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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효용 밝혀지는 코로나 백신…정신 질환 위험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의 변이 및 유행이 거듭되면서 관련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단순히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정신 질환 위험을 낮추는 등 추가 효용이 확인됐다.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베네시아 워커 박사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및 미접종자에서의 정신 질환 위험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4.2339).코로나19의 변이 및 유행이 거듭되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정신 질환 위험 감소 등의 추가 효용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선행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은 병원 및 인구 기반 연구에서 불안 및 우울 증상과 같은 일반적인 정신 건강 문제와 정신병을 포함한 심각한 정신 질환까지 관련성을 나타낸 바 있다.잠재적 메커니즘으로는 염증 및 미세혈관 변화와 같은 생리적 경로와 코로나19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불안과 같은 심리사회적 영향이 꼽힌다.연구진은 정신 질환을 포함한 코로나19의 다른 부정적 결과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 백신 접종 상태에 따라 정신 질환의 차이를 조사하는 연구에 착수했다.연구는 백신 출시 전 알파 변이 시기(2020년 1월~2021년 6월), 델타 변이 시기(2021년 6월~12월)의 백신 접종 및 비접종까지 3개 코호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영국의 일반 의료에 등록된 2400만명의 데이터 중 최소 6개월 이상 등록돼 있고 18~110세 사이의 연령, 기준 시기 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제외하고 감염자를 대상으로 진단 후 우울증 등 주요 정신 질환의 발생 위험비를 분석했다.가장 큰 코호트인 백신 접종 전 코호트에는 1864만 8606명(평균 연령 49세)이 포함됐고 이어 백신 접종 코호트에는 1403만 5286명(53세), 미접종 코호트에는 324만 2215명(35세)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정신 질환을 포함한 대부분 결과의 발생률은 코로나19 진단 후 1~4주 동안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정신 질환의 발생률은 백신 접종 전 및 미접종 코호트와 비교했을 때 백신 접종 코호트에서 낮았다.코로나19 이후 1~4주 동안 우울증 및 심각한 정신 질환에 대한 위험비(aHR)는 백신 접종 전 코호트에서 93%, 49% 증가했고, 백신 미접종 코호트에서 79%, 45% 증가했다.반면 백신 접종 코호트에서는 우울증만 16% 증가했을 뿐 심각한 정신 질환 위험은 9% 하락했다.연구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중증 코로나19 이후 최대 1년 동안 정신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정신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는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 백신 접종 후 잠재적인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재발 위험이 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클레르몽 오베르뉴대 자비에르 모이셋 박사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MS 재발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14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9662).MS 환자는 운동 부족 및 특정 면역 억제 치료로 인해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해 백신 우선 접종이 권고됐지만 접종 후 재발이 보고돼 일부 환자는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바 있다.연구진은 프랑스 국립 건강 데이터 시스템에 등록된 2021년 1월 1일 기준 MS 환자 12만 4545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에 따른 MS 재발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총 82%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했고, 95%가 2차 접종을 받았고, 59%가 추가 부스터 접종까지 받았다.다른 요인을 조정한 후 백신 접종 후 45일 동안 연구자들은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MS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증 재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을 재발 위험에 대한 걱정 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 준다"며 "그러한 위험이 없다는 점은 MS 환자가 필요할 때 추가 접종을 받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8-27 05:30:00학술

상기도 질환 치료 '덱시부프로펜' 55.8%…효과가 선택 기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상기도 질환 치료시 우선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성분은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 5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월 6일부터 5월 2일까지 호흡기감염 질환에서의 해열진통소염제 처방 및 선호에 대해 파악하고자 전국의 호흡기감염 질환 진료 전문가 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설문에 참여자의 진료과를 살펴보면 내과가 31.8%로 가장 높았고, 이비인후과 29.1%, 가정의학과 14.9%, 일반의 10.9%, 기타 13.3% 등으로 구성됐다.또한 응답한 전문가들의 하루 호흡기감염 질환 내원 환자수는 30명 이상이 32.%, 10명에서 20명 미만이 31.6%, 20명에서 30명 미만은 26.9%, 10명 미만은 8.7%였다.상기도질환 환자에 대한 항생제 요법 처방 빈도는 10%에서 30% 미만이 32%, 30%에서 50% 미만이 26.7%, 10% 미만이 24%, 50% 이상이 17.3% 였다.이와함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호흡기 감염 질환 환자 중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으로는 상기도 질환이 95.6%로 크게 높았다.상기도 질환 환자에 대한 주 사용 거담제 성분은 '에르도스테인(Erdosteine)'이 5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세틸시스테인(Acetylcysteine)'이 35.6%였고, 주 사용 진해제 성분은은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이 62.4%이며, 다음으로 '디히드로코데인(Dihydrocodenie) 복합제'가 30.2%인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상기도 질환 치료 시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계열은 '비선택적 NSAIDs'가 5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37.1%로 뒤를 이었다.