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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사고 보험금 '1700만원'…한방병원 자보 도마 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커플이 한방병원 치료비 및 합의금으로 1700여만원을 수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보험 사기라고 지적하는 반면 한의계는 환자의 치료 받을 권리를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으로 인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커플이 한방병원비 및 합의금으로 1700여만 원을 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이 사고는 경미해 피해 차량의 수리비는 약 23만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이 한방병원에서 입원 및 통원 치료해 남녀 각각 565만원과 420만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각각 350만원과 380만원의 합의금을 받아 총 1700만 원 상당의 보험비를 받았다.이에 경상남도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손해보험업계와 나이롱환자들 사이에서 한방병원은 이미 '자동차 보험금 먹는 하마', '나이롱환자의 성지'로 익숙하다는 것.자동차 사고 시 중증 환자는 의과 병·의원 입원, 경증 환자는 병·의원 통원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일단 한방병원에 드러눕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실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의과 진료비는 1조2000억원에서 1조500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반면 한의과 진료비는 36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17% 급증해 이미 의과를 추월했다.또 2021년 기준 한방병원·한의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15.2%에 불과한데, 한의진료비는 총진료비의 절반 이상인 58.2%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손보사 4곳의 경상환자 1인당 한방진료비 평균 역시 108만3000원으로 의과 33만5000원의 3배가 넘었다.이렇게 경상환자 진료비가 급증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이들에게 보험금이 돌아가지 않고 보험금이 과도하게 새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 이는 결국 국민에게 보험료 폭탄으로 돌아간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경남의사회 한특위는 "입원의 적정성이라는 것은 한의사들의 돈벌이 앞에 쓰레기통에 처박힌 지 오래다"라며 "한방 자동차보험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도를 넘어 사기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정부는 책무를 망각하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사기에 가까운 한방 자동차보험의 이용 행태로 인하여 선량한 대다수 국민의 자동차 보험료만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왜 외면 하는가"라며 "최소한 자동차보험이라도, 나아가 국민건강보험에서 완전히 한방을 분리해 국민에게 보험 가입 선택권을 주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대한한병병원협회는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보험사가 교통사고로 한의 치료를 받는 '나이롱환자'로 취급하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이 사고가 아니더라도 보험사들이 치료 시기가 길어질 기미를 보이면 빠른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의 치료는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 오래고 자동차 보험료 상승의 원인도 아니라는 것.한 해 교통사고로 한방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나이롱환자를 우려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한방치료를 받은 인원은 163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 2500만 대의 6%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특히 경상환자 치료비 지급 기준이 강화되면서 치료비 중 본인 과실에 해당하는 부분은 본인 보험이나 자비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경상환자가 4주를 초과해 치료받을 경우 2주 간격으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책임보험금 한도액을 초과해 치료를 받은 자동차보험 환자'가 지난해 평균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보험료를 내는데도 사고가 난 환자를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다고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경기침체와 보험료 인하 등 악재에도 역대급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처럼 교통사고가 나지 않은 대다수 가입자의 보험료가 '보험사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한방병원협회는 "자동차보험은 원하지 않는 운전자라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매년 성실하게 납입하고 있음에도 한의치료를 받길 원하면 '나이롱환자 프레임'으로 엮이곤 한다"고 "자동차보험에선 한의진료와 의과진료 간의 보장성이 동일해, 한의진료 효과를 경험한 환자가 한의의료기관을 선택해 관련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이를 세트치료 등과 엮어 마치 한방병원들이 과잉진료를 이어가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자동차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사고 이전 상태로의 원상회복을 위해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를 어떤 이유로든 침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7-31 13:23:21병·의원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1700만원 규모 상금 쏟아진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과대학교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보건의료 전문매체인 메디칼타임즈(www.medicaltimes.com)는 보건부지부, 대한의사협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후원하고 글로벌 제약사 암젠코리아가 협찬하는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의사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의 문화를 짚어보고자 기획했다.공모전 상금은 총 1700만원으로 대상 한작품에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3작품에는 각 200만원, 우수상 5작품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6작품에는 각 50만원이 지급된다.공모주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 ▲병원 현장실습 이야기 ▲의대생이 꿈꾸는 의료제도 ▲의대 생활을 잘하는 꿀팁 ▲나의 미래 미리보기 ▲질병 및 건강 인식도 제고 및 건강관리 중요성을 위한 꿀팁 등 크게 6가지다.팀 단위로 공모 가능하며, 팀 구성은 4인 이내로 해야 한다. 다작 응모일 때는 주제 당 1개의 작품만 응모 가능하다.제출 형식은 영상과 웹툰, 카드뉴스(PPT 형식) 중 선택해 공모전 홈페이지(https://www.medicaltimes.com/Main/contest/)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영상은 3분 이내 200MB 미만의 분량을 지켜야 한다. 휴대전화 촬영으로도 공모가 가능하다. 해상도는 1920*1080(HD) 이상이어야 한다.웹툰은 8컷 이상의 단편으로 스토리상 완결된 작품이어야 한다. 용량은 20MB 미만이어야 하며 크기는 가로 690px, 해상도는 300dpi 이상의 jpg 또는 jpge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카드뉴스는 파워포인트 30장 이내로 완성해야 한다.접수기간은 다음달 27일(월)부터 8월 7일(일)까지이며 결과 발표는 8월 22일(월) 개별 통보한다. 시상식은 8월 26일(금) 메디칼타임즈 본사에서 실시한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는 "평소 의과대학의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방학시즌에 맞춰 공모전을 진행하는 만큼 전국 의대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5-30 11:37:37병·의원

