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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통합의학암학회, 추계 국제 학술세미나 실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합의학을 통한 암 치료 전문가의 산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11월 10일 백범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제15회 추계 국제 학술세미나'를 실시한다.'일본, 유럽 등 외국 사례와 우리의 통합의학적 치료 비교분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계 국제 학술대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의 통합의학 분야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성과를 논할 예정이다.아울러 각 나라별로 암 치료의 통합의학적 접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통합의학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배워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게 됐다"며 "이제 통합의학은 암 치료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니라 절대적인 표준 치료라는 것이 세계적인 중론"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이번 추계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의학에 대한 확신을 더하고, 암 치료와 더불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충분히 모색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개 세션에서 총 10개의 강의가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은 '일본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혁신적 면역치료_아카기요법(구마모토면역통합의료클리닉 Akagi Junji 원장), ▲고압산소의 원리와 해외사례(토바타교리쓰병원 Hajime Imada 교수), ▲CTC재발암검사(일본유전자연구소 Kanich Nakagawara 박사), 두 번째 세션은 '유럽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온열치료의 원리와 역사((주)바이오메디신 강상만 대표), ▲유럽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독일 온열종양학회 회장 사힌바스 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세 번째 세션은 '국내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면역세포치료의 최신지견(원광대 배현옥 교수), ▲ctDNA를 이용한 조기암, 재발암 예측 플랫폼(서울대/아이엠비디엑스연구소장 김황필 교수), ▲엑소좀을 이용한 다중암 조기진단 시스템(고려대 최연호 교수),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생활치료'를 주제로 ▲맨발걷기의 원리와 적용(순천대 오봉석 교수), ▲나의 암면역치료 및 방법_셀레늄 등(주안퍼스트병원 김순기 원장)의 강의가 마련됐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명예회장은 "암 치료에 있어서 통합의료라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나라의 대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는 것 자체로도 매우 의미가 있으며, 이 자리는 통합암치료가 주류의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통합의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만큼이나 세계적인 교류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제15회 추계 국제 학술대회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7일(목)까지다.
2024-10-14 11:30:20학술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내달 춘계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합의학을 통한 암 치료 전문가 양성의 산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4월 14일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제14회 춘계 전국 학술대회'를 실시한다.'암 치료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다양한 통합의학적 견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계 전국 학술대회에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 성과를 논하고, 앞으로 적용될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학술대회에 앞서 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길을 모르는 산을 여러 사람이 올라갈 때 한 사람의 시각에만 의존할 수 없듯이, 암이라는 장애물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소위 표준의학이라는 하나의 의학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본 학회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경계와 배척이라는 벽을 허물고자 하는 의사들이 모인 단체로 지금까지 이어져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그 결과 충분히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고 있으며, 통합의학이 표준의학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합 암 치료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학술대회는 총 3개 세션에 10개의 강의가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은 '암 치료와 식이요법'을 주제로 ▲암 치료의 답은 대사 치료에 있다(케이미래의원 조병식 원장), ▲음식 치료의 실제(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 ▲암 치유와 음식의 상관관계(지리산 자연치유연구소 임동규 원장), ▲인체 정화, 영양 불균형 교정 및 검사, 통합의학적 접근 방법과 검사 방법(박종기 원장)을, 두 번째 세션은 '고주파온열 및 고압산소치료'를 주제로 ▲암 치료에서 고주파온열+고압산소 요법의 시너지(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 ▲온열치료의 임상적 적용 및 치료 시 검토 사항(전북대학교 이선영 교수)의 강의가 마련됐다.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암 및 부작용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NK' 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 현재와 미래(SMT bio 정용윤 박사) ▲유럽 통합의학의 현 상황과 우리나라와 차이점(나으람의원 문창식 원장) ▲암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모세혈관 지압법(더필잎재활요양병원 상형철 원장) ▲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통사 SNEPI(스네피) 자율신경 치료(강동본터치정형외과 양철중 원장)의 강의로 진행된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명예 회장은 "통합 암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혹시나 돌아가거나 더디게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물음"이라며, "그럴 때 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여러분에게 치료의 길을 넓히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충실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제14회 춘계 전국 학술대회 사전등록 기간은 4월 1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csi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25 11:56:43학술

암 치료 추세는 통합의학…국제학술대회도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합의학을 통한 암 치료 전문가 양성의 산실 임상통합암의학회가 오는 10월 29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13회 추계 국제 학술대회를 실시한다.'암 치료의 최신 동향과 임상 실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계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통합의학 분야의 대가를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 성과를 논의하고, 암 치료의 세계적 동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암 치료 의사의 경우 자신의 분야 또는 자신이 하는 치료법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발표되는 국내외 다양한 연제들을 통해 케톤 식이, 대사 치료, 고주파 치료, 고압산소 치료 등을 병합했을 때 효과가 좋은 나타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동안 암 병원에서는 경비에 대한 부담으로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치료법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통합치료를 실시하는 대학도 늘어 앞으로 의료비 절감은 물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암 치료에 잘 알려져 있지만 잘 사용하지 못하는 소위 '오프라벨 약'에 대해서도 어떻게 병합해서 사용하면 효과적인지, 정서적인 안정과 심신의 조화가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이번 학술대회는 총 4개의 세션에 15개의 강의로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은 '최신 암 진단 / 치료법에 대한 소개'를 주제로 ▲레이저를 이용한 림프부종 치료기에 대해(서울아산병원 전재용 교수)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 치료 전략(진메디신 윤채옥 대표) ▲CTC(순환 종양세포)를 활용한 암 검진에 대해(싸이토젠 이해웅 이사) ▲미세유동칩을 이용한 CTC 검진법에 대해(일본 유전자연구소 Taro Shirakawa 박사) ▲암 환자 심혈관 상태(HY메디컬 정미나 이사)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발효와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의 의미(골드밸런스(주) 김원섭 대표) ▲암 환자 예후와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 ▲암 진행 및 면역체계 조절을 통한 암 치료의 항종양 효능을 향상시키는 프로바이오틱스(광주 과학기술원 박한수 교수)의 강의가 마련됐다.