비선택적 NSAIDs를 선택한 이유로는 '뛰어난 효과'가 5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보험기준'이 16.9%, '다양한 임상'이 15.7% 등이었다.특히 상기도 질환 치료 시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성분을 살펴보면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 5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록소프로펜(Loxoprofen)'과 '펠루비프로펜(Pelubiprofen)'이 19.6%로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가장 비중이 높은 덱시부프로펜의 선택 이유로는 '뛰어난 효과'가 39%로 가장 높았고, '보험기준'(24.3%), '다양한 임상'(19.1%) 등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상기도 질환 치료 시 NSAIDs와 아세트아미노펜의 병용처방 빈도는 '10% 미만'과 '10~30% 미만'이 각각 32.4%, 33.1%로 유사하게 높았으며, 50% 이상 처방하는 비율은 13.8%였다.병용 처방을 하는 주된 이유는 '단일치료보다 뛰어난 진통 효과'(46%)와 '단일치료보다 뛰어난 해열 효과'(42.9%)가 높은 비중을 보였고 병행 처방 빈도가 높을수록 진통 효과, 낮을수록 해열 효과를 꼽은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이와함께 이번 설문에서는 2023년도 급여재평가와 관련한 성분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봤다.이는 록소프로펜 성분에 대한 급여 항목에서 '급성 상기도염'이 제외된 만큼 해당 성분에 대한 선호도와 이에 따른 변화와 대체 성분 등을 알아본 것.우선 상기도 질환 치료에 있어서 록소프로펜 성분 처방 빈도에 대해 '10% 미만'이 36.4%로 가장 높았으나. '10~30% 미만', '30~50% 미만'도 20% 내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록소프로펜 성분 처방 중 만족한 부분으로 '뛰어난 효과'가 4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다양한 임상'이 16.2%, '보험기준'이 15.1% 등이었다.이 중 뛰어난 효과를 응답한 경우, '진통'을 꼽은 비율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해열', '소염'이 각각 13.9%, 13.4%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록소프로펜 '급성 상기도염 해열진통 효과 급여제외'와 관련한 인식 및 선호 대체 성분을 살펴본 결과 급여 제외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는 응답이 65.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와 관련한 대체 성분의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덱시부프로펜에 대한 선호율이 59.6%로 가장 높았으며, 펠루피프로펜이 28.2%로 뒤를 이었다.이들의 선호 이유는 모두 보험기준이 각 38.4%, 46.5%로 가장 높았으며, 뛰어난 효과가 뒤를 이었다.
2024-06-03 11:58:03제약·바이오

더 확대되는 분석심사…하부호흡기감염+고관철치환술 추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체계 개편 일환으로 도입한 '분석심사' 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부호흡기 감염과 고관절치환술이 추가되며 총 9개 항목으로 늘어난 것.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최근 주제별 분석심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분석심사 선도사업 지침' 10차 개정판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했다.심평원은 2019년 의학적 근거 및 환자 중심의 분석기반 심사방식인 '분석심사'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크게 동네의원과 중소병원을 주요 타깃으로 한 주제별 분석심사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자율형 분석심사로 나눠진다.주제별 분석심사는 '질환'에 대한 심사를 주로 하는데 고혈압, 당뇨병을 시작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및 슬관절치환술, 우울증, 어깨관절 수술 등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8월부터는 하부호흡기 감염과 고관절치환술을 추가한다.하부호흡기 감염 분석심사 분석지표(자료: 2023년 7월 심평원)하부호흡기 감염 분석심사 대상 기관은 COPD나 천식 분석심사 대상 '의원'이다. 지난 5월 공개된 천식 및 COPD 적정성 평가 최신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를 진료해 평가를 받은 의원은 1만4904곳, COPD 평가를 받은 의원은 5270곳이었다. 분석심사는 주상병이나 제1부상병이 폐렴(J13~J18), 급성기관지염(J20~J22), 만성기관지염(J40~J42)인 만 1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분석지표는 실제 심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모니터링 지표 3개까지 더해 총 12개다. '항생제 처방률'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구체적으로 ▲(폐렴) 권고하는 항생제 처방률 ▲(급성기관지염) 항생제 처방률 ▲(폐렴 만성기관지염) 항생제 14일 초과 처방률 ▲(급성기관지염) 항생제 7일 초과 처방률 ▲스테로이드 처방률을 분석한다. 환자보정 총진료비, 원내진료비, 원외처방약제비, 진료비 변동 추이도 확인한다.하기도 증기흡입치료 시행률, 만성기관지염 항생제 처방률, 하부호흡기 감염 상병 점유율은 모니터링 지표다.고관절치환술 분석심사 지표(자료: 2023년 7월 심평원)고관절치환술 분석심사 대상은 전체 요양기관이다. 고관절 전치환(N0711, N2070)또는 부분치환술(N0715, N2710)에 해당하는 수술이 있는 의료기관이 대상이다.▲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전후 비경구 항생제 평균 투여일수 ▲수술 환자 수혈률 ▲골절 환자 인공관절치환술 시행률 ▲퇴원 후 3개월 내 재수술률을 분석한다. ▲골대체제 사용률 ▲비골절 환자의 복잡기준 수술 비율 ▲수술 전후 비경구 항생제 평균 투여일수 초과 투여율 ▲수술 후 3개월 내 탈구 발생률 ▲퇴원 후 3개월 내 재입원율이 모니터링 지표다.10번째 개정된 지침 '보장성 강화'→'재정관리 효율화'로 키워드 변경심평원은 열 번째 개정을 통해 분석심사 선도사업 지침의 주요 키워드도 대폭 변경했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단어가 지배적이던 지침의 내용들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재정관리 효율화'라는 말로 대체된 것.심평원은 지침 개정을 통해 '보장성 강화'라는 이전 정부의 색깔을 지웠다.실제로 심평원은 분석심사 추진 배경을 처음 도입했을 때만 해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모두 혜택을 받도록 하고 남용되지 않도록 심사체계 개편 추진 필요성이 대두됐다"라며 "제한적 급여기준 적합성 심사는 환자의 개별성 반영이 어려워 필요한 치료임에도 건강보험 혜택이 제한됐다"라고 제도의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제도 도입 시기와 달라진 점은 정부 차원의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 이에 심평원은 제도 추진 배경을 "경제 성장률 둔화, 고령화 때문에 생신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수지 악화 전망에 따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건강보험 재정 관리 효율화를 위해 청구 명세서 단위의 비용 관리와 더불어 장기적 관점의 거시적 진료비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문구를 변경했다.