밀린 세금 안내려고 명의 대여로 개원한 의사의 최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국세를 내기 싫어 다른 의사의 이름을 빌려 병원을 개설한 '의사'. 그는 가짜 환자를 유치해 이득을 취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의사의 이름을 빌려 두 개의 병원을 추가로 더 문을 열었다. 법에서 중복 개설을 막고 있음에도 이를 어긴 것. 애초에 이 의사는 의료기관 중복 운영으로 벌금형을 받고, 불법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법원이 이 의사에게 내린 벌은 '징역 4년'. 이 의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상고를 포기했다. 그는 현재 징역형을 살고 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의사 I씨는 두 개의 병원을 운영한데다 부정한 방법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만들고 의료기관을 개설해 요양급여비를 타갔다는 이유로 급여 환수 처분을 받았다. 내지 않은 국세는 6억9430만원, 환수처분을 받은 급여비는 32억9906만원에 달했다. I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또 병원을 열면 체납된 국세 등을 강제집행 당할까 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리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병원 사무장에게 의사 P씨를 소개받았고, 그를 월 1500만원에 고용한 후 P씨의 이름으로 H병원을 개설했다. P씨는 계약 기간이었던 1년이 지나자 재계약을 거부했다. 그러자 I씨는 의사 구인 사이트를 통해 60대의 K씨를 직접 고용했다. K씨는 3년 동안 월 1700만원 정도를 받으며 H병원에서 근무했다. I씨는 병원 운영 과정에서 환자도 허위로 입원시켰다. 병원 원무부장에게 문자메시지로 4명의 이름을 전송하며 "입원한 것처럼 조치하라"고 시켰다. 그리고 731만5260원의 요양급여비를 타갔다. I씨는 지인의 부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환자 4명을 동시에 입원시켜 달라는 부탁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원의 입장이다. I씨의 불법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H병원은 비의료인에게 운영권을 넘기고 의료법인 이사장에게 병원 운영권을 5억원에 사들여 C병원을 개설한 것. C병원을 직접 운영하면서 한 환경연구소 부설로 병원을 또 개설해 운영했다. 법원은 "I씨는 조세 회피 또는 강제집행 면탈 목적으로 다른 의사 이름을 사용해 병원을 개설, 조세범처벌법을 위반했다"라며 "허위입원 환자 진료내역을 기초로 요양급여비도 편취하고 병원을 중복개설 운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병원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억원의 의료재단 자금을 횡령하는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영리추구를 하며 건전한 의료질서를 어지럽게 했다"라며 "이미 두 차례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고 강제집행면탈죄도 있어 죄가 무겁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I씨에게 이름을 빌려준 의사 두 명은 어떻게 됐을까. 법원은 3년 동안 근무했던 K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과 의료법위반을 적용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년만 근무한 P씨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을 적용, 벌금 700만원을 내렸다. 법원은 "P씨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I씨 제안에 따라 이름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명의대여 행위로 자신에게 전가된 다액의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라고 판시했다. K씨에 대해서는 "근무하던 병원이 사무장병원으로 수사를 받을 때도 병원 운영자가 누군지 확인하지 않고 개설명의를 계속 유지했다"라며 "연령, 경험, 의료인으로서 경력 등에 비춰보면 의료기관 개설 운영에 미필적 고의를 갖고 개설명의를 제공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2021-10-12 05:45:56정책

제1회 메디칼타임즈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의대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디칼타임즈는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1 제1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 등 총 11개 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송정수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콘텐츠 공모전이 의대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심사 강평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송정수 교수(중앙의대)는 "의사도 여러분야에 걸쳐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팬시(fancy)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며 " 공모전을 통해 의대생의 역량을 잘 봤고 인상적이었다. 의사들의 소통 채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참여하는 의대생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개학 일정 등으로 참여한 팀에게만 시상했다. 대상 김현수·윤주빈 학생과 이정석 대표 영예의 대상은 건양의대 김현수·윤주빈 학생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 '학생에서 의사까지'에 돌아갔다.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학생과 의사의 일과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 최우수상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 김예준 학생과 송정수 교수 최우수상은 강원의대 조승현·남규유·이현주·한성찬 학생이 만든 영상 '진흙 속에서 피는 꽃(Be proud of yourself)', 연세의대 김예준 학생이 만든 영상 '슬기로운 의대생활(의대에 온 이유)'가 선정됐으며 시상은 송정수 교수가 맡았다. 우수상 박동혁·박소은·김태연 학생과 암젠 이진아 부장 우수상 수상자 3팀 중에서는 가톨릭관동의대 박소은·김태연·박동혁 학생팀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사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출품했다. 