세 번째 세션은 '고압산소와 고주파의 활용'을 주제로 ▲암에 대한 고압산소요법의 적용에 대한 이론과 실제(메디람한방병원 구자일 원장) ▲터키에서의 항암 케톤 식이 고주파 고압산소 결합 치료의 효과(Chemothermia Oncology Center Dr. A, Kadir Slocum) ▲국소 고주파 온열과 전신 고주파 온열치료의 결합 치료에 대해(나으람의원 문창식 원장)를, 마지막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환자 관리의 실제'를 주제로 ▲생활습관의학을 활용한 암 환자 관리에 대해(면역치유연구소 최정원 원장) ▲식이요법을 이용한 암 환자 관리법(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 ▲의원에서 할 수 있는 암 환자 관리 및 일반 약을 이용한 항암치료(나사렛국제병원 최재성 교수) ▲심신의학을 이용한 암 환자 관리법(더필잎재활요양병원 상형철 원장)의 강의가 진행된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명예회장은 "현재는 항암, 방사선, 수술과 같은 전통적인 암 치료에 덧붙여 많은 대체 치료가 실행되고 있는데,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조합했을 때 더욱 좋은 효과가 나온다는 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터키의 교수를 직접 초빙해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또 암 수술이나 항암치료 후 내 몸에 과연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이 많은데, 이 분야에 대해 과연 얼마나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일본 연자를 초청해 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제13회 추계 국제 학술대회 사전등록 기간은 10월 26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csi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10-17 11:50:36학술
인터뷰

고압산소치료 의원 어떤 모습일까…"의료·요양 중간 단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고압산소치료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를 암·노화 및 면역·만성질환치료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메디칼타임즈는 고압산소치료를 기반으로 한 자연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케이미래의원 김철 대표원장을 만나봤다.케이미래의원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의 중간 단계를 지향하는 의료기관으로 2만5000평 부지 안에 의원 본관과 요양원, 사무동, 카페, 직원 기숙사, 유기농 텃밭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10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증축이 계속될 예정이다.케이미래의원 전경과 고압산소치료 쳄버의 모습가장 큰 특징은 3기압 고압산소치료 챔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엔 12인용 시설이었지만, 안락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용인원을 6명으로 줄이고 리클라이너 좌석을 설치했다는 설명이다.기존에 고압산소치료는 잠수병, 일산화탄소중독, 화상 등 응급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는 항노화, 면역질환, 치매, 뇌졸중, 심근경색증, 체내 혈류장애로 인한 저산소 상태 등의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부분 질환이 저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압산소치료는 이론적으로 적용범위가 무한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케이미래의원 시설 전경이와 관련 김 원장은 "응급질환 치료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수명이 늘어나면서 정통의학이 건강한 청년노인을 온전히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치매 등의 항노화 및 뇌손상·뇌질환 등의 연구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압산소치료에서 이 같은 치료효과를 확인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됐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시작한 것"이라며 "최근에 많은 병원이 이런 부분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관련 혜택이 환자에게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케이미래의원의 대표원장을 맡기 이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을 거쳐 현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감사직을 맡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고압산소치료 전담의사로 있었는데 이 경험이 개원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케이미래의원 진료방식을 보면 2~4주의 통원·입원 프로그램이 고압산소·온열·광양자·고주파 등의 치료와 메디컬푸드 및 자연식 식단, 심리상담·재활운동·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의료진 외에도 여러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케이미래의원 시설 내부 전경화담숲과 인접해있는 등 의료기관이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것도 강조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치료를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과 함께 환자의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강의를 진행하는데 이를 위한 세미나실도 별도로 조성했다.환자 수요도 적지 않다. 현재 케이미래의원은 시설상의 이유로 3~4명의 환자만 수용하고 있는데 입원 의사를 밝힌 환자가 밀려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이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수가를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문제로 지적했다. 케이미래의원이 진행하고 있는 고압산소치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정하는 적응증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료를 행위별이 아닌 프로그램별로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김 원장은 치료행위를 한정하는 현행 제도가 의료사각지대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이 끝난 뒤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환자가 방치되거나, 건강한 노인 환자가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케이미래의원 김철 원장이와 관련 김 원장은 "일례로 과거에 한 환자가 고압산소치료를 해달라고 온 적이 있다"며 "본인의 상태가 안 좋아 검색을 통해 해당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온 경우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니 결국 해외로 가라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의료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라도 의사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시행한 뒤 실제 효과가 있으면 비용을 돌려준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같은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같이 경직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해외 선진국에선 정통의학과 기능의학을 합친 통합의학을 넘어 사회·공학·경제가 더해진 융합의학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양·한방 통합을 논의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김 원장은 "해외 의료제도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지만, 유용한 것은 받아들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아예 막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압산소치료 역시 외국에선 노화는 물론 스포츠 의학, 뇌손상 클리닉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외 대다수 국가가 의사의 행위 대부분을 의료행위로 규정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해진 것 외엔 불법으로 규정해 의사가 의료기관을 떠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외국에선 의료기관이 사회 기능적인 부분까지 담당하고 있다.  친척이 암으로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수명 연장이나 삶의 질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계가 있는데 의사라는 이유로 과학적인 근거만 따진다면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응급의료현장을 떠난 것의 아쉬움은 있지만 응급치료영역을 확장하는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응급의학은 젊은 의사의 영역이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한계와 보험급여 체계상 응급의료종사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나이가 들게 되면 응급의학전문의의 일터인 응급센터에서는 더 이상 일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근무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가 문제 때문에 변칙적인 형태의 개업만이 가능한 상태다"며 "30년 이상 진료해온 응급영역을 떠나서 아쉽지만, 응급치료의 한 영역이었던 고압산소치료를 이용해 만성질환자, 암환자와 뇌손상, 항노화 치료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7 05:30:00병·의원

