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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메디텍, 고압증기멸균기 'ENBIO' 식약처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압증기멸균기 'ENBIO'휴온스메디텍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카세트형 고압증기멸균기 'ENBIO' 수입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ENBIO는B Class 타입 선 진공 방식의 카세트형 고압증기멸균기다. 용량은 각각 2L, 5L로 구성돼 있다. 멸균에 소요되는 시간은 7분으로 빠른 멸균이 가능하며, 1L의 증류수로 약 1000회 가량 사용할 수 있어 고성능과 경제성을 갖췄다.특히 40L급 이상의 고압증기멸균기 대비 3~4배 이상 빠르게 멸균이 가능해 기구 수명을 높였으며, 수술 도구 회전율을 증가시켜 포스트코로나 이후 대두된 감염관리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빠른 멸균 성능으로 긴급으로 기구 소독이 필요한 진료실, 수술실 등 소형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휴온스메디텍 관계자는 "ENBIO는 멸균 및 건조성능이 유럽규격(EN13060)이 규정하고 있는 모든 기준을 총족하는 최고 등급의 B Class 고압증기멸균기로 멸균 등급 및 기구 소독 시간이 빨라 원내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며 "고온 노출 시간이 짧은 만큼 기구 부식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5-25 10:26:56의료기기·AI

글로벌 백신 허브 연속성 다리 놓는다…'예산‧사업'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부가 백신 허브 구축을 바이오산업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면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의 예산을 늘리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에 발맞춰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 방향을 마련하고 나선 것.여기에 RNA 바이러스 감염병 대비 치료제 개발 등 신사업은 물론 바이오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한 내용도 공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부는  24일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개발 관련 전반적인 정부 지원사업에 대해 공유했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개발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사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지원 사업을 발표한 정부부처는 4곳으로 큰 틀에서 ▲보건복지부(8개) ▲질병관리청(3개) ▲특허청(3개) ▲산업통상자원부(1개) 등이 발표를 이어갔다.지난해 총 18개(신규 7개)로 가장 많은 지원사업을 실시했던 보건복지부는 올해 역시 전체 정부 부처 중 가장 많은 사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의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점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등 코로나와 관련된 지원사업이 없어졌다는 점이다.질병관리청 사업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효능평가 지원사업이 존재하지만 복지부의 경우 감염병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이나,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사업 등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원사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복지부 주요 지원사업 모두 예산이 늘어났다는 것.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429.69억원에서 약 449.5억원으로 증액됐으며, 신속범용백신 기술개발사업은 56.39억원에서 83.74억원으로 늘어났다.이밖에도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사업(47.56억원→89.87억원), 백신기반 기술개발 사업(65.25억원→103.5억원) 등도 예산이 증가했다.정부 발표 일부 발췌.총 사업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사업이 일정 예산규모 안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사업집행이 이뤄지고 예산이 늘어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게 현장의 평가.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발표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는 산업계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지원책과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연속성"이라며 "전체 사업기간으로 보면 2026년, 2029년 등 많이 남아 있지만 정부 지원사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출범한 지원사업 이외에도 RNA바이러스 감염병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첫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올해 신규 사업인 RNA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재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에 대응하기 위한 항바이러스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복지부 발표 메디칼타임즈 재구성2023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 7년간 463억7500만원을 투입하게 되며, 올해에는 37억5000만원이 들어간다.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장우성 연구관은 "후보 물질부터 임상 1상까지 지원을 하게 될 예정으로 올해 첫 단계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10개 신규과제에 대해 공고가 완료됐다"며 "현재 모든 과제에 대한 지원이 완료돼서 과제 선정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속도 상반기 완료전망"한편, 이날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논의가 되고 있는 K-바이오백신 펀드의 조성과 관련된 현황을 공유했다.K-바이오․백신펀드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 지원이 목적이다.펀드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정부출자금(1000억원, 예산 500억원 기존펀드 회수금 500억원)과 국책은행 출자금(1000억원), 민간투자(3000억원)로 구성된다.투자분야는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박소연 서기관은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계획의 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며 "또 백신 및 백신 원부자재 장비 관련 연구개발 생산 기업을 포괄한 백신분야 기업에 15%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전체 5000억원의 펀드비용 중 60% 즉,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펀드의 조건이라는 게 박 서기관의 설명. 지난해 선정한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공동운영) 그리고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박 서기관은 "2개의 민간 운용사들이 민간자금을 모집해 올해 2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하려 했지만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많은 기업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해 완료되면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2023-02-24 05:30:00제약·바이오