암젠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 장려상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 장려상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과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 장려상 수상자 4팀 중에서는 두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화의대 한지은·김연재·이숙진·황유빈 학생의 영상 '생명의 과수원', 연세의대 이성환 학생의 영상 '미래의료 주역, 의대생'이 주인공이다.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 장려상은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대상을 받은 윤주빈 학생은 "영상 영향력이 커지는 시기에 열린 공모전으로서 실습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대생들이 활발하게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의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1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http://medicaltimes.com/Users/contest/final.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9-07 10:46:10병·의원

메디칼타임즈 주최 제1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과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공모전이 열린다. 보건의료 전문매체인 메디칼타임즈(www.medicaltimes.com)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1700만원 규모의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들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들의 문화를 짚어보고자 기획했다. 공모전 주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 ▲병원 현장실습 중 이야기 ▲대학생활 및 의료봉사 활동 사례 등으로 의대생들의 소소한 학교생활 에피소드부터 각 의과대학 자랑하고 싶은 것을 담아내면 된다. 이외에도 ▲메디칼타임즈와 적합한 콘텐츠 아이디어라면 어떤 주제라도 무방하다. 콘텐츠는 영상이나 웹툰,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공모전 홈페이지(www.medicaltimes.com/Users/contest)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7월 1(목)일부터 8월 13일(금)까지이며 결과 발표는 8월 27일, 개별 통보하며 시상식은 9월 3일 메디칼타임즈 본사에서 실시한다. 상금은 총 1700만원 규모로 대상 1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2팀에게는 각각 300만원, 우수상 4팀에게는 각각 100만원, 장려상 4팀에게는 각각 50만원을 시상한다. 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는 "평소 의과대학의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방학시즌에 맞춰 공모전을 진행하는 만큼 전국 의대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포스터.
2021-06-14 05:45:58병·의원

소청과, 코로나 경영난에 선지급도 못 갚는 신세로 전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을 위해 시행한 '요양급여비 선지급' 제도. 선지급을 받은 대부분의 병‧의원이 건보공단에 이를 꾸준하게 상환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미리 받은 돈의 절반도 갚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사진. 의료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개원가 시장을 중심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의료기관의 자금순환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된 요양급여비 선지급을 통해 자금을 받은 요양기관은 총 5514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비 선지급제도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의 진료비를 건강보험이 미리 정산해주는 제도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이 어려운 요양기관이 인건비 등 기본적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년도 월평균 급여비의 90~100%를 우선 지급하고 사후 발생하는 진료비에서 정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으로부터 5514개 요양기관들은 2조 5333억원의 자금을 우선 당겨 받았다. 취재 결과, 지난 달을 기준으로 5475개 요양기관이 건보공단에 2조 1788억원에 달하는 선지급금을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율은 약 80% 수준. 아직까지 4621개소가 선지급금 3545억원을 다 갚지 못하고 상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선지급 받은 돈의 절반도 다 갚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상환율은 48.7%. 2020년 9월 30일 기준 요양기관 종별 선지급 현황(단위: 개소, 억원) 구체적으로 소청과 병‧의원 669개소에 429억 7400만원이 선지급됐는데, 667개 기관이 209억 1700만원 갚는 것에 불과했다. 220억원 넘게 미변제 된 것이다. 648개 소청과 병‧의원이 아직까지 선지급금을 다 갚지 못한 상황.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아동에 대한 진료과목의 의료이용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소청과 의원은 지난 8개월 동안 126개나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문을 닫았으며, 의사들은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활동하는 봉직의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소청과 원장은 "개원한 의원이 폐업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라며 "소청과의 경우 폐업이 올해 많아지면서 개원가 시장에서 소위 '괜찮은 자리'가 많이 나왔다는 풍문이 있다. 하지만 소청과 의사들의 사정도 좋지 않아 괜찮은 자리라도 들어갈 의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선지급을 상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끝까지 상환하지 않는다면 향후 민사소송을 통해 받아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측은 "일단 요양기관이 폐업을 한다면 선지급금을 일단 전액 변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폐업 후 재개원하는 경우에는 선지급 유지신청서를 제출해 분할변제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업 후 변제를 하지 않거나 재개원 계획도 없을 경우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소청과의 경우 추후 경영여건 등을 고려해 의료계오 협의해 지원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0-10-30 05:45:59정책

