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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 노리는 넬클리어…출시 전 도전 직면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코오롱제약의 손발톱 무좀 치료제 '넬클리어외용액(테르비나핀)'이 출시도 하기 전에 도전자를 만나게 됐다.이는 지난해 등재한 특허에 대해서 한미약품이 회피에 나서며, 향후 후발의약품 개발을 예고한 것.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4일 '넬클리어외용액(성분명 테르비나핀)' 특허에 대해 2건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코오롱제약의 넬클리어외용액은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스페인 알미랄(Almirall)사로부터 도입한 품목이다.넬클리어는 별도의 사포질 없이 용기 뚜껑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시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한 달 동안 1일 1회 도포하고, 이후에는 1주일에 1회만 도포하도록 돼있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품목은 지난해 7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고, 이후 지난해 9월 특허를 등재하며 특허장벽을 세웠다.당시 등재된 특허는 '손발톱진균증을 치료하기 위한 국부 항진균 조성물'로, 오는 2034년 1월 23일 만료 예정이다.국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현재 국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외용액'의 경우 전문의약품이지만, 넬클리어는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결국 넬클리어의 경우 주블리아에 비해 진입 장벽 자체가 낮은 상태에서 특허 등재 1년만에 경쟁자를 만나게 된 셈이다.여기에 코오롱제약이은 당초 올해 상반기 넬클리어 출시를 노리고 있었으나 현재까지 출시를 하지 못했다.즉 국내 출시도 전에 도전자를 만나게 되면서 향후 출시 전략과 함께 방어 전략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된 셈.여기에 국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아에스티 주블리아의 제네릭들이 최근 속속 출시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태라는 점도 변수다.특히 주블리아가 제네릭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약가를 인하했고, 각 제네릭들은 약가를 낮추는 등 시장 진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 결과 각 품목마다 가격 차이가 커졌으며 CSO의 활용 등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에따라 코오롱제약은 '넬클리어'의 출시와 관련해 다각적인 면에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해 시장 점유율 59%를 달성, 국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2024-10-28 05:30:00제약·바이오

'큐턴' 출시 3년, 500억원 '포시가' 빈자리 채울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국내 철수에 따른 매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지널 치료제와 임상연구 결과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당뇨병 복합제 영업, 마케팅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급여기준 한계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적극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아스트라제네카는 일동제약과 손잡고 당뇨병 복합제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을 판매 중이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동제약과 손잡고 당뇨병 복합제인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을 판매 중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큐턴은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온글라이자)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두 가지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유럽 EMA,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후 2021년 출시됐다. 정확히 올해 기준으로 출시 3년을 맞은 셈.특히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는 회사 대표 오리지널 당뇨병 치료제로 불리는 포시가를 국내 임상현장에서 철수시킨 상황에서 '큐턴'과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의 영향력 확대는 필수인 상황.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연구를 통해 큐턴의 효과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큐턴은 3상 임상시험에서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각각의 성분을 메트포르민과 조합한 투여군과 큐턴(다파글리플로진, 삭사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저혈당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각각의 대조군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더 많이 감소시켰다.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도 베이스라인 대비 개선됐다.김신곤 고대안암병원 교수(내분비내과)는 "국내 당뇨병 치료에서 3제 이상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약 25%의 환자만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 조절이 장기적 합병증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당뇨병 학회의 진료지침에서도 공통적으로 조기 병용 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RIPLE-AXEL 연구결과 상 초기 3제 병용요법을 순차적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 104주 차에 저혈당, 체중증가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중단 없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큐턴의 활용도를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교수(내분비내과), 문준성 영남대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다. 전문가들은 급여 기준 개선 없이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큐턴을 활용한 초기 3제 요법을 활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임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 좀처럼 큐턴의 영향력이 커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큐턴의 임상현장 처방액은 약 35억원 수준이다. 시다프비아가 같은 기간 12억원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처방액이라고 볼 수 있지만, 국내 철수를 결정한 포시가가 지난해 55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적표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급여기준 등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큐턴의 처방 입지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큐턴과 메트포르민을 활용한 3제 요법을 초기부터 활용하기에는 삭감의 위험이 존재한다고도 평가했다.문준성 영남대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아직까지 국내 급여기준은 순차 치료를 인정하고 있다. 메트포르민을 먼저 써야만 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이 있다면 3제 요법으로 쓸 수 있다"면서도 "초기부터 3제 요법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삭감의 위험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준성 교수는 "국내 당뇨병 진료 권고안 등에서 3제 요법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 중요성을 알려간다면 급여기준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김신곤 교수는 "(큐턴을) 가격 면에서 평가한다면 800원이다.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 단일제가 처음 출시했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800원보다 더 높았다"며 "시대가 바뀌었고 치료제 가격도 올라가야 하는데 복합제가 과거 단일제보다 더 저렴해졌다. 임상연구가 권고안에도 반영이 된다면 향후 급여기준에 이를 반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5 05:30:00제약·바이오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해결사 등장...사노피 ‘레주록’ 11월 출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사노피가 24일 삼성동 오크우드에서 레주록 허가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좌로부터 김나래 메디칼 어드바이저,  김희재 교수, 정준원 교수, 서민규 이식사업부 헤드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왔다.