명지병원, 포스트코로나 대비 3백억 규모 의료장비 확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비롯하여 약 3백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의료장비 확충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의료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명지병원은 이를 위해 듀얼 576슬라이스 CT(소마톰 포스, Somatom Force)를 도입한 것을 시발점으로 올 연말까지 다빈치XI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Angio(혈관조영기), CT 등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비롯 선형가속기 바이탈 빔 외에도 다양한 의료장비를 교체 또는 추가하기로 하고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는 고화질 3D 영상으로 시야를 10배까지 확보하고, 1cm 구멍으로 로봇 기구를 삽입해수술하는 정교한 손 움직임을 구현한 첨단 수술 장비다. 또한 기존대비 30~40% 빨라진 촬영속도를 자랑하는 MRI 비다(3.0T VIDA XT)는 촬영 시 폐쇄공포를 느끼는 환자도 이용 가능하다.이번에 교체되는 방사선 암치료기(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은 고에너지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해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첨단 장비다. 이밖에도 추가되는 Angio와 2대의 CT를 비롯해 심초음파기, 자동유방초음파, 감마카메라, 고압산소 챔버, 인공관절 로봇수술기 등 첨단 의료장비도 추가로 도입된다.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6일 오후 영상의학과 CT실에서 이왕준 이사장,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듀얼 576슬라이스 CT 소마톰 포스 가동식을 가졌다.듀얼 576슬라이스 CT는 최소한의 방사선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 가능하고, 초당 74cm의 빠른 촬영 속도로 심장촬영이 가능해 오래 숨을 참기 어려운 응급환자나 어린이, 노인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영상의학과 임정기 교수는 "심장과 뇌 등 정밀한 판독에 특화된 CT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장비에 비해 선명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심장센터의 본격적인 가동에 발맞춘 시의적절한 장비 도입으로 심장이식수술을 비롯한 심장수술 등에서 선도적인 위치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수 의료진 영입과 대규모 의료장비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획기적인 의료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경쟁병원들과 견주어 질적·양적으로 모두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9-07 16:20:59병·의원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혁신 길을 묻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바이오이코노미포럼이 열렸다.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2022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복지부와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공구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이 주관하는 행사.올해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세계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돌파구 마련을 가속하는 전환적 혁신 모델'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신종 감염병, 고령화, 기후변화 등 새로운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체계를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연구개발(R&D) 체계를 공유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타라 슈웨츠(Tara A. Schwetz) 미국 국립보건원 수석부원장은 '국립보건원의 혁신과 보건고등연구계획국 설립(Innovating at NIH and Establishing ARPA-H)'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암 정복 프로그램(cancer moonshot) 등 미국 국립보건원의 혁신적 연구 사례와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아담 러셀(Adam Russell) 미국 국립보건원 부원장은 '보건고등연구계획국의 목표, 임무, 접근법(ARPA-H’s Why, What and How)'을 주제로 현재 보건고등연구계획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 도출의 절차와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레지나 듀간(Regina Dugan) 영국 웰컴립 기금(Wellcome Leap Fund) 대표(전(前)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는 '혁신을 위한 사업모형 변화(Changing the business of Breakthroughs)'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네 번째 연설자로 나선 나카니시 마코토(Nakanishi Makoto) 도쿄대학교 교수(현(現).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문샷 프로젝트7 연구책임자(PM))는 '노화세포 제거를 통한 건강수명 확대(Aiming to extend healthy life span by eliminating senescent cells)'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혁신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박구선 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에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혁신체계 도입에 따른 변화, 도전,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이어 연세대 송시영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대 서종모 교수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장필성 연구위원은 토론을 진행했다.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감염병,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저출생·고령화 등 보건의료 난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보건의료고등계획국(ARPA-H) 등을 본보기로 삼아 현재 단기적, 분절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임무지향적 관점의 장기적 기획이 가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8-31 10:50:05정책

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합병 진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추진한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관계사인 한미헬스케어와의 소규모 합병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합병을 위한 제반 사항을 이행한 뒤 오는 11월초쯤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계열사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을 확고히 실천해 투자자 신뢰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계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가 영위해 온 건강기능식품과 완전두유, 그리고 의료기기 사업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 먹거리를 탄탄히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ESG 경영에 대한 시대적 요구도 매우 커졌다"며 "이번 양사 합병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탄탄히 중심을 잡고 그룹사 전체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는 혁신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2000년 설립된 한미헬스케어는 그 동안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을 받은 완전두유를 개발·생산·유통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와 유착방지제 및 지혈제 등 수술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 비즈니스를 진행해왔다.