공공의대 예산 전액 불용 "복지부, 법 제정 없이 편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공공의대 법안 논의 상황에서 예산을 편성해 전액 불용(미집행)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공중보건장학제와 외상센터 등 의료인 지원 사업이 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예산을 절반 가까이 집행하기 못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보건복지부 2019년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공중보건장학제와 외상센터 및 의과학자 양성 등이 의사 인력 미충족으로 예산 불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검토보고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수석전문위원 홍형선)이 2019년도 보건복지부 결산 내역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복지부 등의 2019년도 예산결산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다. 보건 분야 내역 중 취약지 등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집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9년 예산으로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 구축 운영 사업(공공의대 신설)으로 3억원을, 공중보건장학제도 운영으로 2억 4600만원을 편성했다. ■근거법 없는 공공의대 운영사업 3억원 전액 '불용' 결산 결과,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 구축 운영 사업은 3억원 전액 불용이며, 공중보건장학제도 운영은 1억 1700만원 불용됐다. 전문위원실은 복지부의 과도한 예산 편성을 지적했다. 앞서 복지부는 2018년 4월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가칭)을 설립해 국가가 직접 공공의료 분야 종사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의료대학원은 전북 남원에 설치하고, 정원은 구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해 49명으로 하며,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을 교육 실습기관으로 활용하되 의사면허 취득 후 일정기간 취약지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의무복무를 규정했다. 복지부는 근거법 없는 공공의대 에산을 편성해 전액 불용됐다. 의료계에서 확산 중인 공공의대 학생 선발 논란 내용.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 구축 운영 사업은 정부 계획에 따라 2019년 편성된 것으로 관련 법 제정을 전제로 집행을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몇 차례 논의 후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고 20대 국회 임기 종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계류 중으로 2020년 내 개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연내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 구축 운영 예산 집행은 어렵다는 게 전문위원실 평가이다. 전문위원실은 "복지부는 국회에서 법 제정 여부가 확실하지 않음에도 공공의대 설립 관련 예산을 편성해 관련 예산 집행에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법 개정을 전제로 한 예산 편성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취약지 해소 공중의사장학제 20명 모집에 8명 '선발' 의사 장학생으로 명명된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간호대학 대학생에게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면허 취득 후 일정기간 동안 의료취약지 등에 종사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1977년부터 1996년까지 '공중보건장학제도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1519명의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를 배출했으나 공중보건의사 제도 신설 이후 실효성이 낮아지면서 1996년 이후 중단됐다. 복지부는 의대생 20명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 용도의 장학금을 국가와 지자체 50%씩 분담해 지원하고, 장학금 지원받은 기간만큼 의무적으로 공공보건의료 업무 종사를 계획했다. 지난해 공중보건장학생 20명 모집에 8명 선발에 그쳤다. 2019년 모집결과 20명 모집에 8명 선발에 그쳐 당초 계획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2020년 6월 현재 모집 인원도 4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문위원실은 "공중보건장학생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집행 실적을 제고함으로써 의료취약지 등에서 책임감을 갖고 일정기간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증외상센터 인건비 지원 불용액도 90억원에 달했다. ■외상센터 운영·인건비 지원액 실제 집행률 61% '불과' 복지부는 중증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24시간, 365일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과 외상외과 전문 인력 양성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기금 계획액은 645억 7800만원으로 전년도 이월액 3억 7800만원을 포함해 649억 5600만원 중 559억 4900만원을 집행했고, 90억 700만원은 불용됐다. 권역외상센터는 현재 17개소가 선정되어 15개소가 개소한 상태이다. 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와 운영비(코디 인건비. 당직비, 교육훈련비 등), 평가보조금을 지원했으나 교부액 실 집행률은 61.8%에 불과했다. 전문위원실은 "실 집행 부진은 외상센터에 충분한 외과계 전문의 인력과 간호사 인력을 확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이미 불용액이 발생했음에도 보조금 교부 후 외상센터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보상체계 등으로 의료인력 충원의 어려움이 있어 계획보다 적은 인원을 충원하거나 채용 후 이직으로 실 집행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회는 외상센터 실 집행 부진 문제 해소를 위해 전담전문의 인건비 단가를 1억 20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으로 인상하고, 간호사 인건비 지원을 신규 간호사로 확대했다. 지난해 외상센터 운영과 인건비 실제 집행률이 6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위원실은 "외상센터 확충으로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로 개선됐으나 선진국 수준(15~20%)에 비춰 2022년 17%를 목표로 하고 있어 외상센터의 지속적,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이 요구된다"며 "의료인력 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과학자 지원 수혜자 의과학 진출 비율 60% 그쳐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내걸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실효성 역시 지적됐다.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전공의 연구 지원사업과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사업,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지원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2019년도 사업 예산 49억 7100만원 중 49억 6300만원이 집행됐다. 문제는 지원받은 의사들의 의과학자 진출 비율이 저조하는 점이다. 최근 3년(2017년~2019년) 의과학자 육성사업 수혜자의 의과학자 진출 비율은 78%, 65%, 61%로 점차 낮아졌다. 전문위원실은 "교육부 의과학자 육성지원 사업과 사업목적과 추진방식이 유사하므로 수혜자의 이탈률이 높아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원받은 전공의가 해당 학위를 취득하지 않고 중도 포기할 경우 지원금 환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해)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2019년도 예산 내역을 심의할 예정이다.
