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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같던 분위기는 옛 말…간식 박스마저 없어졌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당장 돈줄이 막히자 인건비와 복지 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경영진은 물론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져가는 분위기다.유례없는 투자 혹한기가 본격화되면서 인건비와 복지 혜택을 줄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잇따른 투자 중단과 축소로 비상경영체제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A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자리를 옮긴 지 이제 딱 2년이 되어 가는데 정말 1년은 고사하고 한달마다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느낌"이라며 "2년 전과 작년, 올해 상황이 정말 많이 다른 것 같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실제로 2년전만 해도 전체적으로 작은 구글같은 느낌이 났는데 지금은 정말 소기업 느낌"이라며 "날마다 돈 얘기만 하니 지쳐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분위기는 아니다. 실제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투자 한파로 사실상 스타트업들의 혹한기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자체가 우울감에 빠져드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지속적인 투자 라운드를 예상하고 세워놨던 모든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 당장 비용을 통제하지 못하면 곧바로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B기업 대표는 "일단 올해만 버텨보자는 의지로 런웨이(현금 생존 기간)를 수정했는데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내년도 기약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이미 천억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자랑하던 주변 기업들 중에도 몇달을 못버틴다는 얘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결국 이제 누가 앞서나가느냐가 아니라 누가 살아남는가에 대한 문제가 됐다는 의미"라며 "한방에 털어놓고 장렬하게 전사하느냐 차근차근 말라가며 일단 살고 보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이로 인해 각 기업들이 회사 비품은 물론 제공되던 간식과 야식 등의 혜택까지 잇따라 축소하면서 사내 분위기도 뒤숭숭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리스 비용 등을 모두 줄여도 런웨이가 보장되지 않으니 정말 마른 수건까지 짜고 있는 셈이다.A기업 관계자는 "부서장 활동비가 없어진데 이어 직원들 식대가 1만 5천원 한도에서 1만원으로 줄었다"며 "강남 바닥에서 1만원으로 뭘 먹느냐는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또한 그는 "특히 올해 들어 휴게실에 가득 쌓여있던 음료와 간식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과자값까지 아끼다니 회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이냐는 말이 돌면서 회사 전체가 뒤숭숭하다"고 덧붙였다.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아예 본사 이전은 물론 구조조정안까지 테이블 위에 꺼내놓은 상태다. 당장 큰 돈이 들어가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수순이다.C기업 대표는 "일단 임대료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창업 공동 공간 등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차와 교통, 회의와 자리배치 등에 불편은 있겠지만 당장 임대료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2023-02-15 05:30:00의료기기·AI

경북의사회, 취약계층 위한 급식 나눔 행사 진행…"이웃사랑 실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경상북도의사회와 본회 사회공헌사업단이 혹한기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 증진 및 나눔 문화 실천을 위해 급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17일 경상북도의사회 전날 안동적십자 나눔터에서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2022 정담은 급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 및 지역민에게 사랑의 정을 나누기 위함으로, 지역사회 취약·노인 계층 200여 명에게 점심 식사와 목도리를 제공했다는 게 의사회 설명이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혈압 및 당뇨 체크와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2022 정담은 급식 나눔 행사 현장경북의사회 이우석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간 중단됐던 무료 급식 나눔 행사를 오늘 안동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쩍 추워진 날씨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겠지만 오늘 의사회에서 준비한 정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몸이 어는 혹한기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상담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며 "평소 아프신 곳이나 궁금한 부분은 마음껏 물어보시고 건강한 삶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경북의사회 이우석 회장, 김대영 부회장, 이정훈 의무이사와 안동시의사회 권준영 회장, 윤영묵 재무이사가 참여했다. 적십자사에서는 김재왕 회장, 이진훈 사무처장과 봉사단원들이, 경북도청에서 최은정 보건정책과장, 김남주 보건정책팀장 등이 참가했다.