2022-08-24 11:38:01제약·바이오

노인의학회 "65세이상 노인환자 진료시 수가 가산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노인의학회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점진적인 노인정책의 필요성과 함께 '노인 가산 수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2일 대한노인의학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고, 2060년엔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짚었다. 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계가 노인성질환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노년층인구의 소외감, 안락사 등 정신적 문제가 심화했다고 진단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본회 방향을 '질환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가 창립된 것도 알렸다. 이를 통해 노인 우울증 및 자살 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 관련 교육을 진행해 일선에서 노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경증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처방기한제한이 철폐될 가능성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노인영양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예방단계에서 노인건강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와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새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노인문제는 비용소모가 커 이전 정권이나 일본 사례처럼 시작부터 퍼주는 방식을 채택하면 향후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이 온다는 우려다. 더욱이 노인정책은 청년층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인 만큼, 연금처럼 점진적이고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한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이와 관련 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은 "젊은 사람은 줄고 노인은 늘어나 노인진료는 필수의료다. 다만 어떤 정권이나 일본처럼 퍼주는 식의 전략은 미래의 젊은 사람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제 젊은 사람 한 명이 노인 한 명 감당하게 될 것인데 이를 잘 고려해 정책결정을 해 달라. 실적을 내려고 속도를 내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노인 가산 수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노인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진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특히 대기실에서 환자를 호출하는 현재 방식이 이 같은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노인은 귀가 어두워 호출을 듣기 어렵고 스마트폰 등에 집중하는 경우 진료실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노인환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이번 진찰료 협상에서 노인의료비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을 전하며 계속적으로 인상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든 과에서 노인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범의료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노인가산 방식으론 소아가산처럼 65세 이상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맞다고 전했다. 가산율은 소아가산과 동일해야 한다면서도 우선은 가산 자체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율이 높지 않아도 생기기만 하면 추후 인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모든 과에 노인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의협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65세 이상 환자에 대한 가산 수가를 요구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반대 목소리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현장에서 꼭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노인의학회는 상임이사진 재개편 소식과 함께 차기 회장으로 대한신경과의사회 이창훈 고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경과와 비신경과가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학회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또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노인이슈 대응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이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과정으론 전문영역인 감각기관 질환에 대한 지식 공유, 포스트코로나 정리를 위한 호흡기질환, 우울증 등 세션을 진행했다.
2022-06-12 20:58:26병·의원

충주의료원, 개원 85주년 '2030 비전 선포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주의료원(원장 김종수)은 지난 20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개원 85주년을 맞아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정립한 미션과 비전을 공표하는 자리를 가졌다.충주의료원 개원 85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모습. 행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두환 충주시 부시장, 송기성 충북교통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흥권 전 서울시 부시장, 서의호 아주대 경영대학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충주의료원은 '건강한 삶과 행복을 실현하는 공공병원'으로 미션을 재정립하고, △대형화·전문화 △최고지향 △조직혁신 △상호존중의 4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또한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지역 상급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선도병원 △환자중심 안심병원 △최고수준 공공병원 △소통중심 행복병원 등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뢰받는 병원 실행방안을 제시했다.포스트코로나 시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한 내부 목표의식 정립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연구기관인 병원행정관리자협회와 함께 직원들이 참여한 좋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와 함께 구성원들 의견을 모아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 핵심가치(Core Value) 그리고 전략 등을 구체화 시켜왔다.김종수 충주의료원장은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충주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의료기관으로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3 10:32:21병·의원