2023-08-01 05:30:00정책

비대면 '초진' 허용 여론전에도 복지부 "재진 중심" 선 긋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산업계를 중심으로 '초진' 환자에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몰이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제도를 추진하는 보건복지부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윤석열 정부의 주요 보건의료 키워드인 공공정책수가 일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역 소아 응급체계 구축을 위한 '소아응급 전문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검토한다. 더불어 고관절치환술과 하부호흡기감염, 대장암이 분석심사 영역으로 들어온다.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산하기관인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4일) 열리는 임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들을 골자로 하는 업무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복지부는 24일 임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추진 업무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활용한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는 복지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 중 국민연금 개혁에 이어 두 번째에 리하고 있었다.복지부는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와 정기적으로 갖고 있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추진 원칙을 합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측은 ▲대면진료가 원칙이며 비대면진료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 ▲재진 환자 중심으로 운영 ▲의원 중심으로 실시 ▲비대면진료 전담은 금지 등에 대해 합의했다.복지부 역시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진료 제도화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있는 상황. 의원급 중심으로 진단·처방, 상담 및 교육, 지속적 관찰하는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대상 환자는 재진 환자다.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면책 가능성을 부여토록 했다. 여기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는 통신 오류, 기기 오작동, 환자의 잘못된 질병 건강 정보 제공에 따른 사고 등이다.의협과 합의에 따라 비대면진료만 전담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금지토록 하고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그 밖에 남용 시 건강 저해 우려가 있는 의약품 처방을 제한할 예정이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해서는 현재 관련 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인 만큼 복지부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적극 의견을 내겠다는 입장이다.복지부는 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산업계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은 상황. 국회를 등에 없고 초진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은 최근 비대면진료 입법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초진 허용을 밀어부치고 있다. 14일부터는 비대면 진료 지키기 서명운동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초진은 절대 안된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심평원,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하반기 확정 고시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정부 기조를 반영해 '필수의료'와 '재정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올해 업무 추진 방향을 국회에 보고했다.원주 건보공단(왼쪽)과 심평원 본원 전경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계 관심이 쏠려 있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하반기에는 확정하고 고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종별가산, 내과ㆍ정신질환자 입원료 가산 정비 및 가산 개편 재정 활용 상대적 저평가 분야 보상 추진이 골자다.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은 당초 올해 7월 개편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하반기라는 포괄적인 표현이 나온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심평원은 심사체계 개편 일환으로 야심 차게 도입한 분석심사 대상도 확대한다. 분석심사는 주제별과 자율형 두 개가 있다. 주제별 분석심사는 분석지표 결과와 청구현황 등을 분석해 변이가 감지되면 이를 해당요양기관에 고지하고 집중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중재를 한 후에도 이상 경향이 이어지면 심층심사를 한다.현재 고혈압과 당뇨병을 필두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슬관절치환술, 만성신장병, 폐렴, 우울증, 어깨관절 질환 수술 등 9개 항목에 대해 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고관절치환술과 하부호흡기감염 두 개를 추가할 예정이다.자율형 분석심사는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의료의 질과 비용에 대해 기관의 자율관리 성과 달성을 지원하는 방법이다. 뇌졸중, 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증에 이어 대장암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정책수가 실현의 일환으로 상반기 중 지역 소아 응급체계 구축을 위한 '소아응급 전문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검토, 추진한다.하반기에는 중환자실, 집중치료실 등 특수병동과 일반병동 등급제도 개선해 필수의료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등급제 방향은 상위등급 신설, 기준등급 상향, 일부 등급의 수가 인상, 등급 간격 조정 등이다. 중환자실 인력과 시설, 장비 확충을 위한 수가도 개선하고 환자안전을 위한 전담의 수가도 인상하고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건보공단, 대장암 검진에 대장내시경 도입 검토건보공단은 지출 효율화 관점에서 지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결과를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 상반기에는 척추 MRI, 하반기에는 MRI 초음파 중 지출 초과 및 이상 사례 발견 항목을 중심으로 급여기준 명확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대장암 검진에 대장내시경 도입도 예고했다. 현재는 1차 검사 시 분변잠혈검사를 하고 있는데 대장내시경 도입을 검토하는 등 검진 항목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과 주관하고 있는 학생 건강검진도 건보공단이 위탁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불법개설기관, 일명 사무장병원 진입 차단을 위해 예비 의료인 중심의 예방교육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불법개설 의료기관 조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특별사법경찰 제도 역시 건보공단이 숙원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다.부정수급 및 부당청구 적발 강화를 위해 건보공단은 "사회적 부당청구 이슈, 민원제보 등으로 부당청구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부당청구 유형 분석 등 기획조사를 강화해 재정 누수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4 05:10:00정책

