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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ASA 뇌졸중 가이드라인 개정, GLP-1·PCSK9i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가 2014년 공개된 뇌졸중 1차 예방 지침을 10년만에 개정했다.최근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의 심혈관계 질환 보호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 당뇨병과 높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GLP-1 RA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AHA·ASA는 2024년 뇌졸중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을 국제학술지 Stroke에 21일 공개했다(doi.org/10.1161/STR.0000000000000475).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은 상당한 장애로 이어지지만 중요한 것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2024년 뇌졸중 가이드라인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식단부터 신체활동, 약제 병용요법까지 다양한 증거 기반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가 2014년 공개된 뇌졸중 1차 예방 지침을 10년만에 개정했다.먼저 신규 가이드라인은 뇌졸중의 최대 80%가 예방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식단 변화 등의 생활 방식 변화를 촉구했다.여기에는 지중해식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지중해식 식단은 특히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을 보충해서 섭취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제시했다.또한 심혈관 건강과 뇌졸중 감소를 위한 신체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됐다.환자에게 앉아서 하는 행동을 선별하고 무활동 상태를 피해 규칙적으로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에 참여하도록 새 권장 사항을 마련했다.GLP-1 RA·PCSK9i 반영도 눈에 띄는 변화다.가이드라인은 GLP-1 RA가 제2형 당뇨병 관리는 물론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강력한 데이터에 갖고 있다며 당뇨병과 높은 심혈관 위험을 가진 사람 또는 확립된 심혈관질환자에게 GLP-1 RA을 사용을 권장했다.또 다른 약물 계열인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케신 9형(PCSK9) 억제제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해당 약제를 뇌졸중 예방 약물에 포함시켰다.적정 목표 혈압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약제의 병용 전략도 제시했다.가이드라인은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뇌졸중 예방에 필수적이지만 무작위 대조 시험에 따르면 단일 항고혈압제 복용자의 약 30%만이 목표 혈압에 도달한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2~3가지 약물로 원하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에 따라 혈압 강하 약물이 필요한 대부분의 환자에게 1차 뇌졸중 예방을 위해 최소 2가지 항고혈압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2024-10-22 12:57:20학술

"필수의료 핵심 대장항문외과…180% 이상 수가인상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 응급 수술의 대부분을 대장항문외과가 담당하고 있지만 원가 보전은 커녕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이미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에 임금 상승과 세금 인상 등으로 간접비가 늘면서 적자 폭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만큼 원가 분석을 통한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최소 인상폭으로 180%를 제안했다.대장항문학회가 정책 세미나를 열고 수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한대장항문학회는 5일 워커힐호텔에서 '필수의료 최전선, 대장항문외과 방어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수가 인상을 통한 필수의료 강화 정책을 제안했다.김형록 대한대장항문학회장은 "대장항문 외과는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이기 때문에 비급여항목이 거의 없고 수술과 관련된 기구 및 소모품들의 사용과 가격이 정부에 의해 모두 통제되고 있다"며 "대장항문외과의 방어 전략은 어쩌면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전체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자 하는 최후의 몸부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장항문학회 조사 결과 대학병원 응급수술에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이 담당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았다.전국 18개 병원에서 2023년에 전신 마취 아래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만 3644건의 응급 수술 중 외과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특히 응급 수술을 긴급히 시행해야 하는 급성 복증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면 대장항문외과의 비중은 75%까지 늘어났다.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양승윤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응급 수술 환자의 40% 이상이 ASA 스코어3 이상으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가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수술 시작 시간의 80% 이상이 자정이 넘은 새벽에 진행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 부분만 봐도 대장항문외과가 얼마나 많은 중증 응급 수술을 담당하고 있으며 노동 강도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한 면에서 학회는 현재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수술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원가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수가 인상을 촉구했다.먼저 응급실에서 가장 다빈도 응급 수술 중 하나인 충수절제술을 분석하자 단순충수염의 경우 병원급을 기준으로 건당 127만원이라는 큰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마찬가지로 천공충수염은 병원급을 기준으로 최대 42만 9천원의 적자가 났으며 충수주위농양은 37만 5천원의 적자가 났다.응급이나 야간 수술의 경우 적자폭은 더 커졌다. 