2022-11-17 17:34:16병·의원

경동제약, 연말 맞아 사랑의열매 성금 6억원 기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경동제약은 연말을 맞아 이웃 돕기 성금 6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장기화하는 코로나와 혹한기까지 겹쳐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을 감안해 KF94 '그날엔' 마스크 30만장을 포함한 기부금 6억원을 기부했다. 경동제약은 올 6월에도 바보의나눔에 6억원을 기부했으며, 10월에는 일반의약품 그날엔 모델 아이유 데뷔 기념일을 맞아 기부 컬래버에 참여하는 등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사랑의열매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참여 기부금 전달식은 코로나 상황으로 오는 30일 오전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2021-12-23 15:14:04제약·바이오

진해거담제 위축 속 존재감 보인 펠라고니움 복합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감기환자의 기침과 가래 증상개선에 사용되는 진해거담제 시장에 올해 들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중반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품목들이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주춤한 사이 새롭게 시장에 나온 개량신약들이 출시되자마자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품목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코로나 혹한기' 속에서도 국내 병․의원 처방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 변화를 살펴보고, 새롭게 출시된 품목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3강' 체제 고착화 속 등장한 펠라고니움 복합제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줄로 처방되는 진해거담제 시장은 2010년 초반까지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이하 펠라고니움) 성분 단일제인 움카민시럽(한화제약)이 한 해 처방액만 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처방을 주도해왔다. 여기서 펠라고니움은 급성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생약 추출물로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작용이 함께 있는 진해거담제 성분이다. 하지만 다수의 시럽, 정제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처방액이 감소, 2015년 이후부터는 시장이 재편됐다. 아이비엽과 황련 성분을 조합한 천연물의약품인 시네츄라(안국약품)와 함께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의 진해거담제 코푸(유한양행), 코대원포르테(대원제약) 3강 체제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3개 품목 모두 한 해 처방액만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진해거담제 시장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이름을 올려왔다. 그러나 2019년 말부터 기존에 사용돼 왔던 성분들을 합친 '펠라고니움 복합제'가 등장하면서 기존 진해거담제 시장 3강 체제를 위협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자료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대표적인 복합제 품목들을 살펴보면, 코대원에스(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펠라고니움)을 필두로 ▲움카민플러스(아이비엽+펠라고니움) ▲로민콤프, 펠라움에스(황련+펠라고니움) 등이 꼽힌다. 한 국내사 관계자는 "펠라고니움 성분은 강력한 거담작용과 더불어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효과가 증명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생약제제임에도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펠라고니움 복합제가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출시되면서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시장 안착한 코대원에스 그렇다면 지난 2년간 앞 다퉈 출시된 펠라고니움 복합제 중 어떤 약물이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속 처방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난 한 해 진해거담제 시장은 펠라고니움 복합제 등 약물이 추가됐지만, 코로나 대유행 및 감기환자 감소로 인해 전체 처방액은 33% 급감하여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269억원이었던 진해거담제 전체 처방액은 2020년 845억원으로 전체의 3분이 1이 줄어들었다. 진해거담제 주요 품목들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코대원에스가 빠르게 처방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기존 품목들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펠라고니움 복합제 중에서도 코대원에스 만이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눈에 띄는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코대원에스는 약 1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기존 진해거담제 블록버스터 약물들과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패밀리' 품목 성격인 코대원 포르테와 처방액을 합친다면 경쟁약물인 시네츄라와 코푸보다 처방액에서 앞서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반면, 다른 펠라고니움 복합제들은 코로나 악영향으로 올해 1분기 1~2억원 안팎에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에스는 국내 진해거담제 중 활성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평가한 유일한 제품"이라며 "진해거담제 대부분 임상시험 1차 변수로 7일차에 유효성을 확인하는데 코대원에스는 4일차에 효과를 평가했다. 증상이 가장 심한 4일차에 유효성을 평가해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복용 후 4일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환자가 코대원포르테와 펠라고니움 대비 높았다. 특히 7일차에는 코대원에스를 복용한 환자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7 05:45:50아카데미
기획

