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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리젝트가 출시 13년만에 급여목록에 포함됐다.JW중외제약은 이달부터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페린젝트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 예고를 게시했다.이로써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페린젝트는 약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 면역 체계 강화, 인지 기능 발달, 태아 발당 및 성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전 세계 인구 중 약 3분의1이 철결핍 증상을 겪고 있다. 수술 전 빈혈이 있으면 입원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과 신장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수혈 부작용 우려도 있다.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고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 중 50% 이상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철 결핍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이에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 2022년 개정한 심부전 환자 진료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환자의 철 결핍을 주기적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또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 및 증상 개선을 위해 페린젝트 투여를 추천하는 내용도 추가했다.국내에서는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심부전 진료지침'을 전면 개정해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0:15:34제약·바이오

위험성 간과된 철 결핍성 빈혈…"국가검진 대상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월경 과다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IDA)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위장관 출혈 등에 비해 경각심이 낮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자궁 평활근종(LM)과 자궁내막중(AM)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지만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건강검진 연령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국내에서 폐경 전 철 결핍성 빈혈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폐경 전 여성의 철 결핍성 빈혈과 관련 질환의 추이에 대한 종합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빈혈 유병률은 32.9%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철 결핍성 빈혈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가 월경 과다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여성 환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특히 이러한 질환의 경향은 자궁암 등 악성 종양과 같은 병리학적 상태에서의 만성 혈액 손실과 유사해 위험도가 높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내과 장명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분석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폐경 전 여성의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유병률을 추정하고 위험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 국민건강정보자료를 활용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여성 환자를 추출해 분석했다.또한 건강검진 코호트에에서 혈색소 수치가 정상인 여성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성향 점수를 매칭한 뒤 10년간 철 결핍성 빈혈 관련 질환(IRDs)이 진단되는 위험도를 추적 관찰하며 비교했다.철 결핍성 빈혈 관련 질환에는 자궁 평활근종(LM)과 자궁내막중(AM), 위장 관계 악성 종양(GIM)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이 기간 동안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된 여성 환자는 총 53만 524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러한 숫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일정 부분 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인구 10만명 당 철 결핍성 빈혈 환자를 집계하자 2005년에는 767.4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958.7명, 2007년에는 981.6명, 2008년에는 897.7으로 집계된 것.철 결핍성 빈혈 환자의 관련 질병 상대적 위험도나이대별 분포는 시기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연구 기간 동안 30~39세 여상에서 철 결핍성 빈혈 환자 비중이 35.7%로 가장 높았고 40~49세가 31.6%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29세는 20.9%, 50~59세는 11.8%로 구성됐다.특히 철 결핍성 빈혈은 분명하게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었다.대조군과 비교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환자는 자궁 평활근종 위험이 3.89배 높았으며 자궁내막증 위험도 4.99배나 상승한 것. 또한 위장 관계 악성 종양 위험 또한 3.43배나 높아졌다.위험 연령도 차이를 보였다. 자궁 평활근종의 경우 30~39세 나이에 발병할 위험이 2.33배나 높아졌고 40~49세는 3.09배, 50에서 59세는 1.19배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산부인과 검진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결국 산부인과에서 얼마나 자주 방문해 검사를 받는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는 의미. 이에 따라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한 전략적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연구진은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이 20대에 적은 것은 임신과 출산으로 산부인과에 자주 방문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40세 이후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은 국민건강검진 혜택이 40대 이하 여성에게만 제공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경우 자궁 평활근종과 자궁내막증, 악성 종양 위험까지 3배 이상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며 "국민건강검진 확대를 포함해 정기적 산부인과 검진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제언했다.
2023-09-05 05:30:00학술
인터뷰

"되돌리기 힘든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내시경이 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고 알려진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암이 전체 암 중 발생률 3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대한 우려는 무리는 아니다. 다만, 환자가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등 검사만 받는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남경식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19일 남경식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사진)은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치료 과정에서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위축성 위염은 위 표면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점막이 얇아져 점막 아래를 지나가는 혈관이 관찰되기도 한다. 나아가 장상피화생은 만성 위염으로 위 점막 조직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위암의 발생 기전으로 제시되는 오래된 이론 중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이 만성 위염을 일으키고, 만성 위염이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 이형성증으로 이어지며 위암으로 발전한다는 도식이다. 남경식 원장은 "보통 50대 이상의 절반 이상은 위축성 위염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흔하게 발견된다. 장상피화생도 많게는 장년층에서 30~40%까지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론대로라면 많은 환자들이 있다면 위암 발생률도 훨씬 높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반대로 이들 질환을 겪지 않더라도 위암으로 진단되는 이들도 있어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을 전암성 병변으로 보는 것이 맞느냐는 반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경식 원장은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라는 말을 들으면 환자들 위암을 걱정한다"며 "주기적으로 내시경을 받으며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 2년보다는 1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남경식 원장은 헬리코박터균 보유자라면 사전에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했다. 헬리코박터균이 만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유도한다는 건 명백하기 때문이다. 이미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진전된 후에는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사전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을 경우 의료진들이 비급여로도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남경식 원장은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더 심한 진행을 막는 것이 목적이지 정상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하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 양성이 나온다면 제균 치료로 두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두 질환 모두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빨리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경식 원장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 ▲MALT 림프종 ▲소화성 궤양 ▲조기 위암 수술(내시경 절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을 보이는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된다.다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이에 더해 위암 가족력을 보유한 환자에 대해서도 선별급여로 급여권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철 결핍성 빈혈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은 경우 비급여로 치료해야 한다. 남경식 원장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고 숨은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모두 위암으로 이어지니 치료를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며 "명확하게 확인된 부분은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임상적 이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급여를 확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2022-08-19 05:30:00아카데미