"일차의료 활성화 핵심은 주치의제+원격의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가정의학회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원격의료의 현황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나눴다고 9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6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Karen Tu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일차의료 방문의 변화에 대한 다국적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Tesshu Kusaba 일본일차의료학회 회장이 참석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보건의료 제공을 위한 일본의 원격의료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온택트 세션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별 원격의료와 일차진료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최환석 이사장은 우리나라 외래환자들의 원격의료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캐나다의 Karen Tu 교수, 일본 일차의료학회 Tesshu Kusaba 회장은 세계 및 일본의 일차의료에서 원격의료 현황을 발표했다. 6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는 Covid-19 pandemic and telemedicine 주제로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의 원격의료의 현황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이뤄졌다. Tu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치의 제도가 성립돼 있거나 일차의료 의사가 전문과 진료를 보기 위한 문지기(gate keeper) 역할을 하는 캐나다, 호주,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격의료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미 원격의료가 정립돼 있던 스웨덴과 영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격의료의 비중이 전체 진료의 약 35%, 20% 이상 각각 차지했고, 원격의료제도가 없었던 캐나다, 호주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이후 원격의료의 비중이 전체 70%, 35% 이상 차지해 더욱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있을 경우 원격의료의 도입과 제공이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일본의 경우 주치의 제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격의료가 1997년 처음 허가됐으며, 2018년에는 화상진료(video consultation)에 대한 수가가 책정됐다. 일본에서 원격의료 시행 기관은 전체 의료기관의 1%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15%로 급증했다. 2020년 4월부터는 초진에 대해서도 원격의료를 허용했고 화상진료 뿐만 아니라 전화진료를 허가했다. Kusab회장은 원격의료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원격의료의 대상으로 초진으로는 가벼운 감기증상, 가벼운 코로나19 연관 증상 등을 예로 들었고, 재진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 비만상담, 금연상담, 치매상담 등을 예로 들었다. 국내에서는 현행 의료법상 의료진이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처방이나 진료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제도 규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해 2월 24일부터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해왔다. 국내 4개 종합병원 가정의학과를 방문한 563명의 환자 중 원격의료를 시행 받은 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47%가 만성질환에 대한 약 처방을 받았고, 33%가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진료를 보았으며, 18%가 새로 생긴 증상에 대한 상담을 했다. 이 환자들 중 약 80%가 원격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65세 이상 노인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질환별로 대면진료와 원격진료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을 때, 만성질환 재진의 경우 환자들의 원격진료에 대한 선호도가 대면진료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정신질환과 의사의 신체진찰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대면진료를 선호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격의료의 찬반논의에 머물지 말고 신속하게 원격의료에 대한 기준정립 및 안전한 원격의료 제공방안 등이 마련돼야 하겠다. 또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일차의료를 대면 및 비대면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치의 제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논의됐다. 한편, 의료인 백신 완료 시점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던 대한가정의학회 하계학술대회는, 국내 코로나19의 4차유행 방역기준에 변화에 맞춰 Covid-19 pandemic and telemedicine세션은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비만연구회, 치매연구회, 통합의학연구회 세미나는 참석규모와 일정을 조정해, 조촐하고 안전하게 진행됐다.
2021-08-09 11:08:56학술

차의과대학 의무부총장에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의무부총장에 윤도흠 전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임명했다. 또한 교학부총장에 서영거(전 차 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장), 행정대외부총장에 임동욱(전 한국교통대학교 기획처장)교수를 임명했다. 서영거 교학부총장은 서울대 약대학장, 대한약학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장 등을 역임한 약학계를 대표하는 약학과학자로 지난 2006년부터 약학대학장으로서 차 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영거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교학부총장으로서 학교의 전반적인 교무와 학사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윤도흠 의무부총장은 척추수술 분야의 권위자로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과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제32대 세브란스병원장과 제17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 윤도흠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의무부총장으로서 병원 및 의료기관을 총괄할 예정이다.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은 행정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사)한국대통령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통대학교 기획처장, 입학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임동욱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행정대외부총장으로서 대학 부속기관 및 행정 사항, 대외 홍보에 대해 총괄할 예정이다. 차의과대학은 이밖에도 아래와 같이 3월 1일자로 처장·학장 등 주요보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교무부총장 서영거 △의무부총장 윤도흠 △행정대외부총장 임동욱 △약학대학장 나영화△간호대학장 박혜자 △생명과학대학장 박근홍 △기획처장 강형곤 △교무처장 김재환 △학생지원처장 이성기 △입학처장 윤정혜 △총무처장 최대종 △일반대학원장 백광현 △통합의학대학원장 공병선 △경영대학원장 김태동
2021-03-25 17:24:16병·의원