소청과 지원율 '전공의' 이어 '전임의'까지 비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기획|저출산+코로나19, 위기의 소아청소년과 저출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혹한기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추진"을 외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봤다. [편집자주] (상) "성인환자 진료한다" 소아청소년과 신풍속도 (중) 설자리 잃어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하)소청과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 저출산과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소아청소년과의 혹한기는 의사 총파업 이후 전공의 기피라는 악재를 만나며 더욱 큰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개원가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소청과 붕괴는 궁극적으로 소아진료 인프라 자체를 무너뜨리는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라는 게 현장의 설명. 결국 지금 상황을 바로 잡지 못하면 소청과는 출구 없는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감소하는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의료 공백 심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전공의 지원율의 감소다. 최근 2년간 소청과 전공의 정원 확보율 살펴보면 2019년 89.8%(206명 중 185명)에서 2020년 71.2%(205명 중 146명)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도의 경우 1차 지원율이 60%대로 추가 모집을 받아 70%를 겨우 넘겼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21년도 전공의 정원확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청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2019년 기준 30만3000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92명인 저출산 상황에서 2020년은 합계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지원 감소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과의 향후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소청과 개원가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감소와 폐업위기를 본 상황에서 기존에 소청과 수련을 원하던 인턴들도 선택을 재고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의 여파는 우려가 아닌 실제 문제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학회의 입장. 실제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월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으로 응급환자가 아닌 소아진료의 경우, 진료가 지연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한다'는 협조 요청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월 소아과 인력 부족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 운영 어려움이 있었다.(소청과학회 자료 제공) 전북대병원의 경우 2020년 전공의 모집에서 소청과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소아응급환자 전담 전문의 채용하지 못해 응급실의 정상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 이밖에도 서울의 대형병원이 소아전담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해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강원도의 한 병원은 인력 충원을 하지 못하면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응급실 야간진료를 중단하는 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은백린 이사장은 "전공의 지원이 감소하면서 거점병원, 지방병원 등이 전공의를 모집하지 못했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본다"며 "어떤 병원도 피해갈 수 없다. 이 공백은 1년이 아니라 4~5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 이사장은 소아응급환자의 경우 소청과 전문인력이 전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울 경우 진료 인프라가 망가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응급실에서 성인의 경우 1차 처치를 응급의학과에서 하지만 소아의 경우 여러 우려로 소청과에서 맡아서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진료공백이 예상됨에도 제도적 지원은 없는게 문제"라고 밝혔다. 소청과학회 또다른 고민은 전임의 부족…3년제 전환 딜레마 또한 소청과학회 입장에서 소청과 의료인력 공백은 전공의 지원율 감소 외에도 전임의 부족과 맞닿아있다는 지적이다. 소청과학회의 2014년도부터 2020년까지 전임의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5년 32명이 가장 높았을 뿐 평균 25.6명의 전임의 현황을 보였으며, 전공의 정원인 206명을 대입했을 때 10%초반의 전임의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마저도 2020년도에는 17명으로 줄어 10% 이하로 떨어져 2021년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할 경우 그 여파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은백린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도 대학병원은 계속 중증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임의들이 장래성이 불투명하다고 느껴 그마저도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며 "전임의 비율이 10%대밖에 안 되는 과에서 필수의료, 공공재가 아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청과학회는 내과와 외과처럼 4년인 수련기간을 3년을 줄이는 방향을 고민하면서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다만, 학회는 전임의 현황이 10%대에 그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3년으로 줄일 수 없는 딜레마도 있다고 언급했다. 은 이사장은 "학회입장에서도 3년제로 전환하면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는 유인책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4년간의 수련 분량을 3년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인지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3년제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본적으로 소청과가 처해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의미. 다만, 은 이사장은 코로나19 소청과 진료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미래 소청과 젊은의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에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이고 전체진료 패러다임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것은 결국 전공의들이 비전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저 제시 후 전공의 지원 반등을 기다리는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은백린 이사장. 