이번에 새로 등장한 약물은 사노피가 개발한 벨루모수딜 성분의 레주록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형태 약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8월 1차 표준인 스테로이드와 2차 표준인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 선택적 억제제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FDA에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된 바 있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위중한 합병증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 중 42%가 3년 이내에  발생한다.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일어난다. 전신을 뒤덮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같은 피부 숙주 반응,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 숙주 반응, 안구건조 및 광선 공포증 등의 안구 숙주 반응 뿐만 아니라 폐와 간에서도 숙주 반응이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나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  면역억제 항암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투여환자의 70%는 장기간 노출에 따른 암 등 내분비계 합병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의 경우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용량 증가,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의 증가로 3가지 이하 약제를 병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가 많다는 데 있다.24일 사노피가 마련한 허가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재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 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다”라며, “심지어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나 되고, 그 외 2차 치료제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가 50%나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진단 당시 4개 이상의 장기에 숙주 반응을 앓고 있으며,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증상들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킨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주목의 임상 효과는? 이번에 사노피가 허가받은 레주록은 ROCK Star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연구 결과 레주록은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서 실패한 환자의 모든 장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레주록을 1일 1회 200mg 복용한 환자군의 75%에서 객관적 치료 반응율이 나타났으며, 64%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을 줄였다. 삶의 질 측면에서도 52%에서 개선 효과가 있었다.  레주목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폐렴(7%)이었다. 3등급 또는 4등급 정도의 흔한 부작용(5% 이상)으로는, 폐렴(8%), 고혈압(6%), 고혈당(5%) 등이 확인됐다. 24%에서는 간기능 검사 수치가 상승했다. 정준원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는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다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했는데 감수해야 할 부작용 위험이 높아 고민이 많았다. 실제 임상에서 스테로이드를 줄일 수 있는 옵션이 등장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사노피는 레주록을 오는 11월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위중한 만큼 환자를 위해 빠르게 급여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2024-10-24 16:02:51제약·바이오

지멘스와 GE 이름딴 SG헬스케어...상장계기 글로벌 기업 재도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3일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경쟁력과 상장 이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대표 김정수)가 23일 여의도 중식당 열빈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하나금융22호스팩(418170)과의 합병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 설립된 영상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사명은 Simens와 GE에서 한글자씩 따왔다. 그런 만큼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X-Ray를 디지털로 시각화가 가능한 ‘디지털 X-Ray’ ▲방사선을 연속으로 투시해 연속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술용 투시촬영장치(FPD C-arm)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해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재구성해 영상화 하는 CT ▲고주파로 신체 내부 수소 원자핵의 공명 신호를 영상화 하는 MRI ▲초음파로 영상을 구성하는 초음파기기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오른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12월 4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FULL LINE UP’ 확보…중소형과 대형 모두 잡았다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 중소형 제품들 중 회사가 보유한 X-ray는 병원별 다양한 촬영실 공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있으며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회사의 X-ray 영상화 기술은 X-ray가 인체를 투과해 내부 구조에 따른 감쇄된 정도의 차이를 X-ray 탐지기(Detector)로 검출하여 디지털 영상의 생성, 저장, 처리 및 표시까지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회사는 중소형 제품인 C-arm과 관련해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5킬로와트(kW) 제품 ‘가리온’(GARION)을 지난 2021년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유럽통합인증(CE)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 승인을 취득하여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 C-arm은 인체의 뼈와 관절 부위를 위주로 실시간으로 X-ray 투시 조사해 동영상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회사는 중소형 제품 뿐만 아니라 대형 제품인 CT·MRI 장비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을 개발해 국내 제조사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품은 높은 효율성과 함께 모든 범위를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고급 시각화 솔루션 등을 제공해 고객에게 좋은 제품 구성과 경제적 이익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MRI 부문에선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AI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인빅터스’(INVICTUS)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영상화한다. 헬륨프리 제품으로 제작되어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 의료기기 AI 소프트웨어 개발, R&D로 기술 격차 확대…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기기 및 장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국내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하고 MRI용 AI 소프트웨어인 ‘IAI’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AI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가 개발한 IAI는 긴 촬영 대기 시간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스캔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시켜 영상을 획득하고 수십만장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품질과 동등 이상 수준으로 개선해준다. 