수술과 마취 등에 1.2배의 가산이 붙지만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1.5배의 인건비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차액이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응급이나 야간에 진행된 단순충수염의 경우 병원급을 기준으로 127만원, 충수염은 49만원, 농양은 5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강남차병원 대장항문외과 조성우 교수는 "특히 이러한 결과는 인건비외에 간접비인 청소, 전산, 유지보수, 임대료, 수도, 전기세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며 "이를 포함하면 그 적자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다른 질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충수염처럼 수술 자체만으로 적자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간접비 등을 고려하면 상황은 같았다.양성항문질환, 대표적으로 치핵 수술을 보자 현재 한건 당 162만원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순수 치료 재료 비용과 행위료만 145만원에 달했다.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은 "결국 16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수술실 관리와 소독, 소모품 구입, 행정과 원무, 심사 인력 인건비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어느 누구도 이 금액으로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이는 곧 필수의료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꼬집었다.이에 따라 학회는 최소 180%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치핵절제술을 기준으로 일본의 수가를 참고해 수술비를 100% 인상해 30만원, 재료비를 110% 인상해 6만 3000원, 외과 전문의 가산을 현행 30%에서 100%로 인상해 20만원, 수술 전 상담료로 10만원, 수술 후 관리료로 10만원, 수술 기구 소독 수가로 14000원을 제시했다.이를 반영하면 현재 수가보다 77만 7천원이 증가한 수치. 현재 치핵절제술 수가가 90만원이라는 점에서 약 180%의 인상을 의미한다.전문가들은 현재 대장항문 수술의 수가가 원가 이하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대적 수가 인상을 요구했다.최동현 원장은 "현재 총점 고정 상대가치체계에서 변화는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상대가치의 순증이 필요하며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금용비 등에 대한 상시적 반영이 필요하다"며 "재료비 또한 구매시 세금 등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100% 보상을 넘어 110% 이상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마찬가지로 학회는 복부 수술과 고난도 수술 등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태형 교수는 "현재 림프절 절제술의 경우 사실상 외과 의사와 병원이 원가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환자를 위해 서비스를 하는 식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정부가 주장하는 필수의료 살리기는 허공에 떠도는 메아리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도 "진행성 대장암 등의 고난도 수술은 10시간 이상의 시간과 다양한 전문의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잡한 절차"라며 "수술의 성공 여부가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지만 낮은 수가로 인해 집도의가 다른 의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현실적인 한계를 설명하며 이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은숙 포괄수가실장은 "수가를 두고 학회에서도 원가 보전을 이야기 하지만 원가 기반 수가로 가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있다"며 "과연 원가 자료가 대표성이 있는지, 신뢰도가 있는지, 상시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심평원 김지영 공공수가정책실장도 "학회에서도 각종 인상률 등을 감안해 상대가치점수체계를 상시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는 정부 또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체계를 만들어가는데 학회도 많은 도움을 달라"고 밝혔다. 
2024-09-05 19:10:13학술

완화의료: 인생의 여명을 지키다

메디칼타임즈=원주의대 4학년 김현 본과 3학년 실습을 돌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었다. 대장암의 간 전이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는 분이셨다. 황달과 통증으로 괴로워하셨고, 음식도 드시지 못했다. 교수님은 호스피스 병원을 권하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할아버지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가지 않으셨다. 그렇게, 진통제와 영양제를 맞으며 대학병원 베드에 덩그러니 누워 계셨다.죽음을 앞둔 환자를 맞이하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무력감을 느낀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나는,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필자는 책 『죽음이 물었다: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를 읽으며 완화의료가 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책의 저자 아나 아란치스는 브라질의 완화의료 의사로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넘어 아름다운 죽음을 유도하고 보조하겠다"는 목표와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그녀는 이 목표를 위해 그녀만의 아름답고 작은 세상, "A Casa Humana(사람의 집)"이라는 가정 중심 완화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 Casa Humana를 직접 방문하며 느낀 것은, "자연스러운 죽음, 아름다운 죽음"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었다. 그리고 완화의료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었다.이번 칼럼에서는, 완화의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완화의료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 · 심리사회적 · 영적 고통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학의 한 분야다. 호스피스와 달리 완화의료의 대상은 죽음에 임박한 환자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질병이 진단되는 순간부터 조기에 완화의료팀에 연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암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고통으로는 통증, 호흡곤란, 구토와 더불어, 불안, 우울이 있다. 