코로나19 환자군 변화 예고 "진료 패러다임 변화 지원 필요" 앞서 은백린 이사장이 언급한 것처럼 학회는 코로나19 이후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는 방식이 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소청과 개원가의 진료 인프라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가깝게는 개원가에 긴급지원 방안으로 시작해 궁극적으로 소청과 진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 중 핵심은 급성기질환치료 중심의 진료패러다임을 만성질환관리, 지역사회중심 건강증진, 질환 예방의 방향으로 바뀌어 낮은 출산율 상황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쪽으로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과 한시적 세제 감면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청과 개원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 이사장은 "소아환자의 건강관리와 함께 중환자 진료로 연결하는 것이 개원가의 역할인데 소청과 인프라가 무너지면 다음에는 돈을 쏟아 부어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릴 것"이라며 "단순하게 수익급감을 살리겠다는 관점보다 무너질 수 있는 인프라를 유지시킨다는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소청과학회는 소청과 존립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으로 ▲영유가 건강검진 수가개정 ▲국가예방접종 수가 체계 개편 및 현실화 ▲3차 상대가치 개편 시 충분한 소아가산 개편 등 국민건강보험 급여 수가 조정을 통한 조기지원과 제도개선을 위한 진료 패러다임 변경을 꾀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은 이사장은 "코로나가 내일 끝난다 하더라고 현재의 여파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학회 입장에서 개원가의 의료정책과 함께 과의 존립, 환자 건강증진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위한 합리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21 05:45:59병·의원
기획

답없는 소청과…11년차 개원의는 봉직의 택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기획|저출산+코로나19, 위기의 소아청소년과 저출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혹한기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추진"을 외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봤다. [편집자주] (상) "성인환자 진료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신풍속도 (중) 설자리 잃어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K원장(43)은 지난 6월 전라남도 A군에서 11년이 넘도록 운영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원 문을 닫았다. '병원 사정으로 폐업한다'는 문자 메시지 안내가 환자들과의 마지막이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K원장에게 일어난 변화는 '폐업'이었다. 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치자 26개 병상을 유지하면서 의원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헀다. 지역에서 입원실이 있는 의원은 유일했는데 이제 단 두 곳의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남아있다. 12명의 직원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개원 멤버인 4명의 직원에게도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갑자기 폐업을 결정하다보니 임대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라 월세는 계속 내고 있다. 그렇게 하더라도 폐업을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니까. 자료사진. K원장은 11년 동안 운영해오던 의원 문을 닫았다. 원인은 저출산에 코로나19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사실 3~4년전부터 저출산으로 인한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었다. 근로 시간을 늘려도 매출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연 진료 건수도 서서히 감소하는 게 경영 통계상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는 특별히 내부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주변에 경쟁 상대가 증가하지도 않았는데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전체 환자 수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신환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곳에 있다 보니 소위 '단골' 환자만으로 의원을 운영해 나간 셈이다. 여기서 1~2년만 더하면 청소년 범주에 속하던 고등학생까지 성인이 되면서 전체 환자 수마저 줄어들겠다는 걱정이 퍼뜩 들었다. 2018년부터 갑자기 확 오른 인건비도 경영 악화의 원인이었다. 인건비 상승률이 최근 3년 동안 40~50%를 웃돌았으니 말이다. 그러다 올해 '코로나19'라는 놈을 만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경영에 직격타를 날렸다. 3월부터 환자 수 자체가 70~80% 줄었다. 입원실을 채울 수 없으니 유지비까지 부담으로 작용해 경영상 타격은 더 커졌다. 그렇게 강산이 바뀐다는 기간 동안 운영했던 의원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회복 불가능이라고 판단했다. 설사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K원장은 4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봉직의'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다행히(?) 분만하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의사로서 마지막 단계는 개원이라고들 하는데 한창 일할 나이에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해결책이 없는 막다른 길에 몰린 것이다.봉직의로서라도 무사히 은퇴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봉직의로서라도 무사히 은퇴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노인질환, 요양 등을 공부해야겠다는 계획도 일단은 세워뒀다. 이미 동료들 사이에서는 아이와 함께 찾아온 부모를 대상으로 당뇨병, 고혈압 등에 대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다. 조부모를 타깃으로 대기실 안에 혈압기 등을 설치해 놓기도 한다. 아예 피부미용으로 전환하는 동료도 있다. 대다수의 소청과 의사들은 자의든 타의든 비보험 필수의료 시장으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열심히 노력한 소청과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K원장은 토로했다. 개원가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존재 이유 소청과 의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사실 개원가에서 중증 소아환자를 보지는 않지만 소청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 자료사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만의 영역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감기다 생각하고 이비인후과, 내과를 가면 된다고 단순하게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일 수도 있고 폐렴이 이미 왔을 수도 있다. 심하면 선천성 심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설사 진짜 감기더라도 소아에게 쓰는 약의 용량은 성인과 다르다. 그래서 소청과 의사들의 진료 과정은 더 긴 편이다. 귀와 목을 들여다 보는 것은 기본이고 배와 가슴, 등 청진은 필수다. 감기가 아닌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선별하는 역할은 소청과 의사만이 할 수 있다. "유치원 선생님이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왜 필요할까요?" 