JW중외 '페린젝트' 심부전 환자 철결핍 치료제 권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페릭 카르복시말토즈(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한다는 진료지침이 새로 나왔다. 해당 환자 퇴원시 차후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투여를 권고하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자료사진.JW중외제약은 대한심부전학회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심부전 진료지침’ 전면개정판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료지침은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투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을 핵심 권고사항으로 지정했다. 또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을 줄이는 데 페릭 카르복시말토즈가 도움된다고 명기했다. 현재 국내 유일한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약제는 페린젝트로,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정맥주사로 15분만에 빠르게 보충하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학회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50%는 철 결핍이 있으며, 한국 심부전 환자의 36%는 빈혈을 동반한다고 보고된다. 심부전 환자는 영양실조나 항혈소판제 복용으로 절대적 철 결핍이 유발되거나, 염증 때문에 체내 철의 항상성이 떨어지는 기능성 철 결핍이 유발되기 때문이다.개정 진료지침에 따르면, 철 결핍 동반 심부전 환자 459명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와 위약을 무작위 투여한 결과 카르복시말토즈 투약군의 심부전 증상과 6분 보행 검사 결과가 개선됐다. 철 결핍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장기간 투여한 다른 연구에서도 6분 보행능력 향상과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 감소가 확인됐다. 또한,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의 재입원이 위약군보다 26% 감소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학회의 개정 진료지침을 통해 페린젝트의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며 "페린젝트가 철결핍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17 10:38:30제약·바이오
인터뷰

"중요도 높아지는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안전성 중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위암 등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세균이다.국내 인구의 절반이 헬리코박터 감염자로 평가되면서 최근 임상현장에서도 관련 '제균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 명지내과의원 박선재 원장5일 박선재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은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도입으로 국내 유병률이 50%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유병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강산 환경인 위내에서도 활등이 가능한 나선형 세균이다. 만성위염 및 장상피화를 유도해 위암 발생 위험도를 약 10배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국내서는 2018년부터 모든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면서 제균치료도 계속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MALT 림프종 ▲소화성 궤양 ▲조기 위암 수술(내시경 절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이외 ▲철 결핍성 빈혈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암 가족력 보유 ▲그 외 진료적 판단으로 제균이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경우 비급여로 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이다.박선재 원장은 "학회 2020년 기준 가이드라인으로 일차치료요법 기준이 확장됐다"며 "다만,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해당되는 질환 여부에 따라 강하게 권유할 수 있는 환자들이 나눠진다. 하지만 장상피화생이나 위축성 위염이 확실하게 내시경을 통해 확인되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떠나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일차치료요법으로는 2020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권고 기준 상 네 가지로 분류된다. 표준 3제요법(아목시실린(Amoxicillin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PPI(Proton Pump Inhibitor))을 필두로 ▲비스무스(bismuth)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아목시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PPI+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 후 표준 3제 요법 선택 ▲일부 환자에서 비스무스 포함 4제 요법 사용 등을 권고 중이다.박선재 원장은 "일차치료요법으로 표준 3제요법이 일반적인데 처방기간이 7일에서 14일로 변화됐다. 7일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사실 클래리스로마이신 등 우리나라 내성률이 높기에 14일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지역차이와 항생제를 많이 쓰는 연령대인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4제 요법은 메트로니다졸 성분 약이 추가되는 것인데 오히려 환자에 따라서는 14일 3제 요법과 비교해 처방을 했을 때 환자가 힘들어하는 약물은 사실 아니다"라며 "2차 치료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보다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박선재 원장은 최근 제균 치료에 PPI와 함께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품목도 처방이 가능해졌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 데이터가 누적된 기존 치료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박선재 원장은 "의사들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면 임상 데이터가 누적돼 있고 안전한 약물을 좋다고 평가한다"며 "각 품목을 비교해서 특정 품목이 제균율이 빼어나게 좋다면 모를까 굳이 치료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PPI와 P-CAB 처방 관련해서는 약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일차치료요법으로 14일 처방이 많아지면서 처방 시 약가 면에서 차이가 더 크다. 항생제는 비슷하지만 이들 성분의 약가가 차이가 나면서 환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선재 원장은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라면 검사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박선재 원장은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실 40대 전‧후로 대부분 위축성 위염이 대부분 존재한다"며 "30대에서도 조직 검사를 하다 우연히 위축성 위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은 성인 가족이 같이 있을 경우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2-08-05 05:30:00아카데미