성큼 다가온 엔데믹 시대…보건소 역할 어떻게 바꿔야 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되면서 의료계에서 1차 의료기관의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21일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의사의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동네 의원과 보건소가 어떻게 변해야 할지 논의했다.강북구보건소  이인영 전 소장주제발표를 맡은 강북구보건소  이인영 전 소장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건소 진료업무가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의료계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짚었다. 다만 보건소엔 의료기관과 연계된 서비스가 많아 이를 강화할 수 있다면 상생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중보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변화한 상황도 짚었다. 이 전 소장은 관련 요구로 ▲건강증진 ▲저출산 대응 모자보건 ▲지방자치 역할 강화, 감염관련 공중보건 위기 대응 ▲민성질환관리, 1차 의료와 협력적 건강관리 ▲취약계층 장애인 방문보건 등 커뮤니티케어 구축 등을 꼽았다.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보건소의 과제로 서울시청의 역량 강화, 보건소 감염관리과 신설, 보건소 산하조직 확대를 꼽았다. 감염병관리에 대한 전문성 강화 및 인력 재정비, 조직 확대 및 운영 효율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 전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보건소의 기능·역할에 대한 변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정책의 창이 열리긴 했지만, 후속 논의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지역의료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정책 마련에 있어 의사회의 목소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건국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김형수 교수는 지역사회 재택방문보건의료사업이 왕진에서 발전해 통합적 보건 의료서비스로 확대되는 상황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현재 국내 재택방문 보건의료사업은 의료기관 기반 재택방문 의료사업·간호서비스와 보건소 기반 건강관리사업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건국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김형수 교수이중 의료사업은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중증 소아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심평원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이다. 간호서비스는 ▲가정간호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방문간호 ▲가정 호스피스 사업 등이며 건강관리사업은 ▲방문건강관리사업 ▲서울케어·건강돌봄 서비스 ▲서울형 재택의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김 교수는 재택방문보건의료사업의 필요성으로 통합적 관리를 통한 미래 보건의료·복지체계 부담 감소를 꼽았다.질병으로 장애가 생기거나 돌봄지원이 필요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아도 여건 상 사회적 입원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입원비용이 낭비되는 데 재택방문을 통해 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예방·통합적 관리를 통해 미래에 발생할 보건의료체계 부담 및 의료비 재정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그는 "예방가능 사망률 감소를 위해 고혈압 당뇨 등의 예방적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며 "노인의 경우 퇴원 후 재입원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인 및 취약계층의 자립적 생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환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면서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노인, 경제적 취약계층 등 가용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에게 지역사회 수준에서 통합적 적정관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서울특별시의사회 이세라 부회장마지막으로 서울시의사회 이세라 부회장은 공공의료 분야에서 민간과 공공이 현명한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민간의 입장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관련 기준이 민간 친화적이지 않다면 참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 부회장은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선 정부·보험자·의료인·의료기관이 서로 존중하는 계약과 심사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 상황을 고려해 매뉴얼 단순화의 오류를 극복하고 책임과 행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급여 보고에 대한 의료계 우려도 전했다. 지난 19일 이뤄진 '서울시의사회·서울시치과의사회·서울시한의사회 비급여 항목 보고 규정 헌법소원'에 대한 공개변론의 연장선이다.해당 규정은 비급여 진료비용과 내역 보고를 의무화했는데 이는 의료소비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과 의사의 양심의 자유, 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이 부회장은 "비급여 보고는 극도의 통제정책으로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부디 헌법재판소는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부터 시작된 규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5-21 20:23:29병·의원
인터뷰

"포스트코로나 후유증 이슈…혈전증 특성 주목해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롱코비드(Long Covid)'다.코로나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신체적 후유증이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는 롱코비드는 합병증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 부담이 함께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영훈 교수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를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 및 불안, 인지 저하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는 중이다.특히, 해외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 당시부터 이슈가 됐던 혈전 후유증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가 정맥 색전증과 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및 출혈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아시아 심장학회 부회장)는 코로나로 발생하는 혈전증을 두고 감염자들마다 혈전 발생의 차이가 생기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미 정 교수는 이전부터 강조했던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혈전증 역시 인종, 유전적 차이에 의한 효과/부작용 차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먼저 지속적으로 연구를 통해 발전시킨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혈전 연구를 약 15년간 해왔다. 