|신년사|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최혁용 회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2만7천 한의사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혼란스럽고 걱정이 가득했던 경자년이 어느덧 저물고, 대망의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여러분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져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길 기원합니다.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아웃브레이크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를 찾기 위해 대구시는 시내 곳곳에 임시선별진료소 라는 이름의 텐트를 치고 전국의 의료인들에게 검체 채취를 포함한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각지에서 도움이 쇄도했습니다. 그 중에는 공중보건 한의사 70여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자기 자리에서 코로나 검체 채취를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이들의 지원을 거부합니다. 의사협회에서 한의사들에게 검체 채취를 허용하면 모든 코로나 진료 현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치료에서도 의사협회의 갑질은 도드라집니다. 한때 코로나 19로 확진을 받고도 집에서 홀로 격리되어야 하는 환자가 2300명을 넘어가고, 그 중 17명은 병원에 입원조차 못해보고 사망했습니다. 대구시는 경기도에 병실 빌려달라고 사정하고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에 환자를 보내는 등 시설 확보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때 대구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은 병실 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에 이송시키고 병원 전체에서 코로나 환자 입원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대구 시내 한 가운데 있는 병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방병원에는 코로나 환자를 입원시킬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대구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은 의한 협진 시범사업 기관입니다. 원래 의사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당시 대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의사, 간호사들이 대거 자원봉사 하러 와 있었습니다. 이들을 배치하는 것으로도 의료진 공급은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한방병원에 환자가 입원하면 의사들은 모두 손 떼겠다니 대구시로서도 달리 어쩔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온 나라가 힘을 합쳐 싸워야 할 미증유의 국가 재난 앞에서도 자기들의 독점 기득권만 내세웠던 의협은 이후로도 의대 정원 확대와 첩약 건강보험을 막기 위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자기 이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문제는 의협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정부입니다. 지금도 한의사는 검체 채취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들, 의대생들 다 동원하면서, 정작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전염병을 진단하고 검안하고 소독관리하고 보고할 의무를 가진 한의사는 철저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독점욕에 정부가 휘둘린 까닭입니다. 2만 7천 한의사 회원들이 스스로 나서야 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19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했습니다. 확진자들에게 비대면 진료와 한약 처방으로 다가갔습니다. 3개월 만에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한의 진료를 이용했습니다. 정서적 지지와 중증도 평가, 후유증 관리와 증상 치료… 한의학의 존재 가치가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한의사 회원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만으로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협회장으로서 가장 뿌듯하고 감격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영웅적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 또한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의계는 2021년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 그리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한의계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은 국민들이 가장 원한 급여화 과제입니다. 여러분의 열망을 받들어 한의계는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개 질환을 시작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혜택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한의사가 더욱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예후관리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추나요법과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은 국민 건강을 위한 한의계의 헌신입니다. 추나요법은 구조를 변경시키는 치료입니다. 엑스레이로 인체 내부 구조를 보아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합니다.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수입니다. 국민여러분께 보다 큰 가치를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엑스레이, 혈액검사도 활발하게 쓰여야 하는 것입니다.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뿐 아니라 국민의 의료선택권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도구들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를 통해 지역의사, 공공의료의 빈자리가 도드라졌습니다. 전국의 2만 7천 한의사들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자리에 설 것입니다.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등 지역의료, 공공의료 영역 어디에나 저희 한의사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발 더 나가, 적어도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역할영역에 제한 없는 통합의학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정책과 제도 모든 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리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고 평안한 일상을 보내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최혁용
2020-12-30 10:01:48병·의원

통합의대 카드 꺼낸 한의계…의협 "세계적 웃음 거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사수 부족으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가시화되자 한의계가 복수 면허 등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통합 의대 카드를 또 다시 꺼내고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기존에 의료인 면허가 있는 사람에게 다시 의사 면허를 부여하는 것은 세계적 웃음거리라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대한한의사협회와 '포스트 코로나19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주제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을 비롯해 한의계 인사만 참석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통합의대 방안을 발표했다. 최혁용 회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통합의대 도입, 개편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미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시간 30분에 걸쳐 의사 수 확대 과정에서 한의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일찌감치 여론몰이에 나섰던 바 있다. 한의협이 말하는 통합의대는 말 그대로 한의대와 의대의 교육 과정을 통합하는 것이다. 한의협은 이미 한의사 역할을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만성병 관리 특화를 담당하는 것으로 정의한 상황. 이에 따라 한의대는 현재 기초종합평가 도입을 추진, 한의사 국가시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의 역량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과과정 개편 작업인 셈이다.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에게 추가 교육을 조금만 더 하면 얼마든지 의료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큰 틀에서는 의료통합, 의료일원화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통합, 면허통합, 기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같은 내용을 배우는 교육통합을 하면 면허통합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것"이라며 "기관통합은 의료질서에 혼란을 줄 여지가 있기 떄문에 시행시기 등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교육통합 유형으로 ▲복수전공 허용 ▲통합의학과정 ▲상호 포괄면허 ▲완전통합 등 4가지 방안을 내놨다. 한의협이 제시한 교육통합 수준 유형 이 중 한의협이 추진하는 사항은 통합의학 과정이다. 한의대에서 의학과 한의학을 모두 가르치는 것이다. 반대로 의대에서도 의학과 한의학을 다 가르칠 수 있다. 각각의 졸업장으로 한의사 국시 및 의사 국시를 동시에 응시 가능하다. 대학에서는 통합교육을 할 수 있지만 졸업자는 의사, 한의사 면허 시험을 쳐야 각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한의대와 의대 분리를 유지하면서 한의대 안에서 의학교육이 가능하고 학점교류도 가능하다. 통합의학과정 설치나 통합의대 명칭도 가능하다. 복수전공 허용 유형은 각 대학별로 학칙을 바꾸면 되는 사안이다. 의사와 한의사 면허는 구분하지만 동일인에게 복수면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의대 교육, 한의대 졸업장, 한의사 국시 응시 자격은 기존과 같지만 의대의 복수전공을 허용해 졸업 후 의사국시에도 응시가 가능한 방법이다. 즉, 한의협이 말하는 통합의대는 교차교육이 가능하고 교차면허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한의대 졸업자 중 추가 의학교육을 받으면 의사 국시를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 의학 교육은 대학 내 강좌개설, 대학원 과정개설, 온오프 보수교육 등을 활용토록 한다. 