병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더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고, 환자도 검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커서 기존 MRI 보유 병원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치과진단용 CBCT 등 신사업도 함께 추진…R&D 개발 기술 격차 확대 회사는 주요 신규 사업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치과용 CBCT 장비는 지난해부터 상품화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시험규격 및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내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최근 치과용 MRI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향후 치과용 CT·MRI 패키지 제품 개발을 완료해 치과용 영상진단의료장비 ‘Full Line Up’ 구축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진단용 의료기기 신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FPD C-arm 및 디지털 X-Ray 핵심 제품 ‘JUMONG GENERAL PLUS’의 신규 론칭 효과로 남미 고객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효과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동종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현지 전문인력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지난해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운영 중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타사 대비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개발연구과제들 중 현재 총 11건을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특허 및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이다. CT 스캐너의 단점이자 근본적인 문제인 방사능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IAI의 연구도 완료하였으며,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용 IAI 소프트웨어 제품 ‘아리아’(ARIA)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회사는 해당 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위해 최적화를 완료한 후 국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는 “그동안 전략적 글로벌 소싱과 엑스선촬영장치(X-ray) 영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개발을 해왔으며,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합병상장으로 생산시설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 기존 주력사업 확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13:13:09의료기기·AI

비만약 열풍에 학회도 경고... "위고비 오남용 우려 불법유통 단속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만학회가 최근 GLP-1 RA 계열 비만약 위고비 출시와 관련해 불법 유통 및 이로 인한 오남용 사례를 우려하고 나섰다.위고비는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전문약이라는 것.비만병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으로 사용 시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관계 기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3일 비만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무분별한 비만약 사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학회는 "식약처가 위고비 출시일인 지난 15일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 경고했지만,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입수해 유통거래 하는 일이 발생해 출시 첫 주 만에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전문가들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무작위로 처방돼 오남용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출시 전부터 경고해왔다"고 밝혔다.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항비만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가 출시된 것은 환영할만 하지만 향후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이 계속 출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남용 문제는 선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학회는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비만병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진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이 약물의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어 "흔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담낭질환으로 인해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위험이 높아지며 장폐쇄와 위 내용물의 배출지연으로 흡입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또한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약물의 적응증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의 판단.비만학회는 "앞서 출시된 삭센다가 처방이 불가능한 치과나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돼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 사례들이 있었으며, 불법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기도 했다"며 항비만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적인 유통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학회는 "GLP-1 기반의 항비만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국내 자료가 부족하므로 부작용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오남용을 줄이고 국민이 이 약물을 안전하게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비만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절벽문제와 지방소멸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며, 향후 계층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위고비 출시에 맞춰 항비만약물의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의사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관련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3 11:18:28학술
2024 국정감사

국감장 달군 '위고비' 열풍…학회·식약처도 오남용 우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 1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에 국회는 물론 학회, 식약처까지 오남용 근절에 발 벗고 나서는 모양새다.'위고비' 오남용 우려는 오늘(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지난 식약처 국정감사 당시 위고비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불법 유통이나 과대광고, 부적절한 비대면 진료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며 "하지만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이주영 의원은 "예를 들면 사후피임약의 경우 논의를 거쳐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된 선례가 있다"며 "비만관리 역시 생활습관부터 시작되고 약물 투여는 여러 검증된 방식을 거친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주영 의원은 "예를 들면 사후피임약의 경우 논의를 거쳐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된 선례가 있다"며 "비만관리 역시 생활습관부터 시작되고 약물 투여는 여러 검증된 방식을 거친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주영 의원은 "15일 위고비 출시 이후 온라인 불법 판매 광고는 물론이고,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임에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을 구매해 남용한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위고비 남용을 막기 위해 국민 홍보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특히 온라인을 통한 인플루언서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이들을 상대로 맞춤 홍보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주영 의원은 단순 홍보가 아닌 부적절한 접근 자체를 제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예를 들면 사후피임약의 경우 논의를 거쳐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된 선례가 있다"며 "비만관리 역시 생활습관부터 시작되고 약물 투여는 여러 검증된 방식을 거친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부분에서 비대면 진료 항목을 추가하는 데 조금 더 예민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의원은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이주영 의원은 "위고비를 소분해서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위고비는 냉장 유통했을 때 보관이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소분해서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에서 한 달 동안 위고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해외 직구 또한 온도 관리에 대한 우려 등이 있어 관세청과 협업해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비만치료제 과대광고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최근 40개소에 보냈다"며 "비만 관련해서 비대면 진료 포함 여부는 복지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추가 논의를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대한비만학회도 23일 성명서를 통해 위고비 오남용을 우려했다. 