인간의 발달 시기상 그에 맞는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직이 필요하듯 소아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청과 의사가 필요하다. 자료사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비필수의료에 눈을 돌리면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폐과 위기 소청과 "미래 없는 일에 지원할 사람 없다" 미래가 없는 일에 지원할 사람은 없다. 소청과는 더 이상 개인이 노력해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왔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 세계 최저 출산율인 현재나, 출산율이 현재의 2배를 넘어섰던 10년 전이나 환자 한 명에게 받을 수 있는 돈은 크게 차이가 없다. 아이들은 진료 중 갑자기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조 인력이 필수도 투입된다. 이 부분에 대한 수가도 인정해야 한다. 진찰 시 질병과 관련없는 육아 등에 대한 보호자 질문에 대한 상담도 별도의 수가로 인정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소청과는 폐과 수순을 피하기 어렵다. *K원장 이야기는 최근 폐업을 하고 봉직의의 삶을 선택한 K원장과 개원을 접고 봉직의로 활동하다 이마저도 그만둔 A소청과 전문의의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2020-10-20 05:45:59병·의원
초점

소청과는 변신중...내과 달고 만성질환에 통증까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기획|저출산+코로나19, 위기의 소아청소년과 저출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혹한기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추진"을 외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봤다. [편집자주] (상) "성인환자 진료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신풍속도 #. 서울 A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최근 의원 간판을 새로 달았다. 과거 'OO소아청소년과'라고 적혔던 간판에 '진료과목 내과'를 추가했다.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는 보호자들 위주로 처방을 하다 보니 성인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 전라북도 전주 B소아청소년과는 최근 진료 대기실에 혈압기를 들여놨다. 조부모가 손주를 봐주는 시대에 만성질환 관리가 필수인 집단을 공약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의원 곳곳에 만성질환 진료도 가능하다는 각종 안내 포스터도 붙였다. 덕분에(?) 손주를 데리고 의원을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혈압을 재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압 결과를 들고 들어온 보호자의 만성질환 진료상담까지 이어지는 일도 비일비재 해졌다. 저출산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는 유례없는 혹한기를 겪고있다. 그러다보니 소아청소년 환자만 전담한다는 색깔을 지우고 성인 환자에까지 진료 영역을 확대하려는 탈소아청소년과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가가 저출산에 코로나19 타격까지 더해져 진료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소청과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내과적 질환을 치료하는 진료과다. 2007년 소아과에서 소아청소년과로 이름을 바꾸면서 청소년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제고했다. 하지만 2000년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에는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소아청소년' 만으로 진료활동을 하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소아청소년과가 커버할 수 있는 환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맞았다. 환자,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발길을 뚝 끊은 것이다. 소청과 의원의 경제적 타격은 각종 통계 지표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8월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 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청과 의원은 8개월 사이 126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통틀어 98곳이 폐업했는데, 아직 2020년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숫자를 훌쩍 넘었다. 2016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소청과 의원 개업과 폐업 숫자(자료제공: 심평원) 통상 폐업 기관은 새롭게 문을 여는 의원 숫자를 넘어서지 않는데,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소청과 의원 폐업 숫자가 개원 숫자를 역전 했다. 올해 8월까지 문을 연 의원은 87곳이다. 단순 비교를 위해 지난해 자료를 보면 2019년 개원한 소청과 의원은 114곳이었고, 문을 닫은 의원은 98곳이다. "성인도 진료하자" 이제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최근 고민 끝에 폐업을 선택한 한 소청과 원장은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환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며 "사실 고등학생만 돼도 소청과는 잘 오지 않는데 이들마저 성인이 되면 환자가 정말 줄어들겠다는 위기감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서울시 소청과의사회는 아예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소청과 의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일선 개원가에 배포했다. 서울 소청과의사회 김태연 총무이사는 "진료영역 확대 차원에서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독감 백신을 맞자는 내용의 포스터로 이미 2년 전부터 배포했다"라며 "사실 소청과가 진료영역 확대를 꾀한 것은 이미 오래됐다. 연수강좌에서도 성인진료 부분은 꼭 한 두개씩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개원 환경 자체가 엄청 힘들어지다 보니 올해 단순히 생각에 머물던 것을 현실화 해야 겠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소청과의사회는 가족 독감 백신을 소청과에서 맞으라는 홍보 포스터를 제작, 회원들에게 나눠줬다. 아예 소청과 색을 없애고 '의원' 간판으로 개원을 한 소청과 전문의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달 0~20세 미만 소아청소년 비율은 전체 환자의 40% 수준"이라며 "소아청소년은 소아과 전문의라서 찾고, 성인은 이비인후과, 내과라고 적힌 진료과목을 찾아온다. 소청과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것은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통증, 만성질환, 피부미용, 비만 분야를 공부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서울 C소청과 원장은 "성인과 소아비만 진료에 대해 공부하기 위한 온라인 카페가 올해 생겼다"라며 "소아청소년 환자에만 머무르고 있어서는 안되고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는 생각으로만 있었다면 이제는 실천에 옮기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 D소아청소년과 원장도 이달부터 약 한 달 동안 동료 의사에게 '통증치료'에 대해 배우기로 했다. 