문제는 기존 면허자들의 역할. 한의협은 면허범위 조정을 주장했다. 기존 면허자에게도 추가 교육 및 의사 국시 응시 자격을 부여해 복수전공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복수 면허를 따지 않은 사람도 공유된 지식에 기반한 면허행위는 공통의 영역에 두고 면허범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더했다. 진단기기, 양한방복합제, 천연물의약품, 예방접종 등에서 공동 면허범위를 설정하고 기존 면허자의 공동 사용 영역을 법제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혁용 회장은 "의료일원화 종착지가 어디일지 미리 정할 필요가 없다. 일원화 길을 먼저 나서보자는 것"이라며 "그 첫발은 복수면허다. 그 기회를 조금 더 쉽게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사가 1차의료를 담당하는 데 손색이 없다는 주장도 했다. 최 회장은 "기존 한의사를 활용하면 즉각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역의사, 공공의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만성병 관리를 위해서는 1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인데 한의사 출신 통합의사가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사는 예방의학, 노인의학, 1차의료에 강하다. 개인을 보는게 아니라 가족을 본다"라며 "만성병 중심으로 변한 우리사회에서 한의사를 일차의료 전문가로 키워낼 수 있는냐가 보건의료 시스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바람에 맞춰 '통합의대' 제안을 선언적으로 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국면에서 통합의대는 급하게 제안을 하는 수준"이라며 "다양한 구성원 속에서 방향성 잡기 위해 협회가 제안하는 것이다. 방향을 잡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의료계, 기존 면허까지 통합 반대…정부는 "합의부터 해야" 한의계는 '복수면허'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으며 의사 수 증원 바람에 편승하고 있지만 의료계의 반대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 전공의는 간담회에서 다면적,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공의는 한의사 면허도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다. 그는 "한의학과 의학 교육을 모두 받은 입장에서 양과 질에서 꽤 차이가 난다"라며 "한의사가 단기간 교육을 통해 전문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한의대에서 파편적으로 배운다고 해서 의학을 다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의사에게 의사 면허를 준다고 해서 지역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한의사도 똑같이 대도시에 남아서 공급자 유인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의사협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최혁용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인 면허제도와 관련 법령을 철저히 무시하는 불법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한의계 복수면허 주장은 의료윤리에 어긋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학과 한의학은 단순히 교차교육으로 상대 학문을 융합하거나 접목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의료일원화는 단순히 의사와 한의사 구분을 없애는게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행위만을 의료로 인정하고 검증된 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의료일원화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 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료일원화 논의 과정에서 기존 면허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상대방 면허범위를 침해하는 어떤 거래도 용납돼서는 안된다"라며 "한의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냉철하게 인식해 앞으로는 검증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만이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해 당사자의 '합의'가 우선이라면 방관하고 있는 상황.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의한통합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2012년 이해당사자인 의료인 참여를 배제하고 직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의료일원화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한 적 있는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두해 논의된 사안이 아니고 오랜시간 논의돼 왔는데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한의계, 의료계 내부에서도 단일화 된 목소리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학, 한의학 모두 독자적인 치료기술만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미래는 융합하고 협진하는 치료기술을 통해서 국민건강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07 06:00:56정책

대한민국에서 통합의료 갈길 멀다

메디칼타임즈=이무열 1991년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서의 삶을 30여 년간 살아온 필자로서도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의료, 의학이란 용어의 정의가 너무 어렵다. 단지 확실한 팩트는 본인이 의사가 되기 위하여 의과대학을 입학 졸업했고 해당시기에 국가가 주관하는 의사고시에서 합격하여 의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누구나 잘 알듯이 법치국가로서 법에 의해 대부분의 규정이 만들어지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구분되어진다. 의료인에 대한 규정은 의료법에 잘 규정되어 있지만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변화하게 되어 크게 작게 계속적으로 개정되는 상태이다. 의료와 의학을 동일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의료인과 의학인도 동일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의료법 상의 의료인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의사를 제외한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도 의학인으로 불러야 하겠지만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해당 직업군의 명칭은 이와 같이 다른 이름으로 불러왔기 때문에 의료와 의학은 분명하게 다른 단어임을 알 수 있고, 의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학문이라고 정의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의 경우 치의학을, 한의사의 경우 한의학을, 간호사의 경우 간호학을 공부하며 발전시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의료라는 단어가 한자어 중심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언어개념에서는 의학과 참 많이 다르다. 의학과 같은 단어인 듯 하지만 국어사전의 정의를 보면 의료를 업으로 삼는 의료인의 경우 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실질적으로는 약사까지도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참 어렵다. 최근 한 의료인단체의 장이 통합의대를 만들어 통합의료를 실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외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생각과 더불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가 의사와 한의사가 환자치료에 있어 거의 동등한 법적 권한을 지닌다는 것은 사실 세계 의료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를 위해 의학과 한의학이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통합의료를 외치며 통합의대로 한의과대학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바인데, 한의학은 한방이론을 근거로 이루어지는 의학으로 그들이 양방(필자는 이 단어를 매우 싫어하지만 한의학계의 입장에서 사용함)이라고 외치는 의학과 거의 동등한 내용과 실력을 갖춘 것으로 주장하는 것과 통합의료라는 용어를 의료계 전체 구성원과의 공감과 동의 없이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심한 불편감을 느낀다. 사실 통합의학이나 통합의료라는 단어는 필자의 소신으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뚜렷한 정의가 없다. 학자로서 나 이무열의 소신을 통해 통합의학이나 통합의료에 대해 묻는다면 내 소신에 따른 대답을 해줄 수는 있지만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는 개념이라고 생각해서 평소에도 말을 아끼는 편이다. 단지 의학과 한의학의 결합이 통합의학이나 통합의료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 필자가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 가정이 맞다면 이미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선진국에서는 통합의학 내지는 통합의료가 활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의료 선진국을 방문하여 통합의학 내지는 통합의료에 대해 고민하며 연구해 오던 필자의 입장에서는 국내에서의 통합의학의 길은 아직 매우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의료인이라 불리는 많은 사람들과 환자의 치료에 관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개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현대화를 부르짖고는 있지만 아직도 발전을 위해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의학계에서 한의과대학을 통합의과대학으로 전환하겠다는 주장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모습으로 보인다. 통합의료 내지는 통합의학에 대한 더 자세한 국내 모델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의료계 해당집단의 이권보다는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렵겠지만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향해 전진하는 현재의 위치까지 발전을 멈추지 않은 우리 국가와 국민들의 저력이라면 이에 관련된 어려움과 과제 또한 힘들겠지만 충분히 수행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20-07-13 05:45:50오피니언