저혈압 환자 5년새 98% 급증…여성·젊은층 집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여성 저혈압 환자 10명 중 3명은 10~20대로 가장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남성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60~70대였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저혈압(I95)'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5일 발표했다. 저혈압은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임상양상을 나타내는데, 대개 혈압이 수축기혈압 9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저혈압 환자는 2015년 2만4946명에서 2019년 3만6024명으로 4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 진료비 증가율은 더 컸다. 저혈압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48억3000만원에서 2019년 95억8000만원으로 98.6%나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18.7%를 기록했다. 저혈압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5년 19만3000원에서 2019년 26만6000원으로 37.6% 증가했다. 환자 구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순이었다. 이를 남여로 나눠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남성 환자는 전체 환자 숫자와 흐름이 같았지만 여성 환자는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10대 15%, 7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령의 남성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21-07-05 12:00:58정책

수혈만 가능했던 암환자 빈혈 치료…철분주사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수혈과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만 가능했던 암 환자의 빈혈 치료에 고용량 철분주사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용량 철분주사제 성분 카르복시말토오스(상품명 페린젝트주)가 항암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3일 게재됐다(doi.org/10.1371/journal.pmed.1003091). 지금까지 항암화학치료의 부작용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 환자들의 빈혈은 수혈, EPO 제제 등으로 치료해왔다. 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000mg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체내에 신속히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연구진은 페린젝트가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 고위험군, 항암요법으로 인한 빈혈 등에 활용된다는 점에 착안, 암 환자 빈혈에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유방암, 비소세포 폐암, 위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 또는 림프종으로 진단받은 18세 이상 환자 중 빈혈이 발생한 92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연구는 항암화학요법 혹은 표적치료의 투여 주기 첫 날 페린젝트주 1000mg을 단회 투여 후 8주 간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추적 관찰했다. 결과에 따르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1g/dL 이상 상승하거나 8주 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11g/dL이상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투여 3주 차 39.1%, 6주 차 57.6%에 이어 8주차에는 66.3%까지 늘어났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 또한 기저치 대비 3주 차 0.55g/dL, 6주 차 1.35g/dL, 8주 차 1.77g/dL 상승해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린젝트주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의 환자에게서 발생한 투여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경증이었다. 또 간에서 생성되는 체내 철분조절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이 항암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추이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써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헵시딘은 철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참여자들의 헵시딘 값을 측정한 결과, 헤모글로빈 반응을 보인 환자군의 헵시딘 수치는 13.45ng/mL, 비 반응군의 경우 35.22ng/mL을 나타내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이를 통해 헵시딘의 수치가 헤모글로빈 반응 여부를 반영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의 빈혈은 항암 치료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페린젝트주 단독 투여의 유효성은 물론, 암 환자의 빈혈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페린젝트는 고용량 철분제로는 최초로 급여 적정성 심의를 통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통해 급여 등재 여부를 남겨 놓은 상태다.
2020-11-03 10:17:17제약·바이오

오리지널보다 비싼 복제약…일부품목 2배 차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실거래가 사후관리 문제점으로 복제약이 오리지널 약값보다 비싼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오리지널 약값이 인하되도, 제네릭 의약품 약가는 연동해서 내리지 않는 현행 시스템 구조 때문이다. 약가역전 비율별 순위(원, %)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9개군(133개 의약품)의 품목군에서 실거래가 조사로 인한 가격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전립선 및 방광질환의 경요도적 수술시 세정액으로 쓰이는 '유로솔액'의 경우, 가격이 비싼 후발등재의약품(제네릭)임에도 불구하고 최초등재의약품(오리지날)인 '유리온액'(3L)보다 54.8배나 매출이 많았다. 한마디로 오리지날 약값이 더 저렴한데도 비싼 제네릭 의약품 매출액이 많아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에 큰 걸림돌인 고가 의약품 처방 사례가 많았다는 얘기다. 철 결핍성 빈혈약인 '훼리탑 캡슐'(후발등재)의 경우, '산타몬 캡슐'(최초등재)에 비해 매출이 19.84배 많았다. 역전율이 96.7%에 이르는 품목도 있었다. 국소마취제로 쓰이는 '엠카인 2%주'(염산메피바카인)는 오리지널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실거래가 조사에 의한 약가인하로, 복제약 '하나염산메피바카인주 2%'이 갑절(96.7%) 가까이 비쌌다. 복제약 근이완제 '오티드주'는 오리지널 '스락신주'보다 76.4% 가격이 높았다. 손숙미 의원은 "후발등재의약품 가격은 최초등재의약품에 의해 결정되므로, 건강보험재정절감을 위해 실거래가 조사시 최조등재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면 후발등재의약품도 연동해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06-07 09:33:1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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