27년부터 의원급도 감염관리 감시체계 시범운영 검토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2027년부터 의원급 의료기관도 감염관리 감시체계 시범운영을 검토한다.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또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병실과 1인실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인공신장실 시설규격 기준 마련도 추진한다. 또 80병상이상 중소병원도 감염관리 전담인력 배치를 의무화하는 등 감염관리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23~2027)을 12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4개 추진전략과 12개 중점과제로 나눠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관 감염 예방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질병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요성이 높아진 중환자실과 인공신장실 관련 시설기준을 제·개정할 예정이다.질병청은 12일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23~2027) 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환자실의 경우 현재는 병상 10개당 1개 이상의 격리병실 또는 음압격리병실(최소 1개)을 갖추면 되지만 앞으로는 음압격리병실과 1인실은 강화된 설치기준에 맞춰 운영해야 한다.또 인공신장실은 현재 별도의 규격이 없지만 앞으로는 병상면적, 필수 장비, 손씻기 시설 등 시설규격에 맞춰야 운영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감염취약시설 대상 구체적 환기기준(환기횟수, 공기순환기 가동·관리 등)도 신경써야 한다.의료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전파를 차단하고자 현재 지침에 머물렀던 의료폐기물 관련 규정 법제화도 추진한다.또한 질병청은 중소·요양병원의 감염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일선 중소병원의 경우 현재 100병상 이상의 중소병원(2335개소)만 감염관리실을 설치하고 전담인력 배치를 의무화했던 것을 80병상이상(2723개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88개소 이상의 중소병원들이 감염관리 전담인력 배치를 준비해야 한다. 감염관리 교육도 현재는 비의료인의 경우 별도 이수의무가 없지만 앞으로는 연간 일정시간 교육을 이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요양병원은 현재 55개소에 한해 요로감염 감시지표를 적용하지만 2027년부터는 호흡기감염 감시지표로 추가하고 요양병원 300개소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의원급도 병원급과 차별화된  감시체계 시범운영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일선 의료기관이 감염예방·관리 활동과 보상을 연계해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요양병원은 27년까지 별도의 감염예방·관리료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질병청은 의료관련 감염 대응체계도 재정비한다.보건소와 의료기관간 의료관련 감염 상시점검·소통체계를 구축해 유사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의료관련 감염 예방관리를 위해 의료법도 정비한다.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의료환경에 적합한 감염관리 정책 기반이 마련됐다"며 "의료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종합대책의 세부과제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2 14:03:21정책

롱코비드 시대 호흡기질환 주목…"폐렴 대응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롱코비드(Long Covid)'다.코로나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신체적 후유증이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는 롱코비드는 합병증 증가와 의료 부담 증가가 함께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중 호흡기질환의 경우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일수록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4일 개최한 프리베나13 허가 10주년 간담회에서 '롱코비드와 폐렴'을 주제 코로나  이후 호흡기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4일 개최한 프리베나13 허가 10주년 간담회에서 '롱코비드와 폐렴'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먼저 정기석 교수는 폐렴질환 및 롱코비드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요성을 공유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를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 및 불안, 인지 저하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는 중이다.정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 및 롱코비드로 호흡기 증상을 보여 입원한 환자의 입원원인 중 호흡기 감염이 58.2%로 가장 높았으며 간질성 폐질환이 22.4%로 나타났다. 호흡기감염 중 폐렴이 차지하는 비중은 77.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즉, 코로나 후유증이 호흡기질환 그 중 폐렴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이를 대비한 예방접종 등 대응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정 교수는 "많은 환자가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고 이중 45~69세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는 후유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45~69세 중장년층 환자의 코로나 후유증 진행 위험이 가장 높고 50세부터 폐렴 구균 질환 발생률이 증가해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정기석 교수실제 미국 질병관리청(CDC)은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침을 논의 중인 상황. CDC는 호흡기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군 백신 접종이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이외에 네덜란드나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도 폐 손상으로 인한 만성 증상을 호소하는 중증 입원환자들에게 13가 폐렴 구균 단백접합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정 교수는 "국내에서는 코로나 이전부터 입원한 폐렴환자에게 퇴원 시 폐렴구균 백신 주사를 접종 유무를 확인하고 미접종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코로나를 겪으며 이런 부분에 대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정 교수는 "최근 한국인 대상 폐렴구균 연구 결과를 보면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에 개별적인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며 "65~74세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폐렴 예방방법으로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순서와 관계없이 둘 다 접종한 경우 80.3%로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다만, 국내의 경우 재원적 측면 등을 이유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23가 백신에 대상으로만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진행 중인 실정이다.