한방 폐지와 부활 그리고 갈등의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정근 대한제국 때 갑오경장(1894년 7월~1896년 2월)을 시행하면서 기존의 과거제도를 폐지함으로써 한의사들의 선발통로로 기능했던 의과시험도 폐지되었다. 즉, 현재와 비교하자면 한의사 고시를 폐지함으로써 조선 시대 500년 동안 지속한 한의의 충원 형식 자체가 없어진 것이다. 대안으로 의학교 관제(1899년 3월)를 설립하면서 내외의 각종 의술을 가르친다고 규정하였고, 의학교 규칙(1899년 7월)을 정함으로써 의학생의 선발에서 졸업과 면허 획득까지 전 과정을 규정하였다. 의학교의 교과목인 동물, 식물, 화학, 물리, 해부, 생리, 약물, 진단, 내과, 외과, 안과, 부영, 위생, 법의, 종두, 체조과 등을 보면 서양 의학을 근본으로 전통 의술을 취사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은 일본에서 검증된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의료일원화를 시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의학교의 초대부터 폐지될 때까지 교장은 문과 관료출신의 지석영으로 주권강탈 후 의생이 배출되면서 의생면허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석영은 근대의학의 도입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의학교육자이지만 의사와 한의는 아니었다. 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을 중심으로 서양의학을 받아들여 통합의학을 가르쳐서 통합의사를 양성하는데 주력했다고 억지 주장하고 있는 관립인 의학교가 서양의학만 가르치자 한의들은 한의 전문교육기관인 관립 대한의학교(1904년)를 청원하였지만 대한제국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한의들은 사립 동제의학교를 설립(1906년)하게 된다. 그 후 의학교를 폐지하고 대한의원 교육부로 통합하여 대한의원(1907년 4월 25일)을 설립하였고 의사, 약제사, 산파 및 간호부 양성과 교과서 편찬을 하였다. 이후 대한의원 의육부로 개칭(1908년)과 대한의원 부속의학교로 개편 (1909년)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치욕적인 주권강탈 후 조선총독부령(1913년 11월 15일 반포, 1914년 1월 1일 시행)으로 의사규칙, 치과의사규칙과 의생 규칙을 만들게 되는데 여기서 의생이라 함은 서양의학의 교육과정을 거친 한의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적으로 한의들은 배제 되었다. 이로서 서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가 수립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립하게 된다. 이를 두고 한의사협회는 일제에 의해서 한의가 몰락이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일제는 자국에서는 폐지한 한방(칸포)을 조선인에게 일본인의 의료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부족한 의사의 역할을 한의가 할 수 있도록 눈감아 주었다는 점에서 억지라고 볼 수 있다. 광복 후 의생들은 과학적인 한의 양성 목적으로 을종대학인 동양대학관(1948년 3월 설립인가, 4월 1일 개강)을 설립해서 해부학, 조직학, 병리해부학과 세균학 등 서양의학과목도 교육하게 된다. 연이어 서울한의학전문학관(1949년 4월)과 부산동양의학전문학관(1950년 6월)을 설립하고 정부에 한의학 대책을 요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후 사회부 보건국 산하 한방과를 설치하였고, 이후에 보건부로 독립하면서 한방계로 격하(1949년)하였다. 이에 의생은 한의사로 개칭하고 의사와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의료법 제정을 요청하였다. 제헌국회 때 보건부가 한의사를 배제한 ‘의사 및 치과의사법’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국회의원 조헌영의 반대와 여론으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어 국회 안인 ‘의사와 의업 법’을 입안하였다. 여기에는 의사와 한의사에 관한 규정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었고, 별도 규정을 통해 의생과 한지의생을 둔다고 했다. 이에 한의들은 반발했고, 유사의료업자의 비과학적 의료행위를 합법화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대한의학협회도 반대했다. 결국, 법안은 제2대 국회로 이관(1950년 5월 만료)되었다. 국민의료법(1951년 7월)에서도 의사와 치과의사만을 의사로 간주하고 한의사를 별도의 의료자로 구분하여 제2종 의료업자로 분류하였다. 이때 의료시설이 부족한 현실과 강제진료제를 마련하기 위해서 의생에서 한의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의사법(1952년)에서 별도의 한의사 제도가 확립되었는데, 이는 이원적인 의료제도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제도적인 차원에서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제도적으로 이원화된 의료제도는 의료이용자의 불편과 혼란 그리고 불필요한 재정 낭비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의료일원화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그동안 의사는 일반적으로 찬성하였으나 한의사는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흡수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정부는 의약분업과 같은 구체적인 정책 실현 의지를 갖고 나서지 않고 의사와 한의사 양측의 입장이 다르고 강경해 제도적인 차원의 일원화는 당분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
2020-05-14 05:45:50오피니언

"통합의학 길 열고 첩약 급여 위해 전력질주 할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의협 최혁용 회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힘차게 시작했던 기해년도 어느덧 저물고, 대망의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기해년은 국민 여러분께서 한의약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걸음 다가가는 '한의약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원년'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한의계의 가장 큰 뉴스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1987년 침시술의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32년 만에 이뤄지는 한의의료행위의 급여화가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한의계는 최선을 다했으며,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시스템 내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는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더욱 한의학을 어려움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한의원의 문턱을 낮추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의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EFT)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감정자유기법'을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하였으며, 국민 여러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의의료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했던 연구를 통해 지불방식, 대상질환 등에 대한 방안이 제시됨으로써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현실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이러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당국과 논의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첩약을 복용하실 수 있는 최종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인해 역할 영역이 제한되고 있는 지금의 한의사의 모습을 탈피하고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의사의료기기 사용확대 선언'과 '전문의약품 사용확대 선언'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공표하였습니다. 료법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엑스레이'와 '혈액검사' 사용을 천명하였으며, 추나요법의 급여화는 물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국민의 의료선택권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추진하였습니다. 한의사가 여러분 곁에서 마음껏 진료할 수 있도록 부당한 제약을 철폐하는 그 날까지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가 질병 예방, 응급처치 및 치료를 위해 전문의약품을 활용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검찰의 결정도 있었습니다. 