2020-08-26 05:45:55정책

"입원전담의, 여의사 육아·밤샘근무 번-아웃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입원전담전문의(일명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의 안착을 위해서는 야간당직이 포함된 현행 5인 체계 인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입원전담의사협의회(내과계 회장 안수종, 외과계 회장 정은주) 오는 21일(토)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전담의사 시범사업 관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시범사업 참여 병원별 내과와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은 보통 5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육아 문제와 밤샘 근무이다. 30~40대 젊은 입원전담전문의 특성상, 여자 의사의 경우 육아 문제가 고민될 수밖에 없다. 여자 입원전담전문의가 밤샘 근무 대신 낮 근무를 선호하고 병원에서 낮 근무 전담이 늘어나는 이유이다. 당연히 남자 의사의 밤샘 당직 순서가 빨라지는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일주일 밤샘 근무 후 일주일 휴식을 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한 달에 한주마다 밤샘 근무를 하다 보니 누적된 피로도가 겹치면서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봉착한 실정.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가 검토 중인 개선책은 인원 보강과 지원 확대. 현 5인 시스템을 6인으로 늘리고, 기혼 여자 의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의 김준환 교수(내과 전문의)는 "대학병원에서 통상적으로 운영 중인 입원전담의 병동 5인 시스템은 한계가 있다. 일주일 당직에 이은 휴식은 사실상 휴식이 아니다. 여의사 육아와 당직의사 번-아웃 등의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준환 교수는 "복지부와 이번 달 정책토론회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점과 제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사평가원이 최근 진행한 '입원 질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방안'(연구책임자:연세의대 장성인 교수) 연구결과, 입원전담전문의 1주일 평균 변환근무시간은 53.2시간이며, 40시간 기준 연봉은 1억 17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 입원전담전문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4700만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연구진은 미국(약 6만 1000명 호스피탈리스트 근무)처럼 입원전담전문의 확산을 위해 연간 7500억원 수준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워킹 맘인 대학병원 입원전담의 A 교수는 "육아를 담당하는 여의사 입장에서 퇴근은 곧 또 다른 출근이다. 휴무 역시 마찬가지다"라면서 "남자 의사도 당직에 어려움이 크지만 육아를 병행하는 여의사에게 밤샘 근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야간전담 호스피탈리스트(nocturnist)를 두고 별도 보상을 하는 것으로 안다. 남여 의사 차등 없이 주간과 야간 근무를 선택할 수 있고, 야간근무 차등 보상책이 마련되면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병원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의료자원정책과(과장 곽순헌) 관계자는 "입원전담전문의 육아문제와 밤샘 근무에 따른 번-아웃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5인 체계 수가가 주간 근무인 2~3인 체계보다 50% 높은 이유가 야근 근무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수가 문제와 인원 확대는 재정과 타 직역과 형평성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서울대병원 등 56명으로 시작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은 국립암센터와 동탄성심병원, 강남세브란스 등 일부 대형병원 추가 신청에 그친 상황이다.