학회도 위고비 열풍 식히기에 나섰다. 대한비만학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위고비의 무분별한 사용을 경고했다.비만학회는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비만병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진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이 약물의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부작용 주의를 당부했다.비만학회에 따르면 흔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담낭질환으로 인해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위험이 높아지며 장폐쇄와 위 내용물의 배출지연으로 흡입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이와 더불어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약물의 적응증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의 판단.비만학회는 "앞서 출시된 삭센다가 처방이 불가능한 치과나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돼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면서 "항비만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적인 유통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이에 앞서 지난 22일, 식약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직구(직접 구매해 국내로 반입)를 차단하고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위고비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한다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실제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관련 위반 게시물 12건이 적발·조처됐다.식약처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 투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이주영 의원은 "15일 위고비 출시 이후 온라인 불법 판매 광고는 물론이고,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임에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을 구매해 남용한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위고비 남용을 막기 위해 국민 홍보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특히 온라인을 통한 인플루언서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이들을 상대로 맞춤 홍보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주영 의원은 단순 홍보가 아닌 부적절한 접근 자체를 제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예를 들면 사후피임약의 경우 논의를 거쳐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된 선례가 있다"며 "비만관리 역시 생활습관부터 시작되고 약물 투여는 여러 검증된 방식을 거친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부분에서 비대면 진료 항목을 추가하는 데 조금 더 예민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의원은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이주영 의원은 "위고비를 소분해서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위고비는 냉장 유통했을 때 보관이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소분해서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에서 한 달 동안 위고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해외 직구 또한 온도 관리에 대한 우려 등이 있어 관세청과 협업해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비만치료제 과대광고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최근 40개소에 보냈다"며 "비만 관련해서 비대면 진료 포함 여부는 복지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추가 논의를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4-10-23 10:57:05정책

다처방 당뇨병약 에스글리토 시장 잡아라...특허 남아도 아랑곳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 '에스글리토'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허가가 이어지며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다만 특허 만료는 물론 미등재 특허까지 남아 있어 어느 제약사가 먼저 출시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 21일 2개 용량의 '휴리엠정'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후발의약품 허가가 이어지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해당 품목은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복합제로,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다.'에스글리토' 제네릭의 경우 이미 지난 9월 23일 GC녹십자의 '리나엠파정'이 그 스타트를 끊었다.이후 지난달 27일 동구바이오제약의 '트라디앙정'이 허가를 받았고, 21일 휴온스가 이에 합류하면서 후발의약품 허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스글리토의 경우 등재된 특허에 대해서 다수의 국내사들이 심판을 청구하며 특허 회피에 성공한 상태다.하지만 복합제 성분 중 하나인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에 적용되는 물질특허가 내년 10월 23일 만료돼 현재 출시는 불가능한 상황.다만 제약사들은 특허 만료 전 미리 허가를 획득, 만료 이후 빠른 출시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해당 특허 외에도 미등재 특허도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다.실제로 엠파글리플로진은 물론, 리나글립틴에도 다수의 미등재 특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등재 특허가 남아 있을 경우 출시는 가능하지만 향후 특허 침해 소송 등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선택은 쉽지 않다.이는 향후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시장 선점의 효과도 크지만, 특허 침해 소송에 따른 부담감과 실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작지 않기 때문.이에 국내사들은 이미 각 개별 단일제 및 복합제 출시 등을 위해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일부 제약사의 경우 이미 트라젠타 제네릭의 출시를 강행했던 만큼 미등재 특허를 무시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이에따라 향후 미등재 특허 우려의 해소는 물론 각 제약사들의 출시 전략에 관심이 주목된다.
2024-10-22 11:38:15제약·바이오

동아ST, '주블리아' 성장 지속…누적 순매출 1500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국내 누적 순매출액이 1,500억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주블리아 제품사진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 이후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손‧발톱무좀 외용제 시장에서 59%(2023년 유비스트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매출 1,500억을 돌파했다.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한국인 대상 임상 4상에서 95.83%의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며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되었으며 경구제(Itraconazole)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특히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에 임상 4상을 통한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를 쌓으며 주블리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췄다. 주블리아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다.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KOH 현미경 검사1)에서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항상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주블리아를 제공하기 위해 2차례의 철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이 밖에도 동아에스티는 더 많은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주블리아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주블리아 8mL'의 가격을 17%, '주블리아 4mL'의 가격을 15% 인하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주블리아의 용기를 변경했다. 주블리아 용기 외벽 두께를 두껍게 변경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했으며,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mL, 8mL 생산 시 실제 용량 이상 충전되어 잔량 걱정 없이 허가량 모두 사용 가능하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의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환자들에게 인정받으며 누적 순매출이 1,500억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주블리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2 11:32:13제약·바이오