의료인인 한의사가 필요에 따라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의료행위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아직 법률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검찰청의 실제 불기소처분을 토대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을 금지하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혔으며, 이 문제의 완전한 마무리를 위해 지금도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2만 5천 한의사가 국민 여러분의 곁에서 일차의료 통합의사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사용과 함께 공공의료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진입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 있으며 참여를 위한 한의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더욱 한의약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나요법의 보험 급여화에 맞춰 '츄니' 이모티콘을 개발하여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새해를 맞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츄니' 연하장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 여러분과 과거, 현재를 함께하는 의학임을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의학의 미래를 만들어갈 의학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에도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사회적 소명을 이뤄내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전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한의사가 어떠한 불편함이나 제약 없이 여러분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의학의 패러다임인 통합의학의 중심에 한의학이 우뚝 서고 세계의학을 선도하는 의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통합의학, 통합의사의 길을 열고,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의료기기의 사용을 이뤄낼 것이며, 여러분께서 첩약 건강보험급여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전력질주 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리며, 언제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12-31 12:00:50병·의원

경희의료원, 협력 의료기관 초청 세미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최근 정보행정동 제 1세미나실에서 제13회 협력의료기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10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오주형 의대병원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을 비롯해 협력 의료기관 관계자 11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융·복합 신 패러다임, 그 흐름을 읽어라를 주제로 ▲바이오마커로 고통 없는 폐암 진단 시대를 열다(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 ▲치과계 최초 IT 플랫폼 기반 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영상치의학과 최용석 교수) ▲신 패러다임 시대의 통합의학(침구과 이상훈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웃음으로 소통하라(한국웃음연구소 이찬희 부소장) ▲만성질환자와 보호자의 동기 증진을 위한 소통기법(임성철 사회사업파트장) ▲환자 안전을 디자인하다(정재희 QI팀장) 등의 특강이 이어졌다. 오주형 의대병원장은 "협력병원 의료진들과 최신지견을 나누고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진료의뢰-회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9-10-10 09:27:56병·의원

"수도권 환자 편중 가속, 지역 의료계 생존 위험 수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 편중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병원과 의원 생존을 위해 진료과 구애없이 의료 질 제고 등 의사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장이 필요하다." 부산울산경남 대사통합의학회 김인주 조직위원장(부산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18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회 CHEMP 합동 학술대회 취지를 이 같이 밝혔다. CHEMP 통합 학술대회 마크. CHEMP(College of Health Expert & Medicine in Pusan)는 지난 2000년 초반 부울경 지역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의사들의 비만과 골다공증, 노화 등을 공부하기 위한 의사들 모임으로 20년간 각종 학회와 연구회로 발전했다. 그동안 부울경 지역 단일 학회 학술대회는 지속됐지만 골대사와 비만, 내분비대사, 재활의학, 가정의학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 학술대회를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인주 조직위원장은 "지역 의료계가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편중이 심화되면서 지역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했다"면서 "다빈도 질환 중심으로 진료과 무관하게 협업과 융합을 통해 의사들의 경쟁력과 국민들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게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고신대 복음병원 대사비만수술연구회와 동남권항노화의학회 등 신생 연구회를 합동 학술대회에 동참시킨 이유이다. 김인주 조직위원장은 "의료 분야가 과거 분과 중심에서 다시 통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의사들이 모여 공부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지역 의료계 발전에 힘을 합치를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번 첫 합동 학술대회를 계기로 서울 중심에서 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첫 통합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10명 명단. 그는 이어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보건행정가 등 의료영역에 있는 전문그룹과 함께 하는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고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희귀질환 환자는 어쩔 수 없지만 지역 의료계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의사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개별 플레이 중심 학회를 한데 모으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김인주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부울경 학회별 연례행사를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세부 전공은 각자가 전문가이나 서로 결핍을 느끼는 부분과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함께 해야 한다는 동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학술대회 개최에 헌신한 조직위원들과 관련 학회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다빈도 질환 의료기관 양극화는 슬픈 현실이나 지역 의료계에서 극복할 과제"라면서 "입원기간 제한으로 서울 대형병원에서 지방 병원으로 내려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부산경남방송(KNN)과 함께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지역 의료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부산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인 김인주 조직위원장은 오는 29일 통합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역 의료계 발전과 부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주 조직위원장은 끝으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내년, 후년 합동 학술대회를 지속해 다빈도 질환에서 암 등 중증질환으로 영역을 확대해 지역 의료계 부흥을 꿈꾸고 있다"며 "진료과를 넘어 시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부울경 의사들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CHEMP 첫 합동 학술대회를 위해 조직위원장인 부산의대 내분비내과 김인주 교수를 위시해 인제의대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고신의대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 부산의대 가정의학과 이상엽 교수, 인제의대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 동아의대 가정의학과 한성호 교수, 고신의대 재활의학과 김기찬 교수, 고신의대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 그리고 이샘병원 이성근 원장, 아주재활병원 곽현 원장 등 10명의 조직위원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6-18 11:34:16병·의원

