까지 맨발로 올라가는 고행을 한다고 들었다. 참고자료 (1) 위키백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 위키백과. 보스니아 전쟁. (3) 김재명. 20세기 가장 수치스러운 전쟁 기록 보스니아 내전 상처 치유할 날은 언제…. 월간민족21 84호, 2008년 3월 (4) 위키백과.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전쟁. (5) Wikipedia. Catholic Church response to the Medjugorje apparitions. (6) 평화의 모후 선교회. 메주고리예.
2016-04-14 05:00:35오피니언

"ADHD치료제 먹여도 되나요?" 문의전화 쇄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정신과 개원의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 안전성 논란으로 난감해하고 있다. 앞서 ADHD치료제 오남용에 대한 논란으로 한차례 곤혹을 치른 정신과개원의들이 이번에는 ADHD치료제의 안전성 여부를 놓고 어려움을 겪게 됐다. 26일 정신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식약청이 ADHD치료제가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 이후 소아청소년정신과 개원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방문 환자 수가 줄었음은 물론이고 기존 환자들도 다시 찾아와 안전성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게 소아청소년정신과 개원의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경기도 A정신과 이모 원장은 "식약청의 발표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자의 학부모들이 찾아와 ADHD치료제의 위험성에 대해 묻고 있다"며 "그들을 안심시키고 설명하느라 평소 2배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개원의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환자들이 ADHD치료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는 부분이다. 서초동의 김모 원장은 "한번 생긴 약에 대한 거부감은 추후에 문제가 해결된 이후까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걱정된다"면서 "개원의협의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서천석 정책위원은 "미국FDA에서 나온 연구결과 및 자료를 확인해 봤지만 ADHD치료제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약에 대한 부정적인시각때문에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앞서 정신과개원의협의회는 ADHD치료제 관련 청구액이 지난 4년간 21배 상승한 것은 약물 오남용 때문이라는 의혹을 받자 발끈하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2009-06-26 12:12:08병·의원

의학계, ADHD 치료제 급여기준 강화에 발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ADHD급여기준 관련 개정고시안에 대해 "오남용을 핑계로 건보재정을 축소하려고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정신자극제 세부인정기준 및 방법과 관련한 개정고시안에 대해 의학계의 의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3일 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인 답변서를 통해 복지부 개정고시안 중 '요양급여 인정대상을 6~18세 미만으로 ADHD상병이 확진된 경우로 한정한다'는 내용은 대상을 6~18세이하에서 줄인 것으로 환자의 진료권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ADHD의 질병 특성상 유년기에 발병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어 현재의 보험적용을 확대해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여 인정대상을 1세 줄였다는 지적이다. 이어 Methylphenidate HCL 일반형 경구제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서방형 경구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2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환자 병력에 기초해 DSM-IV또는 ICD-10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시해야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적인 진단기준 변경 시 오히려 혼란을 유발할 수 있고 추가적인 오남용 예방효과도 없으므로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1개월 정도 투여를 한 후 반응을 보인 경우에만 계속 투여를 인정하고 6개월마다 치료효과를 평가해 계속 투여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미비한 부분일 뿐더러 불필요한 비용만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삭제해야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ADHD 약물치료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ADHD약물치료는 통합적 접근과 병행하는 경우에만 급여대상으로 인정한다'는 규정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서천석 홍보이사는 "이는 약제 오남용을 핑계로 급여대상을 줄이려는 정책에 불과하다"며 "이는 결국 환자본인부담금을 늘려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진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만약 정부가 진정으로 약물 오남용을 우려한다면 '콘서타 OROS서방정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테라'를 급여화했어야 했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정부는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급여대상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01-22 18:12:55병·의원

이상락 의원 실형선고…신상진 출마 다짐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지난 17대 총선에서 前의협회장 신상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보건복지위)이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오천석 부장판사)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학력을 허위기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 중원구) 의원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짓을 내세워 시·도의원 의정활동을 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결코 동정받을 일이 아니며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기대했지만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상락 의원은 1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동일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신상진 前의협회장은 이상락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출마를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진 회장의 최측근에 따르면 지난 17대 총선 당시 이상락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쳐 차순의 득표를 기록한 만큼 한나라당의 재공천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열린우리당의 하락세가 신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때는 여유가 없어 후보를 제대로 알릴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인지도 70%이상에서 시작하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4-06-28 19:56:3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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