인터뷰

위고비 신약 환영...BMI 완화·고비용·장기치료는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사람들이 약품 명을 외우고 먼저 물어보는 경우는 처음입니다."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신약들의 출시는 일상다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약만큼은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일간지 사회면에서 출시를 다룬 것은 물론 경제지까지 신약의 경제적 가치와 파급력 분석에 나선 것.'꿈의 비만치료제'라는 타이틀에 혹한 환자들 역시 병의원에 입고 및 처방 가능 여부를 물을 정도로 초미의 관심을 넘어선 일종의 '현상'이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신약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16일 출시되며 만들어낸 풍경이다.과도한 관심이 지나치다는 신중론도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위고비는 기적의 신약이 아니라 운동과 생활습관이 병행될 때 효과를 발휘하는 한계가 명확한 약제라는 것. 게다가 같은 기전의 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이미 상용화된만큼 과도한 기대는 오히려 실망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만성적인 공급 부족 및 수십만원에 달하는 부담스런 가격대, 끊으면 다시 이전 몸무게로 회귀하는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비만 전문가들은 위고비의 출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용인 미하나의원)을 만나 위고비 현상의 이유 및 위고비 출시 이후 치료 패턴의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물었다.■위고비 기다린 이유 "환자의 기대치 이제야 충족"많은 임상의들이 위고비의 출시를 기다려왔다. 그간 다양한 비만 약물이 출시돼 사용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족되지 않는 미충족수요가 남아있었다는 뜻.김민정 이사장은 "앞서 출시된 약물들로는 적게는 5%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었다"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삭센다 같은 경우가 8%, 큐시미아가 9% 안팎인데 위고비는 15%에 달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다"고 밝혔다.그는 "여러 연구에서 5~10% 체중 감량 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암 발생 위험의 저하가 관찰되기 때문에 임상의의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효과만으로도 상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다시 말해 기존의 치료제로도 5~10%의 체중 감량은 달성 가능한 목표였고 이는 임상적으로도 유의미했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환자와 의사가 생각하는 기대치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100kg의 환자가 삭센다를 처방받아 92kg가 됐을 때 과연 만족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환자가 실감할 수 있는 체형의 변화나 신체 반응 및 각종 지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확실한 감량' 효과가 담보돼야 하지만 그간 치료제들은 그런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것.김민정 이사장은 "게다가 효과 좋은 약물로 불리는 약제의 경우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장기간 처방도 어려웠다"며 "위고비는 GLP-1이라는 인체 내 호르몬을 모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는데 감량 효과도 좋아 이제야 환자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킨 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15% 감량이 실감이 안될 수 있지만 주요 당뇨병 연구에서 15kg 감량시 당뇨병 관해(완치) 현상이 관찰되기도 한다"며 "100kg의 당뇨병 고위험군이고 운동요법이 어려운 환자에겐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그는 "실제로 위고비는 SELECT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20% 감소하는 등 비만치료제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68주 동안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임상뿐 아니라 104주 임상에서도 장기간 효과 지속이 확인되는 등 그간 비만 약제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STEP 임상 시리즈만 11개…한국인에서도 일관된 효과임상의가 위고비의 출시를 기다린 또다른 이유는 일관된 효과의 가능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포함된 임상시험에서도 13%에 달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김민정 이사장은 "위고비의 여러 효과를 살핀 공식 STEP 임상 시리즈만 11개가 가동되고 있다"며 "임상의 입장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과연 민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유지되는지가 관심사였다"고 밝혔다.그는 "다양한 비만치료제들이 서구권에서 개발됐고 비만 인구 비율이 많은 특성상 서구인의 임상시험 참여비율도 높다"며 "체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갈 수록 체중 감량폭도 커지기 때문에 동양인에서의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위고비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STEP 6 결과가 있다"며 "해당 임상은 일본과 한국의 28개 외래 클리닉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이고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2건 이상이거나 BMI가 35 이상인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일주일에 한 번 피하 위고비를 투약한 결과 2.4mg 투약군에서 평균 체중이 13.2%의 감소가 확인됐고 복부 내장지방 면적도 40% 줄어들었다"며 "이를 통해 동양인에서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많이 해소됐다"고 밝혔다.■높은 BMI 기준 등 풀어야 할 숙제 많아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은 성인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다. 체질량지수 25~29.9는 1단계 비만, 30~34.9는 2단계 비만, 35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위고비의 국내 사용 기준은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유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다.문제는 위고비가 비만치료제이지만 국내 기준과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것. 비만 1단계에 해당하면서 동반 질환이 없는 경우 정상적인 절차상 처방 대상에 해당하진 않는다.이와 관련 김민정 이사장은 "위고비는 FDA 기준으로 BMI 30 이상에 처방하도록 승인됐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30 이상인 비만 인구는 별로 없다"며 "이렇게 동서양인에서 BMI 기준이 다른 것은 지수에 따른 예후가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동양인은 BMI가 25만 되더라도 각종 심혈관 유병률, 사망률이 올라가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위고비의 FDA 사용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아쉬움이 따른다"며 "동양인 대상의 근거가 쌓인다면 사용 기준이 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BMI 기준이 한국과 서구인이 다른 이유는 주로 체질적 차이와 질병 발생 위험도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같은 BMI라도 동양인과 서구인의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건강 리스크가 다르다는 것.