완화의료 의사는 통증 관리의 전문가로서 위 증상들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다. 또한, 환자가 겪을 증상을 예측하여 미리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아편계 진통제는 암성 통증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이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변비를 일으켜 또다른 고통을 일으키곤 한다. 의사는 진통제 투여 전, 변비가 심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환자가 겪을 고통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암 외에도 심혈관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에이즈,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도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8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말기 단계로 갈수록 급성 악화가 예상할 수 없이 반복된다.COPD 진단 초기에 완화의료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병을 관리하면,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 캐나다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병원보다 집에서 맞이하는 임종-환자들은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길 더 원했다-이 증가했다고 한다 (Iyer, 2022).최근에 들어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에서의 완화의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의 경한 인지저하, 집중력 저하로 시작하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소변을 못 가리는 등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다.치매 말기 단계에는 발열, 폐렴과 더불어 음식을 먹지 못하며 이때가 되면 생존기간을 6개월 이내로 추정한다. 연구에 의하면, 임종 전 2주 동안 치매 환자들은 감염(74.1%), 발열(51.7%), 저혈압(49.0%), 경구 섭취 부족(46.9%)을 경험했다고 한다 (Tay, 2020).말기 치매 환자와는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그들의 불편한 증상을 파악하는 것부터 세밀한 관찰이 요한다. 또한,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의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고통도 상당하다.완화의료를 치매 진단 초기부터 시작하면, 환자가 어떻게 삶을 마무리하길 원하는지 파악하여 그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를 해줄 수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간병해야 하는 보호자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예를 들어, 치매 환자는 언젠가는 장관 영양-튜브로 영양액을 위장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장관 영양은 말기 치매 환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존율, 삶의 질, 보호자의 간병 부담 등을 개선한다는 근거가 없다. 오히려, 튜브로 인하여 궤양, 폐렴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 (Davies, 2021).그러나 장관영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장관영양은 보호자들로 하여금, 억지로 환자에게 밥을 먹여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장관 영양이라도 하지 않으면 부모님을 굶기는 것 같다는 죄책감도 장관 영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곤 한다.말기 단계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죽음의 단계다. 완화의료 전문가가 함께 한다면, 환자 및 보호자에게 각 선택지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다만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선을 선택을 내릴 기회를 제공해준다.완화의료는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의 인생의 여명을 지켜준다. 환자들이 남은 생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며, 육체적 · 심적 안정을 제공한다. 이 여명은 남은 가족들의 삶도 밝혀준다.또한, 여명이 지기 전, 노을이 지는 시간이 있듯이, 완화의료도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빛이 저무는 시간을 더 오래 온전히 지켜볼 수 있음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A Casa Humana 병원의 벽에 적힌 글귀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당신이 질병을 치료한다면, 이길 수도, 혹은 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사람을 치료한다면, 단언컨대 결과가 어떻든 이길 것이다. (Doherty Hunter)"병 앞에서 의료진은 무력해질 수 있으나,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참고문헌) 1. Iyer, Anand S et al. "The Role of Palliative Care in COPD." Chest vol. 161,5 (2022): 1250-1262. doi:10.1016/j.chest.2021.10.0322 Tay, Ri Yin et al. "Comfort and Satisfaction With Care of Home-Dwelling Dementia Patients at the End of Life." Journal of pain and symptom management vol. 59,5 (2020): 1019-1032.e1. doi:10.1016/j.jpainsymman.2019.12.0043. Davies, Nathan et al. "Enteral tube feeding for people with severe dementia."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vol. 8,8 CD013503. 13 Aug. 2021, doi:10.1002/14651858.CD013503.pub2
2024-06-10 10:34:29오피니언