부울경 의사들 똘똘 뭉쳤다...부산서 첫 합동 학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울경 대사통합의학회 첫 합동 학술대회 마크. 지방 의료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의사들이 부산으로 집결한다. 부산울산경남 대사통합의학회는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1회 CHEMP(College of Health Expert & Medicine in Pusan) 합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CHEMP 모임은 지난 2000년 초반 부울경 지역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의사들이 비만, 골다공증, 노화 등 당시 생소한 질환을 공부하고자 만든 단체로 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올해 첫 합동 학술대회는 부울경 지역 대한골대사학회와 대한비만학회 등이 주최하고, 부울경 내분비대사학회 및 대한재활의학회, 부산가정의학회 등이 협력해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조직위원장인 부산의대 내분비내과 김인주 교수를 위시해 인제의대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고신의대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 부산의대 가정의학과 이상엽 교수, 인제의대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 동아의대 가정의학과 한성호 교수, 고신의대 재활의학과 김기찬 교수, 고신의대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 그리고 이샘병원 이성근 원장, 아주재활병원 곽현 원장 등 10명의 조직위원이 업무를 분담했다. 고신대사비만수술연구회 심포지엄 일정. 부울경 대사통합의학회는 '지역 의료계 경쟁력'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수도권 중심 대형병원 환자쏠림에 따른 지방 의료계 위기감이 내포되어 있다. 29일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골대사학회는 오후 3시부터 벡스코(211~213호)에서 골다공증 장기치료 전략(경희의대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 스테로이드 골다골증(부산의내 류마티스내과 이승근 교수), 증례로 보는 골다공증 약제선택 최신시견 및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비만학회(벡스코 313~313호)도 같은 시각 외래 상담기술(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경미 교수)과 중년층 비만관리, 의사부터 실천하자(고신의대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 비만치료제 처방(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상엽 교수) 등을 집중 토의할 예정이다. 부울경 재활의학회 토론회 일정. 특히 고신비만대사수술연구회(벡스코 311~313호)와 동남권 항노화의학회(벡스코 212호)는 오전 10시 비만대사수술센터 경험과 비만수술 후 식이진행과 영양교육 그리고 전세계 항노화센터 현황과 창립 심포지엄 등을 선보인다. 더욱이 재활의학회(벡스코 211호)는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본사업 지정과 커뮤니티케어 등과 결합한 토론을 벌인다. 오전 10시부터 재활의료에서 회복기 재활의학 방향(부산의대 재활의학과 신용일 교수, 재활의료기관 심평원 공동연구 용역 책임자)와 유지기 재활과 지역사회 연계(충남의대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대전 웰니스병원 김철준 원장) 주제발표 및 전문가 패널토의 등을 마련했다. 김인주 조직위원장(부산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역 의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최신지견만으로 내실있게 학술대회를 구성했다"면서 "이번 통합 학술대회는 오롯이 부울경 지역 의사들만을 생각하고 준비한 자리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 그리고 과감한 제언을 부탁한다"며 지역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역 의료계 위기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진료과가 다른 부울경 의사들이 처음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기회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06-18 05:30:50병·의원

암환자를 위한 요양병원…정신적 치유까지 돕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이 있다. 요양병원 상당수가 암질환 병력을 가진 환자 비중이 높지만 이 병원은 암환자 케어에 주력하며 입원환자 90%이상을 암환자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포근한맘요양병원 얘기다. 북한산 자락 밑에 자리잡은 이 병원은 암 수술 후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신체적 치료와 함께 정신적 치유를 내세우고 있다. 대개 요양병원은 환자의 보호자가 상담하거나 입원절차를 밟지만 포근한맘요양병원은 환자가 직접 외래에 내원해 상담하고 입원여부를 결정한다. 타 요양병원에 비해 입원기간도 짧다. 암 수술 후 항암치료가 끝나고 사회에 복귀할 정도로 몸이 회복하면 퇴원하기 때문이다. 맨위 좌측부터 식사공간, 옥상정원, 찜찔방, 휴게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찾아간 병원의 분위기는 여느 요양병원과 사뭇 달랐다. 환자들은 병원 복도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며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어둡고 칙칙한 병원의 이미지를 걷어낸, 안락한 쉼터에 가까웠다.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은 하태국 병원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 그는 "개원준비부터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을 구상했다. 암 환자는 수술이 끝이 아니다. 수술 후 제대로 치료받을 의료기관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고 했다. 대학병원의 암 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가 전부이지만 그 이후에 항암 부작용이나 수술후 관리는 부실하다는 게 그의 생각. 가령, 항암 치료 후 체력저하부터 입맛을 잃어버리는 경우 식단관리, 영양관리까지 필요하지만 환자들은 어디에서도 전문적인 케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 병원은 고주파 온열치료, 항암면역세포치료,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 셀레늄 요법, 싸이모신 알파1 주사요법, 미슬토 주사요법 등을 통해 집중적인 회복을 돕느다. 하태국 병원장 하 병원장(서울의대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은 서울대병원 보완통합의학연구소에 몸담으며 대체의학 석박사 과정을 밟을 정도로 암환자 케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 이것이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 탄생으로 이어진 셈이다.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암재활 병동과 호스피스 병동 2가지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식사나 화장실 사용 등 거동이 가능한 암환자와 말기암 환자는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암재활 병동의 환자들은 매끼 식사도 병동이 아닌 식당에서 함께 하며 원하면 요가, 원예, 음악치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회복을 돕는다. 하태국 병원장이 기타를 치며 환자들과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습 실제로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치유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치유 프로그램은 요양급여 항목에 반영이 안되다보니 인건비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 및 대학원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부족한 부분은 하 병원장은 직접 기타를 치거나 거문고를 켜며 환자들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한단다. 식당 겸 카페 공간에는 하 병원장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가 상시 대기 중이다. 내원 환자들에게 답답한 병원이 아닌 커피향이 퍼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그의 바람을 담은 것. 하 병원장은 "암환자 케어에서 항암, 방사선치료도 중요하지만 심신의학적 측면도 중요하다"며 "명상,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활병동 환자 중 상당수가 유방암 환자로 50~60대 여성 비율이 높다"며 "이들은 엄마로서 부인, 며느리로서의 굴레를 벗고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태국 병원장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 그는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는데 있어 제도적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작 의료현장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할을 주로 하는 곳은 요양병원임에도 시범사업에서는 배제되는 등 제도적 측면에는 배제돼 있다는 게 그의 지적. 그는 "사실 의원급도 호스피스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사, 병상을 더 확보하고 있음에도 제도적으로 제한을 두는것은 아쉽다"고 했다. 현재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약 100병상 규모로 병상가동률은 90%이상, 풀가동 중이다. 이전까지는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을 고수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개원 6년차에 접어든 지난해부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 병원장은 "암질환 치료가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이외 통합적 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2019-05-31 06:00:4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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