동양인은 서구인에 비해 같은 BMI에서 체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더 적은 BMI에서도 내장지방이 많고, 이로 인해 대사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동양인은 BMI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같은 대사 질환의 발생 위험이 서구인보다 더 높다.서구인보다 낮은 BMI에서도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동양인의 특성 및 위고비가 비만치료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의 사용 기준에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월 수 십만원 대에 달하는 비용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비만치료엔 걸림돌로 작용한다.김민정 이사장은 "우스갯소리로 비만 2~3년 치료에 소형차 한대 값이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값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삭센다 때도 비슷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는 "삭센다의 월 환자 비용 부담은 많게는 50만원에 달해, 의욕적이던 사람들마저 1년을 넘어가면서부터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위고비의 효과가 뛰어난 것만큼 약가도 더 비싸 환자의 부담 폭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그는 "물론 미국에서의 위고비 출시가 180만원에 비춰보면 국내의 공급가가 저렴한 것은 맞다"며 "아무리 좋은 약제라도 환자가 부담을 느껴 찾지 않게 된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렴한 공급가로 약제 문턱을 낮춰 더 많이 보급하는 것이 좋은 지 경영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위고비 현상'이 비만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무엇보다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으로 인해 비만이 치료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 이같은 인식은 치료 인구의 증가와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비만 치료의 70~80%를 담당하는 개원가는 몸무게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으로 통한다. 신약의 출시는 무기의 추가이자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트리거로도 작용한다는 것. 김민정 이사장은 "환자가 약제명을 외워서 찾는 먼저 경우는 위고비가 처음인 것 같다"며 "돌풍이라고 불리던 삭센다 출시 당시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임상의 입장에서 새로운 약이 출시돼 비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과도한 체중이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이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향후 비만치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10-22 05:30:00학술

식약처, 비만치료제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행위 집중 단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0월 중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해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시판 후 안전관리를 면밀하게 추진하고, 온라인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를 불법으로 판매·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해당 비만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 등에 해당되는 비만환자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특히 약국 개설자가 아닌 사람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다.이에 온라인·SNS 등에서 비만치료제를 구매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출시 시점에 맞춰 1달간 온라인·SNS 등에서 개인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 알선·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신속 모니터링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식약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하여, 해당 비만치료제의 개별 의료기관별 공급량과 증감 추이를 확인·분석한 후 다빈도 처방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과대광고 여부 등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비만치료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안전성 정보 및 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판매 광고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5 18:32:14제약·바이오
초점

마침내 시장에 풀리는 위고비…개원가 비만약 처방 경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 세계적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화제를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마침내 국내 시장에 풀린다.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약물인 만큼 개원가에서는 사전 예약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비만 치료제'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다만, 제약사의 출고가가 사전에 공개되며 임상현장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경쟁약인 '마운자로'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마운자로 판매 국내 파트너 계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견마저 제시되고 있다.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하며 최근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4) 모습이다.위고비 국내 출시…비급여 '비만 패키지' 주목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프리필드펜(세마글루타이드, 이하 위고비)'을 공식 출시한다.이에 따라 위고비 활용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오늘부터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가 운영하는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통해 주문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제 형태로 하나당 약 용량이 0.25㎎, 0.5㎎, 1.0㎎, 1.7㎎, 2.4㎎ 등 5개로 나오는데, 공급 가격은 용량에 관계없이 37만 2025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은 양부터 투약을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문제는 제약사의 출고가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가격은 다르다는 점.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제약사의 출고가에 더해 유통사 마진 및 구입에 따른 세금과 진료비까지 총 합쳐진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출고가가 먼저 알려져 비급여 가격에 대한 부담을 임상현장에 지우고 있다는 불만 섞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현재 임상현장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금액은 한 달을 기준으로 8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우여곡절 끝에 위고비가 국내에도 출시되면서 임상현장에서는 다양한 비급여 '패키지'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지방분해 주사 등과 위고비를 묶어서 패키지 상품으로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의료계에서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출시로 주사요법을 포함한 비급여 패키지 상품이 새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동시에 일부 의료기관은 환자 대상 위고비 사전 주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한 가정의학과 의원 원장은 "원내에서 위고비를 활용하려면 세금이 30~40%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수익이 나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은 비급여 가격을 책정해야지 기본 수익권"이라며 "출고가가 먼저 알려지면서 혼란이 적지 않았다. 출고가보다 두 배 많은 비급여 가격을 두고 의료진이 비판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단 인터넷으로 주문할 예정인데, 이를 활용해 비만 특화 의료기관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쏟아낼 것 같다"며 "인터넷 주문 사이트를 통해 주문할 예정인데, 또 다른 주문 통로가 있다는 의견이 의료진 사이에서 돌고 있다. 위고비 출시 전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마운자로 출시 초읽기? 