최근 신규 NIP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인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이행 여부를 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폐렴의 경우 생명에 더 치명적이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더 저렴해 대상포진보다는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NIP를 23가와 13가를 구분하는 것은 폐렴구균 백신을 두 종류를 다 맞는 게 성적이 좋은 만큼 2개를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4 11:57:56제약·바이오
인터뷰

"30년 소아호흡기감염 집대성…감염분야 새 바람 바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임상 감염학 관련 의학서 외 소아 호흡기 감염에 관한 의학서는 없었죠. 소아 호흡기 감염분과에 대한 책을 계기로 다양한 소아감염분과에 대한 전문서적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의학분야는 감염이다. 2년 간 코로나를 겪으며 감염병이 일상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감염에 대한 인식이 올라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환종 명예교수는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이환종 교수는 '소아 호흡기 감염학'을 발간하는 등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에게 진료지침과 연구방향에 영감을 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환종 명예교수 이 교수가 '소아 호흡기 감염학'을 발간하게 된 이유는 본인의 전문분야이기도 하지만 소아에서 제일 흔한 질병인 감염성 질환 중 호흡기 감염기 가장 흔하기 때문이다. 국내 호흡기 감염병 원인의 70-80%는 바이러스, 세균은 20~30% 수준으로 과거 90년도 초에 호흡기 질환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연구하던 것이 국내 호흡기감염 연구의 시작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소아호흡기감염에 대한 연구의 역사가 짧은 만큼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다양한 임상 감염학 관련 의학서 외 소아호흡기감염에 관한 의학서는 발간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책 발간이 의미 있다는 게 이 교수의 평가. 그는 "국내외 최신 지견 및 우리나라에서의 원인, 역학적 특성, 연구동향을 중심으로 국내 영유아의 호흡기 감염학 관련 연구의 축적된 결과들을 정리하고자 집필을 결심하게 됐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책 집필 당시 이 교수는 ▲소아 호흡기 분야에서 가장 최신 지견을 정리 ▲외국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지역별 차이를 고려해 국내 역학을 중심으로 정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근 진료지침을 많이 포함 등 총 3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고 책을 집필했다. 이 때문에 최초 예상했던 1~2년의 집필기간을 넘어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책이 완성됐지만 이 교수의 지난 30년간의 소아호흡기감염 경험과 연구 지식을 담은 만큼 해당 책이 국내의 소아호흡기감염과 관련된 내용이 집대성이라고 표현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교수는 "최신지견을 리뷰하고 자료의 깊이와 용어 사용을 조절하고 통일하는 것이 쉽진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최근 지식을 모두 포함하고 국내 연구 자료를 많이 담고 있어 임상현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아감염분야에서 호흡기분과와 관련된 책이 나온 만큼 이후 다른 소아 분과와 같이 소아감염의 또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서적이 나오기를 희망했다. 이 교수는 "소아과 전체를 다루는 책이 나온 지 2~30년 정도가 됐고 소아 심장 등 다른 분과의 경우 책이 많이 나왔지만 감염분과는 출간된 바가 없었다"며 "소아호흡기 감염분과에 대한 책을 집필하면서 다른 분과에 대한 전문서적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환종 명예교수 "백신 개발 기초 연구가 중요…30년 경험 전달하고파" 이 교수의 또 다른 이력을 찾아보자면 보건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약 8년간 수행했던 위원장을 수행한 이 교수는 현재도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사전심사(vaccine prequalification) 자문 위원을 맡고 있을 만큼 소아호흡기감염과 떼어놓을 수 없는 백신분야에도 높은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인 지금 시점에서는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코로나 백신 접종의 타당성과 부작용에 대해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상태다. 실제 국내의 상황을 봤을 때도 소아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있어 감염병 예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소아 호흡기 감염의 병원체는 크게 바이러스와 세균으로 나뉘는데 과거 상태가 좋지 않을 때와 현재의 폐렴의 주원인이 다르게 언급된다"며 "홍역과 인플루엔자 백신이 나오면서 홍역은 거의 없어졌고 인플루엔자도 소아접종으로 감염률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유무는 질환 발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홍역처럼 폐렴구균 예방백신도 접종이 시작되면서 감염률에 큰 변동을 보였다"며 "폐렴백신 또한 현재 국가접종에 포함돼 있어 폐렴감염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교수는 국가예방접종 분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이 늘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통한 복지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10년가량으로 15년 전 까지만 해도 시스템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열악했다"며 "A형 간염, 폐렴구균 백신 등이 지난 10년간 추가됐지만 여전히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포함되지 