지금은 의료시스템이 많이 좋아져 국내에서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나이보정을 통한 사망률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전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부분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혈전성향(thrombogenicity)​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피가 덜 탁하고 이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도 상대적으로 덜 생긴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를 기반으로 동아시아권이 서구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률이 낮은 대신 뇌졸중(뇌출혈)으로 이한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도 제시했는데.혈전성향은 콜레스테롤, 혈소판, 염증인자, 응고인자, 항응고작용, 비만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이 성향은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혈전성 심혈관계 사건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동아시아인은 이 혈전성형이 서구인에 비해 낮다. 실제 35~74세 남자를 대상으로 한 동맥질환 관련 사망률의 인종간 차이를 보면 관상동맥질환 사망이 서구인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 출혈성 뇌졸중 사망은 동아시아권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시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나 확진 이후 발생하는 혈전 이슈와도 연관이 있다는 의미인가?코로나 감염증은 3단계에 걸쳐 악화되는데, 처음 급성 감염으로 시작해 다음에 폐렴을 일으키고, 마지막 단계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과도한 응고-염증 반응을 매개로 진행된다. 이는 심장근육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손상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해외에서는 사스와 메르스와 비교해도 코로나가 혈전성향이 훨씬 더 높다는 점에서 큰 이슈지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이슈가 됐다. 동아시아인은 낮은 '응고-염증 성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혈전증 발생 등의 치명적 사건 빈도가 낮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정영훈 교수▲ 구체적으로 코로나 환자의 정맥 및 동맥 혈전증 빈도는 어느 정도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지.102개 연구의 6만4503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정맥 혈전증은 14.7%로 이중 하지 심부정맥혈전증은 11.2%, 폐색전증은 7.8%로 나타났다. 이중 중환자실 입원한 경우는 23.2%였다.또 동맥 혈전증의 경우 전체 6.4%로 이중 급성관동맥증후군은 3.9%, 뇌졸중은 1.6% 이었다. 한국인의 빈도수는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정확한 빈도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빈도가 낮을 것으로 추측된다.서양의 경우 코로나 환자가 입원하면 일반적으로 헤파린을 쓰게 가이드라인이 돼있지만 한국은 무증상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으로 혈전성향을 기반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 분야가 있는지?코로나 환자가 모으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를 고민하고 있다. 절반적인 혈전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혈전탄성 묘사도(Thromboelastography, TEG) 등을 종양부터 병원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뇌질환이나 안질환 등의 특성을 파악하고 질환별 차이를 알아보는 영역을 늘리고 싶다.
2022-05-11 05:30:00아카데미

MSD, 포스트코로나 대비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 도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MSD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 도입 기념 사내행사 모습한국MSD는 5월부터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해 일의 효율성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를 지원하고자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Hybrid Work Model)' 및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은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 사무실과 집 등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다.한국MSD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도입함에 따라,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기존 월 4회 시행하던 재택근무를 월 최대 10회(주 최대 3일)로 확대한다.한국MSD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핵심 협업 시간(collaboration-time)과 ▲홈 오피스 가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핵심 협업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를 핵심 협업 시간으로 지정하고, 해당 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점심시간 제외)을 근무하면 된다.서로 다른 장소에서 근무 및 미팅을 진행함에 있어 소통과 협업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음과 동시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일과 삶의 조화 실현을 돕는다.또한 재택근무 시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개인의 신체에 맞춤 조정이 가능한 인체공학 의자와 책상도 제공한다.한국MSD 케빈 피터스 대표는 "한국MSD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업무 환경 변화 가운데서도 지속되는 코로나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회사의 방역 지침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0 10:34:26제약·바이오

연임 성공한 박근태 내과의사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 주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내과의사회 13대 회장 연임에 성공한 박근태 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춘 내과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주요 회무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의 내과 정책 수립을 꼽았다. 특히 비대면진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관련 정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서 1차 의료기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정부도 이를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차 의료 전달체계는 매우 중요한 만큼 이를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주요사업으론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꼽았다. 