국내 파트너 소문도위고비 출시 계기로 동일 시장 경쟁 치료제로 평가되는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한국릴리) 국내 출시시기로 관심이 옮겨 붙고 있다.앞서 한국릴리도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운자로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위고비와 동일한 적응증이다.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 요법 및 운동 요법의 보조제에 이어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을 지낸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릴리 측 MSL 등에 출시 일정 등을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출시는 됐지만 언제 제품이 국내에 공급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공장 실사 지연 문제 등이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4)에서 한국릴리가 마운자로를 참석한 의료진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의료기관에서는 '바이알' 제형 마운자로 추가 허가를 기대하며 벌써부터 활용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로 릴리는 기존 허가받은 프리필드 '펜' 제형 이외 '바이알' 제형을 비롯한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마운자로의 바이알 제형을 허가하면서 국내 추가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마운자로 출시에 따른 국내 영업‧마케팅 '파트너'에 더 주목하고 있다. 기존 국내 파트너인 보령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는 마운자로 국내 파트너 제약사를 두고서 비만 치료제 개발 및 판매 경험이 있는 대형 국내사인 H, J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특히 위고비가 먼저 출시되지만 바이알 제형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될 경우 임상효과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장점까지 겸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뒤따르는 양상이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인 좋은가정의원 이철진 원장은 "바이알 제형 마운자로 국내 허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위고비에 비교해 마운자로가 1년 금액으로 환산할 시 우리나라 금액으로 300만원 정도 저렴한데다 바이알 제형은 미국에서 50% 약가를 인하했다. 국내에도 허가 받아 도입된다면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 기대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마운자로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바이알 제형이 나온다면 펜 타입에 비해 의료진 입장에서 더 긍정적이다. 개원가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일주일 마다 바이알 형태로 투여한다면 최적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벌써부터 마운자로 국내 공급을 위해 국내사들이 파트너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처방이 시작되면 병원간 경쟁으로 오남용 문제도 우려된다면서 비만인이 아닌 정상 일반인이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2024-10-15 05:30:00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엔블로' 글로벌 첫 진출…에콰도르서 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당뇨병 국산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로부터 지난 9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이 에콰도르 품목 허가로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엔블로는 지난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1년 남짓 만에 해외에서 첫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이는 우수한 제품력과 약효 신뢰성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라는 설명이다.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2025년 상반기 중에 엔블로를 출시하고,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서 엔블로의 저변을 빠르게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1월 미국 cGMP 만큼 까다롭고 난도가 높은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안비자, ANVISA) 품질관리기준(GMP) 심사를 통과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이번 에콰도르에서의 품목허가 소식도 중남미 주변국에서 엔블로 허가심사 때 긍정적으로 작용해, 현재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돼 심사 중인 멕시코와 페루, 콜롬비아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의 시장성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 9292만 달러(약 1조 2011억원)로 2021년(4억 4800만달러, 6033억원) 대비 두 배 늘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에콰도르에서의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향후 SGLT-2 억제제 치료제를 중심으로 중남미 당뇨 시장 재편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엔블로는 현재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8개국(브라질, 멕시코, 러시아/CIS 6개국)과 파트너링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진출,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10-14 11:28:54제약·바이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미국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아카데미'를 개최했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미국의 사이노슈어와 한국의 루트로닉이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에 걸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북미 지역 내 4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미용 의학의 최신 트렌드와 임상 모범 사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통합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FDA 허가를 완료한 신제품인 1550nm 레이저 의료기기 모자이크 3D(Mosaic 3D)의 미국 출시 발표도 진행됐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2023년 매출 기준 5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양사의 성공적인 통합을 알리고 에스테틱 분야 핵심 지역인 북미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한편,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지난 6개월간 북미 전역의 인력 및 업무 통합을 완료하는 등 합병을 원활히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단계적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2024-10-04 18:07:36의료기기·AI

'위고비' 출고가 사전 공개…비급여 오해 부담 커진 의료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는 10월 중순 마침내 한국에 들어오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가격을 두고 의료계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제약사의 출고가가 사전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 이를 두고 임상 현장에서는 37만원에 달하는 출고가를 환자들이 마치 '비급여' 로 오해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하며 최근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4)에 마련된 제약사 부스 모습이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프리필드펜(세마글루타이드, 이하 위고비)'을 10월 중순 한국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고비를 국내 출시하게 되는 유통사는 '쥴릭파마코리아'로, 이달 15일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제 형태로 하나당 약 용량이 0.25㎎, 0.5㎎, 1.0㎎, 1.7㎎, 2.4㎎ 등 5개로 나오는데, 공급 가격은 용량에 관계없이 37만 2025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은 양부터 투약을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문제는 제약사의 출고가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가격은 다르다는 점.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제약사의 출고가에 더해 유통사 마진 및 구입에 따른 세금과 진료비까지 총 합쳐진 금액이기 때문이다. 