못했고, 신종인플루엔자도 미국과 달리 제한적으로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흡기 감염병 전문가인 이 교수가 꼽은 백신과 관련한 미충족수요 영역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두 백신 모두 지난 1994년 감염병 전문가가 가장 시급한 백신으로 선정했지만 여전히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못해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호흡기 감염병 분야는 기초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 이 교수는 "mRNA 백신도 90년대부터 연구한 내용을 기반으로 개발했듯이 백신 플랫폼 등 기초 분야가 탄탄해야 하는데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 관련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예방접종이 얼마 안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사업단이 출범했다"며 "사업단에 대한 유효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전담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를 활용한 방향성 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지난 예방접종위원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정리해 후배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과거 국내백신 도입과 관련해 바람직한 사례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들도 있어 백신 정책의 실수들을 기록하고 싶다"며 "실무진으로서 일하며 겪었고, 알고 있는 일에 대한 기록을 남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1-12-13 05:45:50병·의원

다발성경화증 경구 신약 마벤클라드, 안전성 이슈 털어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문제가 되는 림프구만을 선택적으로 직접 타깃하는 다발성경화증 신약 '마벤클라드'의 첫 시판후 안전성 조사자료가 나왔다. 20일간의 단기 복용만으로 최대 4년까지의 지속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속효성 경구제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허가단계 임상에서 불거진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과 관련한 안전성 이슈를 털어냈다는데 이번 데이터가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의심환자와 확진자를 포함시킨 실제 처방자료 분석 결과, 호흡기 감염증 위험을 늘리는 것과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7월과 8월 허가 및 급여권 안착 이후, 올하반기 론칭작업을 공식화한 상황인터라 향후 환자 모니터링 부담을 줄인 새로운 경구제 진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가상회의로 진행된 올해 유럽-미국 다발성경화증 연구 및 치료 공동학술대회(ACTRIMS-ECTRIMS)에서는, 처방권에 진입한 경구용 신약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의 첫 시판후임상 자료가 공개됐다. 마벤클라드는 경구용 제제로 2년간 최대 20일의 단기 복용만으로, 임상 효과는 최대 4년까지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계 주목을 받은 치료제다. 이번 결과,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MS)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투약 효과를 평가한 4상임상 'MAGNIFY-MS 연구' 결과 복합 활성도(CUA) MRI 영상 평가상 치료 첫달 이후 약물의 신속한 작용혜택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RI 영상소견의 경우 평균 T1 고강도 스캔 당 가돌리늄 증진 병변(gadolinium-enhancing lesions)의 수(T1 Gd+)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자료는 올해 7월, 마벤클라드의 허가 이후 약물을 복용한 1만8463명의 시판후 안전성 데이터를 추가로 평가한 것이었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엔, 올해 대유행 상황을 맞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한 의심 환자들이 각각 18명과 28명 포함된 안전성 자료로도 의미가 컸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라도 마벤클라드 치료는 심각한 호흡기 이상반응을 늘리는 것과는 어떠한 관련성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책임저자인 이탈리아 시에나의대 신경과학센터 니콜라 스테파노(Nicola De Stefano)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마벤클라드는 충분한 개선혜택을 보였다"며 "경구제로서 빈번한 환자 모니터링이나 추가적인 약제 사용없이도 장기간 지속효과를 확인했고, 신속한 약물 작용시간을 보고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러스 호흡기감염 및 암발생 이슈, 허가임상보다 수치 낮아" 연구를 살펴보면, 마벤클라드의 약효를 평가하는데 연구 시작시점 대비 각각 치료 1~6개월, 2~6개월, 3~6개월로 세 가지 평가구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마벤클라드 치료군에서는 치료 첫달말 이후부터 신속한 약물작용이 나타났다. 실제 영상 활성 병변인 CUA 수치 비교시, 연구 시작시점에 비해 병변의 수는 각각 1~6개월 61%, 2~6개월 77%, 3~6개월 87%가 감소했다. 더불어 가돌리늄 증진 병변의 수를 비교한 데이터에서도, 치료 두 달째부터는 그 수가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분석에서는, 마벤클라드 치료군에서는 대다수 환자들이 경증에서 중등증 호흡기증세를 보고하기는 했다. 이로인해 4명의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시행했으나 사망 사고는 없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일단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발생률이 낮은데다 증세 또한 심각하지 않았다. 앞서 시판허가의 근거가 된 허가임상과 비교해 발생 경향도 일관됐다. 인플루엔자 감염은 0.68%, 바이러스 감염 0.27%,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0.04%였다. 악성암종의 조기 발병률(crude incidence rate, 연간 인구 10만명당 발생자수) 또한 허가임상에서 관찰된 것보다 수치가 적었다. 회사측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이번 리얼월드 자료와, 약물의 신속한 작용시간에 대한 근거들을 확보했다"며 "오는 25일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추가적인 임상 분석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내 림프구를 선택적으로 직접 타깃하는 속효성 치료제로, 유럽지역에서는 2017년 8월 첫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이하 RRMS)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12개월간 최소 1회의 재발을 경험한 해당 환자 1326명을 대상으로 잡은 'CLARITY 연구' 결과, 마벤클라드 투여군의 연간 재발률은 위약군 대비 절반 이상 낮았다. 치료 후 96주간 무재발 환자 비율도 79.7%로, 위약군의 60.9%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또 96주간 뇌 MRI 영상에서 나타난 활동성 병변 비교에서도 마벤클라드는 위약군에 비해 개선된 효과를 보고했다.