그는 "지난 임기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죽어가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활성화했으며 이번 임기에서 본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다만 본인 부담률 인상 등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정부는 30%의 부담률을 생각하고 있는데 1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방역지침이 시시각각 변해 어떤 회원은 관련 내용을 아는데 어떤 회원은 모르는 등 소통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며 "미디어 활성화는 이를 개선하는 것의 일환이며, 급여정책 관련 민원도 많았던 만큼, 정부와의 협상으로 피해 받는 회원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박 회장은 기존 내과의사회 회무가 내실을 다지고 사업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엔 개원의 위주였던 회원 구성을 봉직의, 교수로 확장하고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검진사업, 백신사업 등 내과 전문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는 것.관련 사업이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부턴 미디어 활성화를 통한 회원 소통 및 대국민 홍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또 내과의사회 활동을 국민에게 알리고, 근무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동시에 다른 직역단체와도 상생해 나간다는 취지다. 또 이를 위해 SNS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관련 성과로 내과의사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내 몸에 닥터'의 조회수가 20만을 넘기는 등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꼽았다.그는 "의학채널 비온뒤와 콜라보 한 내 몸에 닥터를 본회 단독으로 매주 방송하고 있다"며 "본회를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함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회원들의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사회나 본회를 통해 언제나 참여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 회장은 이 같은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내과의사회 슬로건을 국민과 동행하는 내과,  회원과 소통하는 내과, 화합과 상생하는 내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또 연임의 이유로 이전 집행부에서의 사업성과를 꼽았다. 기존 '대한개원내과의사회'였던 명칭을 변경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신속항원검사, 재택치료 등을 진행하면서 회원과 적극 소통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는 설명이다.그는 "본회는 물론 서울시, 경기도 등에 뛰어나신 분들이 많지만, 시도의사회장님들이 지난 회무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임기에서의 각오로 회원들이 편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과 의사는 환자를 만나야 하며 대면진료가 원칙이다. 그 과정에서 편하게 진료하고 그 만큼의 또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치적인 목적 없이 회원들만 바라보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회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8 05:30:00병·의원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열린 의협 정총…화두는 간호법 저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간호법안 절대 반대, 의료현장 혼란 가중' '보건의료인 협업 막는 간호법 즉각 철회하라'24일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장에는 간호법안 결사 반대 의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의사협회는 이날 거듭 간호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이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거나, 의료계 혼란과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직역 간 업무범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장에는 간호법 결사 반대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또한 정부의 일상회복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각계 주요 인사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동시에 초고령사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의협 박성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이후 대두할 의료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박 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인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의료제도나 진료방식의 변화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긴급한 의료에 대한 국가적 대응능력을 키우고 방역이나 치료에 있어서 정치적 관점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는 저수가에 의한 의사들의 희생이 바탕이 된 것임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가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인구감소와 노인 의료비 증가로 인한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보험제도를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박성민 의장의협 이필수 회장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종·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놓지 않고 의료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당부다.이와 함께 국민건강 수호에 대한 의료계 진정성을 정치권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대외협력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꾸준한 대국회 및 대관활동을 통해 정치권 및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며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었다"며 "국민 건강권에 반하고 회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차기 정부에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 아젠다로 ▲현장 전문가 의견이 적극 반영된 정책 수립 ▲필수의료 살리기 ▲코로나19 헌신 의료진에 대한 존중 및 적절한 보상 ▲동네 병·의원 중심 즉각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정부담·적정급여·적정수가로의 패러다임 변화 등을 제시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정부·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집행부 들어 의협과의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평가하며, 향후 산적한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적극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이 없었다면 코로나19를 버텨낼 수 없었을 것.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의료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일상회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대한민국 의료는 공공재적인 재화로 다루도록 하는 사회적 강요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 같은 인식도 많이 바뀌기를 바란다"며 "수술실 CCTV 의무화 등 선량한 의료진을 억압하거나 공공의대 등 공공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하지 않는 구호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윤 정부는 의료인이 정책적 변동에 따라 소극적 의료행위를 하지 않고 오롯이 환자를 위한 의료를 펼치고, 가계소득의 40%를 상회하는 의료비지출로 가정이 무너지는 재난적 의료비 상황을 막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집행부와 달리 이번 집행부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갈등과 분열이 협력과 소통으로 넘어가길 기대한다"며 "지난 2년 간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 여파로 의료돌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 같은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패러다임 변화가 필수인 만큼 의협과 잘 협력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24 11:13:12병·의원