현재 임상현장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금액은 한 달을 기준으로 8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년으로 환산하면 환자는 960만원 안팎에 비용을 부담해야 위고비를 1년 동안 투여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의 위고비 급여 한 달 투약 기준 1350달러(약 18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했을 때 가격은 한화로 2160만원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앞서 출시된 일본의 경우 비급여가 아닌 보험가로 한 달 투여 가격은 4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노보노디스크제약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 제품사진.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출고가가 먼저 알려지면서 마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이득'을 취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약사 출고가에 두 배가 되는 금액을 두고서 의료기관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경쟁 치료제인 한국릴리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출시 이후 위고비를 활용한 비만치료를 하겠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서울의 한 가정의학과 의원 원장은 "원내에서 위고비를 활용하려면 세금이 30~40%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수익이 나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은 비급여 가격을 책정해야지 기본 수익권"이라며 "출고가가 알려지면서 위고비 출시 시 임상현장의 혼란을 더 부추기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출고가가 사전에 공개되면서 일부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위고비 출시 초반에는 처방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들이 많다. 어차피 초반에는 과거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출시 당시처럼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출고가보다 두 배 많은 비급여 가격을 두고 의료진이 비판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따라서 임상현장에서는 경쟁 품목으로 평가되는 '마운자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위고비 출시 초기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좋은가정의원)은 "유통사가 위고비 출시 초기 병‧의원마다 구매량을 제한할 것 같다. 현재 인터넷으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삭센다도 품귀현상 때 마찬가지였다"며 "출고가가 사전에 공개된 것을 두고 제약사 측의 위고비 출시에 따른 운영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의료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철진 회장은 "치료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기는 한지만 언론에 먼저 출고가가 공개되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더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한편, 식약처는 2023년 4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초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이하 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초기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이며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관리 보조제로 허가 한 바 있다.다만,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와 동일 성분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을 국내 허가 이후 급여를 신청, 약가협상 과정까지 갔지만 돌연 이를 철회한 바 있다. 
2024-10-04 12:07:25제약·바이오

노바티스 '렉비오' 급여 진입 속도전…PCSK9i 시장 요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가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기존 스타틴 위주의 치료제보다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적응증이 겹치는 암젠 레파타(에볼로쿠맙)와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한국노바티스 siRNA 기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 제품사진.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바티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siRNA 기반 치료제 렉비오(인클리시란) 급여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렉비오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 받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siRNA 제제다.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siRNA를 활용, LDL-콜레스테롤(LDL-C)을 높이는 PCSK9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혈액내 LDL-C를 감소시킨다.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렉비오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와 동등한 위험성이 있거나 이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eFH)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인 ORION-9 기반이다.연구 510일 차 시점에 렉비오 투여군의 LDL-C는 위약군 대비 각각 47.9%, 52.3%, 49.9% 감소했다. 세 임상 모두에서 렉비오 투여군과 위약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한국인이 24% 포함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 ORION-18에서도 연구 330일 차에 렉비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57.17%의 LDL-C 감소 효과를 보였다.이를 기반으로 노바티스는 심평원에 렉비오 급여를 신청하는 한편, 오는 11월 임상현장에 우선 비급여로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국내 임상현장 출시 시 직접적인 경쟁 품목을 꼽는다면 암젠의 PCSK9 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레파타다. 국내 의학회 가이드라인 상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복합제 이후 약제로 PCSK9 억제제 계열 치료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렉비오도 해당 사항에 그대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레파타는 초고위험군 ASCVD 환자에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 했음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 주요 내용이다. PCSK9 억제제의 경우 스타틴, 에제티미브 사용에도 불구 목표 LDL-C를 도달하지 못할 경우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즉 직접적인 경쟁약인 레파타가 급여로 적용 중인 것을 고려해 노바티스도 렉비오의 국내 허가 후 곧장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2주 1회 또는 월 1회인 레파타와 비교해 1년 2회 투여라는 환자 투약 상의 장점도 분명하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 가격 장애물을 해결하지 않은 경쟁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급여로는 연 2회 투여 시 3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노비티스 입장에서는 렉비오의 빠른 급여 적용이 국내 임상현장 안착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미국과 국내 임상환경을 비교한다면 차이점이 존재한다.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렉비오의 환자 투약 적인 면의 장점은 확실하다"며 "다만, 국내 임상환경은 이와 다르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고, 환자들도 의료진과 자주 상담하며 관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초고위험군 환자들이 주요 렉비오 투여군이 될 것인데, 환자 부담 측면에서 급여 적용이 필수적일 것"이라며 "일단 레파타와 경쟁 국면으로 전개될 것은 확실 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공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한국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비오 투여 대상이 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24%, 여성의 31%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또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으며, 치료율 역시 향상됐으나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2024-10-02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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