2018-07-06 06:00:50병·의원

"입원전담의 미국 수준 가려면 건보 7500억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된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운영을 위해 투입되는 전문의 1인당 비용은 약 1억 5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입원전담전문의 확산을 위해선 건강보험 재정 7500억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입원 질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도입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우선 연구결과, 입원전담전문의 1주일 평균 변환근무시간은 53.2시간이었으며, 40시간 기준 연봉은 1억 1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전담전문의 1인당 연봉 평균은 1억 47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봉지출을 포함해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을 운영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입원전담전문의 1인당 비용은 1억 51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의 지원 시 의사들의 고려사항 1순위는 급여수준(대우)이었으며, 근무 로딩, 근무 지역이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원과 관련한 개선 사항의 1순위는 업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였다"며 "직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급여에 관한 구체적 명시가 각각 2순위와 3순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 근무 중 느낀 개선 필요사항은 직책의 안정성이 26%로 가장 높았고, 현재의 보상수준에 만족하는 경우는 3.8%였다"며 "근무 중 교수와의 어려운 점은 업무 지시 로딩 관련한 사항과 교수와의 정보전달 과정이 가장 많았다. 전공의와의 어려움은 환자 인계문제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미국처럼 입원전담전문의 확산을 위해선 7500억원 수준의 건보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추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입원전담전문의와 유사한 약 6만 1000명의 호스피탈리스트가 근무 중이며, 매년 약 3000명씩 증가 추세인 동시에 그 속도가 현재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Hospital General Medicine'라는 개별 과로 독립됐으며, 현재 약 1300명의 호스피탈리스트가 활동 중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2010년 이 후 연 200명 수준이 증가세가 유지 중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공의 근무시간 감소와 의료계 시장적 요소로 인해 입원전담전문의의 도입이 기관의 경영적 필요와 지출에 대한 규모가 적정할 경우 확산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확산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병상의 50%, 종합병원 병상의 30%, 병원급 병상의 4%를 입원전담전문의가 관리할 경우(약 6만 8000병상) 약 5000명 규모의 입원전담전문의가 필요하다"며 "이 경우 투입될 건보재정은 7500억원 수준일 것이다. 환산의 속도가 일정하고 확산에 약 20년이 소요될 경우 5년 후 투입되는 재정은 약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8-06-13 12:00:37정책

전문의 수급연구 7천만원…한방이용 조사 6억원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의 수급과 의-한 이원화 개선, 응급의료 발전방안 등 의료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연구용역 결과가 하반기에 집중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에 제출한 '최근 3년(2015년~2107년) 연구용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발주한 178건의 연구용역 중 보건의료 분야는 7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외과 등 전문의 적정수급 용역연구를 위해 의학회에 7천여만원 연구비를 투입한 반면, 한방의료 이용 실태조사에 6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했다. 올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보험약제과에서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약제 및 치료재료에 대한 독립적 검토 절차'는 연세대 원주산학합력단이 연구자로 1억 8000만원 계약금액으로 12월 중, 약무정책과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및 관리를 위한 공공제약컨트롤타워 도입 세부방안은 목원대 산학협력단에서 4940만원 연구비로 11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공공의료 관련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와 의료취약지모니터링 연구, 지역거점 공공운영진단 연구, 지역거점공공병원 표준진료지침 개발 연구는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2억 4900만원과 4980만원, 4980만원, 6150만원으로 수준해 12월과 11월, 11월, 11월 그리고 공공의료기관이 주목하는 예산제 단계적 도입방안 연구는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서 4950만원 연구비로 11월 중 결과가 도출된다. 의료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과목별 전문의 인력수요 추계연구는 대한의학회에서 7830만원의 연구비로 9월말까지 계약기간을, 내년으로 마무리되는 전공의 정원 감축 이후 종합계획 수립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4500만원 연구비로 11월말까지 복지부에 보고한다. 의료취약지 의사 수급을 위해 검토 중인 공중보건장학의 제도 보완방안 연구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8750만원 연구비로 10월 중, 간호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사이 최대 쟁점인 간호인력 수급대책은 보건사회연구원에서 4860만원 연구비로 10월 중 도출할 예정이다. 한의약 분야 연구도 다수 포함됐다. 한방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한방병원 인증기준 마련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3920만원 연구비로 10월 중, 한약제제 합리적인 안정성 유효성 입증방안 연구는 한약진흥재단에서 3950만원 연구비로 11월 중,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한약진흥재단이 한국갤럽과 함께 6억 2700만원 연구비로 12월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지방의료원 설립 해산 등을 위한 세부기준 마련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2960만원 연구비로 11월 중 도출한다. 생명윤리정책과에서 발주한 생식세포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화 및 시범사업 연구는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에서 7580만원 연구비를 수주해 11월말까지, 호스피스와 연명의료 미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9860만원 연구비로 12월 중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상협력담당관의 보건의료서비스분야 통상동향 분석 연구는 고려대 산학협력단에서 2980만원 연구비로 11월말까지, 의료기관 약제 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안전사용 확보방안 연구는 (사)한국병원약사회에서 1970만원 연구비로 11월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 종합계획 11월말-과징금 부과체계 개선 10월말 마무리 심뇌혈관법 제정에 따른 제1차(2018년~2022년) 심뇌혈관질환 관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4480만원 연구비로 11월말까지, 의-한 이원화 체계 현황 및 개선방안 모색 연구도 보건사회연구원에서 4950만원으로 11월 중, 보건의료법령상 과징금 부과체계 개선방안 마련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2820만원 연구비로 10월말까지 각각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 복지부가 국회에 보고한 연구용역 현황을 보면 향후 보건의료 정책의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박능후 장관과 권덕철 차관의 국감 답변 모습. 의료기관정책과에서 발주한 재활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연구는 심사평가원이 2500만원 연구비로 11월 중, 고혈압과 당뇨 등 일차의료 시범사업 2차 평가연구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평가연구는 보건의료연구원에서 각각 8460만원, 4850만원 연구비로 11월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1억 1700만원 연구비로 12월 중,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목하는 입원적합성 심사위원회 시범사업 결과 분석 및 수요자원 추계는 을지대 산학협력단에서 9310만원 연구비로 11월말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밖에 공중보건의사 직무실태분석 역량강화 방안 연구(경상대 산학협력단, 4460만원, 11월 중), 한국형 외상전문처치술 교육과정 체계개발 연구(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3970만원, 11월 중),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수가모형 개발(보건사회연구원, 4940만원, 11월말), 국가건강검진제도 개선방안 연구(한림대 산학협력단, 1억 740만원, 내년 2월 중) 등 보건의료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용역이 현재 진행 중인 상태이다.