"소통 기대" 의사 출신 장관 지명에 의료계 기대감 만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의료계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데다 기피과로 여겨지는 외과 전문의인 만큼 의료계 입장을 대변해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11일 대한의사협회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지명되면서 필수의료과 지원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앞서 의협은 지난해 10월 '필수의료과 살리기 TF'를 구성하고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및 기피과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정 후보자 역시 기피과로 분류되는 외과 전문의인 만큼 향후 정부가 관련 논의에 호의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병원계 역시 이번 인선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병원장 출신으로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대한병원협회는 그의 지역병원회 활동 경험을 보면 포스트코로나 대응과 적정수가, 의료인력 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이들 단체는 성명서 등을 통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보류했다. 아직 정 후보에 대한 청문회가 남아있고 실무 감각에 대한 검증이 아직이라는 이유에서다.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의료계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마무리와 기피과, 필수의료 등 여러 의료 현안이 숙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의료계와 적극 소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 병협 임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 다만 보건의료 정책은 국회와 정부, 국민, 의료계를 아우르는 만큼 정 후보자의 정무 감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의료현장과 병원계 목소리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4-11 12:12:28병·의원

"코로나 여파, 전담병원들 경영회복 최소 4년 걸린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공공병원 경영 회복을 위해 범정부 위원회 구성을 제언하고 나섰다.감염병 전담병원인 지방의료원들이 코로나 전 대비 외래수익 20%, 입원수익 30% 급감해 경영 정상화까지 최소 4년 이상 소요된다는 주장이다.NMC 주영수 신임 원장. 국립중앙의료원(NMC) 주영수 신임 원장은 8일 오전 10시 원내 대강당에서 열린 '코로나 공공의료기관 기능 회복과 방향성 정립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공공병원 회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범정부 공공병원 정상화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주영수 원장(56)은 1965년 대전 출생으로 서울의대 졸업(1990년) 후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와 전임의,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과 공공보건의료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올해 1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임명됐다.주 원장은 취임 첫 간담회에서 공공병원 회복 방안과 새병원 건립 계획을 중점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전국 지방의료원은 코로나 발생 이후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방의료원 38개 경영 분석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입원 환자 21%, 외래 환자 25.1% 감소했다. 이에 따른 입원 수익은 30.8%, 외래 수익은 20.3% 급감했다.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동일 연도 입원 환자 56.8%, 외래 환자 18.7% 대폭 줄었으며, 입원 수익은 49%, 외래 수익은 5.7% 감소했다.주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2020년도 공공병원의 환자 수와 의료수익 모두 평균 3배 이상 악화됐다. 경영 정상화 소요기간은 병원 상황 고려 시 최소 4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2028년 개원할 국립중앙의료원 새병원 조감도 모습. 그는 "코로나 이전 모습이 아닌 필수의료 제공 책임기관으로 공공병원 회복의 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 범정부 공공병원 정상화 위원회 구성을 토대로 공공병원 회복 연구와 로드맵 수립을 제언했다"며 "필수의료 제공 책임기관 위상 확보를 위한 시설과 장비, 의료인력 확충 등의 제도적, 예산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새병원 건립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중앙외상센터 100병상을 포함한 1100병상 규모로 중앙감염병병원 등 필수의료 기능과 함께 공공보건의료연구소, 공공보건의료개발원 등 공공의료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주 원장은 "모병원을 11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겠다"면서 "새병원 건립사업은 단순한 일개 병원 신축이 아닌 공공보건의료체계 중심을 세우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동석한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공공병원 확충과 예산 지원을 주문했다.주영수 원장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우)은 의료인력난현실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대비 공공병원과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팬데믹을 얼마나 겪어야 개선되나"고 반문하고 "새정부의 대형병원 공공의료 위탁 추진은 우려된다. 공공병원 회생 없이 민간병원을 활용하는 과오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국립중앙의료원 핵심 역할인 감염병과 외상 분야 의사 인력 확보는 여전히 난제이다.주영수 원장은 "국회에서 논의된 국립의전원(일명 공공의대) 법안이 계류 상태이다. 법안이 재논의 되면 의료인력 확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선책으로 국가중앙병원 위상과 수도권 위치 등 지방의료원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그는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산하기관장 사직 권고 등 영향력 행사 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초연한 자세를 취했다.주 원장은 "공공의료 전문가로서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임기에서 국립중앙의료원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8 12:27:14병·의원