2020-09-15 05:45:54제약·바이오

서울아산, 연구병원 육성-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3일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과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주요 연구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세 곳이 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2028년까지 440억원을 지원 받아 ▲호흡기감염 신속 진단(호흡기감염 조기진단, 폐렴분자 진단키트, 감염 신속진단 현장검사) ▲수술 및 중환자 모니터링(다차원 중환자 감시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위험도 예측, 언택트 환자 모니터링) ▲고위험 노인환자 안심진료(안전사고 감지, 낙상위험 예측, 안심진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소통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육성 과제에 채택돼 2026년까지 185억원을 지원 받아 연구 중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사업화 실적을 인정받아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연속으로 포함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육성한 젊은 의학자들이 주요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연구의 중장기적인 지속을 위해 연구 설비 외에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9년의 연구기간 동안 ▲고위험 환자 최적진료를 위한 차세대 융합 케어기술 개발 및 사업화 ▲의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형 의료기술 개발 ▲초연결 환자케어 스마트 병원 시스템 실증을 통한 혁신형 의료 사업화 모델 개발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 사업화 통합관리체계 활성화라는 5개의 세부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R&D 사업의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최대 강점인 우수한 임상에다 그동안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병원 내 고위험 환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 서비스와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총 책임자인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연구역량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R&D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람중심 융합기술’이 의료계에 중장기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될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연구생태계 조성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컨소시엄(총괄책임자: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사업 1단계로서 올해 11월까지 16억 원을 지원 받아,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업 기간 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오픈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중심병원과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궁극적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8-13 10:59:25병·의원

코로나 방역 일등공신 질본, 질병예방청으로 개편하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포스트 코로나 방역 핵심인 질병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관리청으로 확대 개편할 전망이다. 또한 의료기관 보상책을 전제한 중환자 진료체계와 호흡기감염 전략 그리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등이 추진된다. 이종구 교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는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문재인 정부 3주년 국정토론회'(주제: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와 기회)에서 향후 보건의료체계 변화를 발표했다. 이종구 교수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중 보건의료 분과 팀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감염병, 재난 등 대응 보건의료체계 정비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정부 조직 변화와 지자체, 의료기관 역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종구 교수는 최근 1년간 WHO(세계보건기구) 자문위원으로 파견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 시발점인 중국 우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며 신종 감염병 위험성을 문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사망자 전파 원리는 대부분 증상자와 밀접 접촉에서 발생했다. 75~85% 집단 발병은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고 어린이에서 성인 감염 사례는 없어 보인다"면서 "병원 감염과 요양원, 교도소, 식당 등은 주 확산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도 되지만, 역학적으로 분변에 의한 감염 의지는 없을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경미와 중간 정도 환자에서 7~12일, 중증 환자는 2주 이상 배출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종구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면서 각국의 억제정책과 완화정책 관련, "집단면역과 중증환자 관리 전환은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 있으나 집단면역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면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통령 직속 보건분과 팀장인 이종구 교수는 복지부 산하 질병예방관리청 등 보건의료 체계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는 어떻게 바뀔까. 이종구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질병예방관리청 격상과 중앙감염병병원, 권역감염병병원 그리고 감염병 클리닉(호흡기전담클리닉 의미)과 선별진료소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감염병과 재난에 대비한 재난질환관리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단위 감염 예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의 감시체계와 역학조사, 교육훈련 강화와 더불어 의료기관 보상책 마련을 전제한 기능과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과 호흡기 감염 대비 전략 마련 그리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방안이다. 감염병 대비한 지자체와 의료기관 예방관리체계 구축 방안. 특이점은 질병예방관리청이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다는 점이다. 이종구 교수는 주제발표 직전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식약처가 식약청으로 있을 때도 복지부 산하였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예방관리청으로 격상해도 보건의료 연계성을 고려해 복지부 산하에 있는 것이 맞다"고 전제하고 "다만, 청 승격에 따른 질병예방관리청 인사와 예산은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봤듯이 결국은 근거중심 과학이 해결해야 한다"면서 "검역과 방역물자, 임상시험, 임상시험병원, 역학조사 인력 확보 등 연구와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0-05-08 15:00:47정책

"고가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 큰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고 걱정이다. 이런 때 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와의 Q&A를 통해 알아본다. Q: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 A: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공고했다.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의 생활에서 계속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 원래 마스크는 본인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한다. Q: KF80, N95 등 고가 마스크의 필요성은? A: 일상에서는 보통 많이 쓰는 일회용 수술용/덴탈 마스크 혹은 KF80 정도도 충분하다. 물론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터 능력이 좋아지지만 공기 흐름을 그만큼 더 차단한다. 호흡곤란과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와 노인들이 오래 착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최고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KF80이나 일반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실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을 95%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검증됐다. N95 마스크는 숨이 차 20분 이상 쓸 수 없다. 이걸 쓰고 20분 이상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수술용 마스크랑 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Q: 면 마스크의 효능? A: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필터 능력보다는 추울 때 쓰는 방한용이다. Q: 마스크의 다회 사용은? A: 일반 마스크의 다회 사용 시 필터 능력 감소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 마스크는 결국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스크가 닿는 면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할 때는 꼭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의 면보다 끈을 잡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것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 Q: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다가 건물로 들어오면 벗는데. A: 원칙은 감염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비말이 더 잘 퍼져 위험이 낮다. 오히려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Q: 손 씻기 대신 장갑 착용은? A: 장갑을 끼는 것은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 이는 감염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명제다. 아무리 좋은 멸균 장갑도 손 씻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장갑을 껴도 손에 묻은 균이 장갑 밖으로 넘어갈 수 있다. 멸균 장갑을 끼고 수술을 해도 오염된 사례가 있다.