2017-10-17 05:00:35정책

베포타스틴 개량신약 순항, 제네릭 장착으로 방어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타리온(성분명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제네릭이 속속 품목 허가를 받는 가운데 개량신약을 보유한 회사들도 제네릭을 추가 장착한다. 염 변경 개량신약이 5개에 불과해 매년 매출액이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타리온 제네릭까지 추가 장착하는 만큼 12월로 예정된 제네릭 대전에서 점유율 수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타리온 개량신약을 보유한 한림제약, 대원제약, 삼천당제약이 제네릭을 추가 장착한다.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염 변경 개량신약 품목은 대원제약 베포스타정과 동국제약 베포탄정, 삼천당제약 타리에스정, 삼아제약 베포린정, 한림제약 베리온정까지 총 5 곳.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대원제약 베포스타의 원외처방 조제액이 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타리온을 염 변경한 개량신약 베포스타는 2013년 19억 8600만원 매출을 시작으로 2014년 49억 8900만원, 2015년 64억 8500만원, 2016년 84억 7000만원까지 매출액이 증대됐다. 올해 5월까지 조제액 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성장한 수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총 매출은 블록버스터 품목의 기준이 되는 100억원 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12월 25일로 예정된 타리온의 특허 만료다. 지난해 중순부터 제네릭 품목 허가가 본격화되면서 14일 기준 총 32개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얻었다. 베포스타를 보유한 대원제약은 최근 제네릭 베포스타비정을 추가했다. 베포스타 정이 9.64㎎, 베포타스틴살리실산염을 사용한 반면 최근 허가 받은 베포스타비 정 10㎎은 베포타스틴베실산염으로 오리지널의 제네릭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베포스타는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염 변경 개량신약이다"며 "오리지널 염을 선호하는 의료진들도 있고, 라인업 강화 측면에서 제네릭을 추가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림제약도 제네릭 추가 장착으로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한림제약은 베포이트 정 허가 취득으로 개량신약 베리온정을 지원사격한다는 계획이다. 베리온정은 2013년 7억 1700만원 매출에서 2014년 18억 6600만원, 2015년 14억 8600만원, 2016년 20억 31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천당제약도 제네릭을 추가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생동성을 하진 않지만 생동성 위탁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확대 혹은 방어 차원에서 12월 제네릭을 추가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7-17 05:00:45제약·바이오

"한국적 '감성 마케팅'으로 세계 공략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관광의 관건은 한국만이 가진 '감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입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장은 의료관광에서 '감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의료관광은 단순히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료관광에는 기술이 전부가 아닙니다. 감성을 불어 넣는 마케팅 포지션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감성 마케팅을 위해 한국공사에서는 스타 마케팅과 '나누미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첫 공략 지역은 중동. 중동은 성형 등 미용 관련 분야에 관심도가 높지만 성형 기술이 뛰어나지 않아 한국 의료관광 타켓으로 적절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중동의 모타나 미디어 그룹과 MOU를 체결, 광고를 내보내고 중동의 인기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의 스타들도 의료관광에 초빙하고 있다. 중동 환자들도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게 하는 '나누미 의료관광'도 진행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언론 매체도 이들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보도 하기 때문에 한국의 의료관광 수준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7월 대비 중동 관광객이 무려 75%나 늘어난 것이다. 진수남 센터장은 의료관광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의료관광이 시행된지 1년밖에 안됐지만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관광의 한국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진수남 의료관광센터장은 의료 수준과 인프라, 그리고 가격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태국은 아시아 의료관광의 선진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의료에 관광을 잘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죠. 하지만 단순히 스파를 받는 것도 의료관광 인원으로 산정할 정도로 허수가 많습니다. 한국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를 생각해 볼 때 태국과 경쟁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태국이 한국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지만, 한국은 중증을 위주로한 분야에서 엄연히 수준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미국 등 선진국의 환자를 유치할 만한 가격, 시간 경쟁력도 큰 무기라고 역설했다. "미국에선 심혈관 치료에 한화로 1억 5천 만원정도가 들지만 한국에선 1700만원 정도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미국은 진료 대기 시간에 몇 달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한국은 잘 갖춰진 의료 인프라 덕에 진료 대기 시간이 짧죠. 가격, 시간 경쟁력이 앞설 수 있는 바탕에는 의료 수준의 뒷받침은 두말할 나위가 없죠."