그는 "소청과 진료만 하는 것은 안되겠다는 생각은 굳혔다. 대신 미용을 할지, 통증을 할지 고민하다 만성질환과 통증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코로나 사태까지 겪으면서 소청과는 회생 불가라고 판단했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자료사진. 소청과의사회는 수가 시설 등의 지원책을 주장하고 있다. 소청과 의사들의 호소 "어떤 형태로든 정책가산 시급" 위기에 몰린 소청과 의사들은 개원가에서 소청과 의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를 향해 호소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7월 복지부 보험급여과를 찾아 소아청소년중재요법료 신설, 소청과 전문의를 위한 정책가산을 요구했다. 소아청소년중재요법료는 보호자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소청과 만의 특성을 반영한 수가다. 보호자는 현재 아이에게 찾아온 다양한 이슈를 의사에게 질문한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부터 아이의 발달 여부 및 영양상태 평가, 사춘기 문제에 대한 중재, 전자 미디어 노출, 나이별 맞춤 훈육 등 질문의 주제도 다양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적극 개입해 의학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유인동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수가다. 수가 수준은 상담시간에 따라 수가를 매기는 정신요법료를 참조하면 된다는 게 소청과의사회의 제안이다. 임현택 회장은 "몇 년에 걸쳐서 수도 없이 두텁게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소아 환자를 볼 의사 자체가 없어질 상황에 처했다. 어떤 이름을 붙이든 소아청소년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청과 개원가 수입은 비급여 보다는 기본 진찰료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진찰료 인상도 고려해야 할 부분. 김태연 총무이사는 "소아 환자는 의사뿐만 아니라 보조 인력까지 기본 두 명이 투입된다"라며 "진찰도 청진은 필수고 귀와 목은 꼭 들여다본다. 주사 하나를 놓더라도 우는 아이를 달래가면서 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찰료는 1만원 수준에서 해마다 100~200원 오르는데 그친다"라며 "소아 환자 특성을 반영해 오히려 가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0-19 05:45:59병·의원

JBK자연의학연구소, 한의원 영업 지사장 모집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JBK자연의학연구소(대표 임경미·www.jbkaronia.com)가 항산화, 면역기능강화, 혈액순환촉진 등의 효과를 갖고 있는 아로니아베리추출물을 마케팅할 지사장을 모집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자연치유의학을 추구하는 이 회사는 한의원 및 자연치유클리닉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전문가를 지사장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30명선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hjk6689@hanmail.net)로 접수한다. 문의 010-3516-6689. 이 회사는 안토시아닌 계열 항산화제 중 가장 강한 항산화능력을 보유한 'C3G복합체'를 주성분으로 2008년부터 다양한 건강식품을 내놓고 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아로니아베리추출물을 폴란드로부터 대량 도입한 원조기업으로 C3G복합체와 관련해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효과,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 효과에 관한 조성물 특허 2건을 획득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바탕으로 노화방지,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당뇨병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정력증진, 암예방, 시력개선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JBK자연의학연구소는 이같은 효능을 인정받아 현재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연구동(수원시 권선구 서호로 89)에 입주해 있다. 북미가 원산지인 아로니아베리는 현재 동유럽에서 상업적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다. 폴란드의 혹한기와 혹서기를 견뎌내는 아로니아베리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녀 적자색을 대표하는 슈퍼푸드로 인기 부상 중이다.
2013-09-16 10:48:28병·의원

새빛안과병원, 지역내 불우이웃 생필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새빛안과병원(원장 박규홍)은 최근 설날을 맞아 지역내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해 1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생필품은 새빛안과병원 직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해 온 ‘사랑의 온도를 높여요’행사의 일환으로 모금한 성금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이 섬금은 설 명절에 필요한 쌀, 고기, 통조림 등을 비롯해 겨울철 혹한기에 필요한 피복류 등의 생필품을 직접 구매해 전달했다. 일산종합복지관 서희정 복지사는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준 병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직원들이 손수 장을 보고 전달해 주신데 더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규홍 원장은 “이번 사랑의 온도를 높여요 행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02-06 18:27:01병·의원

의협-소개협, 북한에 독감백신 지원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대한의사협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그리고 사노피 파스퇴르 제약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독감 백신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건의료취약지역인 북한에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백신은 동해 육로를 통해 27일 북한에 전달되어 원산시, 고성군, 금강군, 통천군, 안변군, 회양군, 고산군, 법동군 등 북한 강원도 전 시․군 지역에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북한은 의약품의 만성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겨울철 혹한기를 맞아 독감 백신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린이 및 노약자의 독감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의약품은 '박씨그리프'(0.5ml)독감 백신으로 223,895도스 분량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6억원을 넘는다. 북한에 독감 백신이 이처럼 대규모로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12-26 08:49:3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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