윤동섭 병협 회장 후보 "보건부 독립 공감·PA양성화 신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 회장에 단독 출마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이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전망이다.보건복지부의 보건부 독립은 사견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표명했으나 의사인력 확충 방안과 진료보조인력(PA) 등 쟁점 현안은 직역 간 입장 차이를 의식해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병원협회 회장직에 단독 입후보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62, 외과 교수)은 2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를 비롯한 전문언론과 간담회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병원들이 제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제41대 병원협회 회장 선출에 나섰다"고 밝혔다.윤동섭 의료원장(1961년생)은 경남고와 연세의대 졸업(1987년)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외과 주임교수 및 외과학회 이사장,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병원협회 병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병원협회 정책현안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윤 의료원장은 ▲의료자원 효율적 배분을 위한 병원 역할 제고 ▲국민 건강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개선 ▲소통 통한 단합된 병원협회 ▲대정부, 대국회 활동 강화를 위한 합리적 병원 정책 마련 ▲현장 파악과 역량 강화를 통한 준비된 병원협회 등을 병원협회 회장 출마 공약으로 제시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4월 8일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 위원 36명(39명 임원선출위원 등 3명 미등록)의 찬반 투표를 거쳐 오는 5월부터 2년 임기의 41대 병원협회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병원계 거함인 연세대의료원 수장답게 민감한 현안 질의에 확답을 피하면서도 소신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의사인력 양성 의료자원 효율적 배치 관건 “회장 취임 후 방안 마련”윤동섭 의료원장은 "병원협회 정책현안 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간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충분한 논의과정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소통을 회무 최우선으로 삼겠다. 중소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그리고 대학병원 모두 생각이 같을 수 없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율하면서 단합된 병원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 의료원장은 의사인력 양성과 관련,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입장이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감축된 의과대학 정원 회복 방안을 포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의사 1명 양성에 필요한 기간과 효율적 배치 등 제대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회장 취임 후 세밀한 방안을 완성해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이어 진료보조인력(PA) 시범사업 논란에 대해 "대학병원 PA를 늘리면 중소병원 간호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필요성은 인정하나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임기 동안 협의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연세대 의료원장으로 병원협회 회무에 소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시각은 일축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병원협회와 연세대의료원 회무가 전혀 다른 일이 아니다. 4월 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면 병원협회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료원장 임기(4년) 절반이 지난 상태로 연세대 총장 출마는 아직 생각 안 해 봤다"며 병원협회 회장직에 대한 열정을 명확히 했다.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 중인 보건복지부의 보건부 독립 논의에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윤 의료원장은 "복지와 보건의료를 함께 하다 보니 전문성과 체계적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 부분이 있다. 아직 병원협회 특위에서 논의된 바 없지만 개인적 생각에 의사협회와 같이 보건부 독립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병원협회 부회장으로 느낀 점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모두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는 부분"이라면서 "메타버스와 AI(인공지능) 등 헬스케어는 세브란스병원만의 일이 아니다. 앞서가는 중소병원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기초를 닦고 준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포스트코로나와 수가협상은 5월 회장 취임 후 직면할 현안이다.병원협회 회장직에 단독 출마한 윤동섭 의료원장은 의료현안 질문에 신중하면서도 소신있는 답변을 이어갔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정상적 일상 복귀는 의료계 전체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이라면서 "의료 수요와 환자 요구도 변화 등을 병원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병원계 힘을 모아 의견을 취합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5월 수가협상을 병원협회 가장 큰 관심 사항 중 하나이다. 적정수가를 안전한 의료를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회장 취임 후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메타버스 등 헬스케어 준비 “명분과 실리, 병원계 자부심 고취에 최선”윤동섭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의료시스템 효율성과 의료인력 중요성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계기였다.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적정수가 보상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역별 의료인력 및 의료전달체계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윤 의료원장은 "고령화와 저출산 인구구조 변화 속에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보장성 강화"라고 지적하고 "현실을 반영한 목표 보장률과 의학적 타당성에 입각한 급여화가 진행돼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병원협회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끝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병원협회가 더 전문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하고 "정부와 의료정책 협상을 진행할 때 협업과 협치를 기반으로 명분과 실리를 살려 회원 병원들이 자부심을 고취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2-03-29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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