2010-08-23 05:40:24병·의원

"임직원 열정이 사회공헌활동 원동력"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봉사활동 공지가 나가면 참가신청이 반나절이면 마감될 정도예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주니, 어려울 일이 있나요." 심평원에 바야흐로 사회공헌활동 '바람'이 불고 있다.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하면 의례적인, 혹은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떠올리기 쉽지만 심평원의 그것은 여느 공기업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흔히 볼 수 있는 조직내부의 '은근한' 강압도 없고, 대놓고 휴일을 반납하라는 '동원령'이 있는 것도 아닌데 봉사활동 공지가 나가면 신기하게도 참가자들이 우르르 몰린다. 심평원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유종호 차장(교육홍보실)은 이 같은 조직내부 분위기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유종호 차장은 "바쁜 생활속에서도 직원들 상당수가 봉사활동, 사회공헌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들이 늘면서 자연히 활동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심평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몇년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희귀난치 환우 치료비 지원도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고, 2007년 일부 직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어왔던 기업 봉사단도 전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특히 2004년 시작된 희귀난치 환우 치료지 지원사업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심평원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됐다. 동 사업은 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기탁, 그 성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초기년도 1700만원 규모였던 모금액이 지난해에는 1억여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성금이 많아지다보니 자연히 후원대상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기업내부 봉사활동단체도 해마다 참여하는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심평원 봉사단'으로 확대됐다. 유독 심평원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유종호 차장은 '봉사 중독'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유 차장은 "흔히 사회공헌활동이 공기업의 책무이고, 봉사활동을 통해 기쁨을 얻는다고 말한다"면서 "거창하게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기 이전에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할 도리를 했다는 만족감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이 다음 행사를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다녀온 직원들 중 상당수가 이런 '봉사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임직원들의 열정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아이템들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일"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 유종호 차장은 사회공헌활동 업무를 맡은 후 달라진 습관들이 있다고 했다.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이웃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유 차장은 "직원들이 모아준 정성이 조금이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최대한 비용효과성을 고려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대 고민이자 숙제"라고 했다.
2009-11-02 06:43:52병·의원

서울대병원 원장·직원 연봉 국립 최고수준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서울대병원의 임원 및 직원 연봉이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예처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ALIO)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서울대병원장의 연봉은 1억100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49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립대병원 평균 임금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10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국립대병원장 평균 임금 7700만원...서울대-충북대-강원대 순 기예처가 공개한 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개 국립대병원장의 평균임금은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병원장 연봉은 서울대병원이 1억원을 웃돌아 가장 높았으며, 충북대병원(9100만원), 강원대병원(8700만원), 경북대병원(7800만원) 등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경상대병원이 7700만원, 전남대병원이 7500만원, 제주대병원 6900만원, 전북대병원 6700만원, 충남대병원이 6500만원 등으로 중간그룹을 형성했으며, 부산대병원은 58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국립암센터 원장은 1억900만원으로 서울대병원과 비슷한 수준을, 산재의료관리원장은 8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평균 임금 4059만원....기관별 최대 1700만원 격차 국립대병원에 종사하는 직원 1인당 연봉은 평균 4059만원 수준이었다.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서울대병원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이 496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대병원이 4666만원, 경북대병원이 4586만원, 경상대병원이 4236만원으로 평균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강원대병원이 3210만원으로 10개 병원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직원 평균 임금은 기관별로 큰 편차를 보여 최대 연봉자인 서울대병원과 최소 연봉자인 강원대병원간 격차가 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기관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전북대병원 4004만원 △충북대병원 3977만원 △부산대병원 3888만원 △전남대병원 3745만원 △제주대병원 3316만원 등이었다. 공단 이사장 및 심평원장 연봉 1억 6~8000만원 선 한편 복지부 산하기관인 공단과 심평원의 경우 기관장 및 직원임금 수준이 국립대병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단 이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억7800만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월액은 4896만원을 기록했으며 심평원장은 1억5900만원, 심평원 직원은 평균 4715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7-07-16 06:13:4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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