2020-02-12 13:51:07학술

질본 "국내 유증상자, 중국 폐렴 감염과 관련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1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유증상자의 실험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우한시 폐렴의 원인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사람과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하여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상기 검사결과를 공유하고, 임상 상태가 호전된 유증상자의 퇴원을 결정하는 한편 본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종료했다. 또한 2019년 12월 31일 우한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사람, 메르스, 사스) 외 다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진단법을 신속하게 구축하여 유증상자의 배제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11일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의료인 감염이 없고 명확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 또한 1월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여 검역조치 등 현 대응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본부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2020-01-12 11:28:45정책

중국발 원인불명 폐렴환자 1명 국내 입국 "격리 치료검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국발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국내 입국해 격리 치료와 검사 중에 있어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중국 우한시 방문력(2019년 12월 13일~17일)이 있으면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의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카느뉴스. 환자 기초 역학조사 결과, 입국 후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후 1월 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력과 흉부방사선검사상 폐렴 소견을 근거로 본 사례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고, 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여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환자는 1월 2일~3일에 기침, 발열로 오산한국병원(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감기약 처방)과 1월 6일 동탄성심병원 진료(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계절인플루엔자 검사 음성)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가 방문한 병원의 경우, 현 단계에서 해당 의료인의 진료 업무 배제 및 진료 공간 폐쇄 등의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정상 운영 중인 상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에 따라 1월 8일 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했으며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추후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검사 및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월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은 원인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간주하여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검역법에 따라 검역, 격리,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 중이다. 우한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발열 감시,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주의안내문(출국자 및 입국자 대상) 배부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중국발 원인불명 폐렴 대응 상황. 특히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응절차를 상세히 마련하여 의료기관 대상으로 배포하고, 의사협회와 협력해 전체 의사에게 중국유행상황, 신고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 정보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내원환자의 우한시 방문력을 확인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의 원인불명 폐렴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있기 전까지 의료계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2020-01-08 17:35:09정책

호흡기감염 줄이는 콧속 착한 세균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소화기능과 장 면역력이 도움을 주는 유산균 이외 호흡기 점막에도 인체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착한 세균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는 호흡기 바이러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감염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점막 백신 기술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연세의대 윤상선·최재영)은 2016-2017년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 분포하는 공생미생물을 조사하고 그 역할을 밝혔다고 12일 밝혔다. 코와 폐 점막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균들과 직접 접촉하는데 연구팀은 약 3000마리 이상의 공생미생물이 코 점막에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 코 점막에는 존재하는 공생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은 표피포도상구균이고 평균 36% 분포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정상인의 코점막에서 채취한 표피포도상구균을 배양해 생쥐 코 점막에 이식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90% 이상 바이러스가 줄어 인플루엔자 감염 저항성이 높아졌다.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되지 않은 마우스는 치명적인 폐감염이 유발됐다.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된 쥐는 병원체에 감염될 때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람다 생산이 촉진됐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킬 수 있는 인터페론 유도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향후 호흡기 점막 공생미생물의 존재 이유를 밝히는 과학적인 근거에 초석을 다지는 연구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살아있는 좋은 균, 즉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듯 호흡기에 공생미생물을 전달하면 면역력을 향상시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표피포도상구균은 실험실 배양이 매우 쉬운 미생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체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직 교수는 "소화기 뿐 아니라 호흡기에서도 공생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인체 면역시스템-공생미생물-바이러스 간의 삼중 상호작용 시스템을 이해한 점에서 학문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공생미생물 분야 최고 권위 국제 의학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7-12 10:09:50학술

급성호흡기감염증 경구 항바이러스제 국내 진입 한걸음 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얀센이 준비 중인 급성 호흡기감염증 신약 후보물질이 올한해 국내 임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올초와 연말 소아와 성인 환자 대상 다국가 임상이 각각 국내 허가를 마치며 경구 제형의 저울질에 착수한 것. 특히 해당 옵션은 감염질환의 중증도를 고려해 회사측이 동정적 사용 요청을 위한 임상 시험용 의약품으로 업데이트한 품목이라는데 주목된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현재 임상 시험용 의약품으로 동정적 사용 목적의 사전승인 접근을 고려하고 있는 품목은 총 6개다. ▲종양학 분야 에르다피티닙 및 이메텔스타트 ▲감염성 질환 JNJ-53718678, 피모디비르, 릴피비린 지속성 ▲신경과학분야 에스케타민 등이 임상 시험용 의약품으로 최신 업데이트를 마쳤다. 이 가운데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에 주요 옵션으로 평가되는 경구 제형의 항바이러스제 JNJ-53718678가 국내 임상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지금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관련 임상은 소아와 성인 환자 등 전체 10건이 등록된 상황. 현재 4건이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6건은 임상이 종료되며 결과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당 다국가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3세 이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2상임상을 허가했다. 이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이 있는 28일 이상 만3세 이하의 소아에서 위약대조 임상에 돌입한다. 올연말부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3곳 대방병원에서 국내 5명의 소아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월에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항바이러스제의 국내 임상이 진행된 바 있다. 2a상 임상에는 국내 7명 성인 환자가 참여했으며 RSV에 감염된 비입원 환자에서 두 가지 용량을 저울질했다. 임상은 경북대병원, 길병원, 강남성심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인하대부속병원, 부천순천향대병원 등 7곳에서 시행됐다.
2018-12-20 05:30:3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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