한국팜비오,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클리퍼정' 발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팜비오가 단독판매에 돌입한 '클리퍼지속성장용정'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최근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 김선진)과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클리퍼지속성장용정의 단독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클리퍼지속성장용정은 코오롱제약이 이태리 키에시(Chiesi)사와 라이선스 인 계약을 통해 도입된 오리지널 궤양성 대장염치료제다.특히 클리퍼정은 정제의 크기가 작아 복약 순응도가 높으며 하루에 한번 복용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이에 5-ASA(메살라진)와 클리퍼정의 병용 처방 시 5-ASA 단독 사용 대비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관해유도 효과가 25%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f.: Aliment Pharmacol Ther 2002; 16: 1109-1116)소화기계 시장에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한국팜비오는 장정결제 '오라팡'과 IBD(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아자비오'등 장 질환 관련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클리퍼정'의 단독 판매로 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장점이 명확하고 우수한 제품이기에 기존의 자사 제품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궤양성 대장염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2-27 12:16:15제약·바이오

의료용 가상현실 현실화…실제 임상 현장 속속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상현실(VR)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이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수술 부작용을 줄이는 것부터 소아 MRI 검사를 위한 전신 마취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며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실제 임상 현장에 가상현실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로 이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지시각으로 10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 공개된 연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는 소아 MRI 촬영시 전신 마취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10.1136/bmjinnov-2023-001083).실제로 MRI는 심혈관 질환은 물론 뇌 질환, 신경질환을 넘어 암 진단까지 소아 환자에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MRI 촬영을 위해서는 최소 30분에서 최대 120분까지 기기 안에 누워있어야 하는데다 그 안에서 80데시벨 이상의 기계 소음이 난다는 점에서 소아 환자들의 촬영에는 어려움이 따랐다.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 국가에서는 소아가 이 환경을 견디기 힘들다는 판단이 설 경우 전신 마취나 진정제 투여를 통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문제는 이러한 전신 마취나 진정제가 미치는 영향이다. 이로 인해 영국 의료안전조사국(HSIB)는 이같은 위험성을 강조하며 최대한 이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영국 세필드 의과대학 질 톰슨(Jill Thomp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러한 전신 마취의 대안으로 가상현실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골판지로 MRI 검사 전 실제 MRI 모형을 만드는 플레이키트와 소아 환자가 실제 의료진 역할을 맡아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MRI 촬영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MRI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또한 헤드셋을 통한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MRI 촬영 현장에 미리 들어가보고 대화형 게임을 통해 실제 촬영 전 가만히 누워 숫자를 세는 등의 사전 연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이를 실제 소아 환자에게 적용하자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는 MRI 촬영 과정 등을 미리 학습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으며 갑작스런 소음을 미리 경험해 당혹감이 적었다는 응답이 많았다.또한 본인이 직접 MRI의 구동 등을 진행해 본 만큼 기기 밖의 의료진이 어떠한 영상을 보고 있을지 상상하는 과정 등이 불안감을 크게 줄였다는 피드백이 많았다.질 톰슨 교수는 "MRI 검사 전 가상현실을 통해 미리 이를 경험하는 것만으로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소아 환자의 진정과 마취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이에 대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는 비단 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도만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상현실을 의료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마취과학회에서도 수술 전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수술 보호자인 부모 26명을 대상으로 54%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현재 표준 지침을 제공한 뒤 이를 비교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그 결과 가상 현실을 제공하기 전 보호자들의 평균 척도는 100점 만점에 56.5점이었지만 가상 현실 체험 후에는 33.1점으로로 크게 감소했다.하지만 불안 지수 평균 50.3점을 기록했던 대조군은 가상 현실 없이 표준 지침만 제공한 결과 51.4점으로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한 만족도 평가도 우수했다. 실제로 가상 현실을 제공한 부모의 경우 90%가 4가지 만족도 영역에서 모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연구를 진행한 FASA 의과대학 토마스(Thomas J. Caruso) 교수는 "가상 현실이 불안 완화를 위한 새로운 비약리학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가족 중심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보호자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병원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2023-11-13 05:30:00의료기기·AI

아이 수술시 부모에게 VR 제공 "불안 감소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이가 수술을 받을 때 부모에게 가상 현실(VR) 프로그램을 제공할 경우 불안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불안 지표가 크게 감소하는 것은 물론 만족도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미국 마취과학회 연례회의에서 가상 현실이 보호자의 불안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사진=ANESTHESIOLOGY 2023).현지시각으로 오는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중인 미국 마취과학회 연례회의(ANESTHESIOLOGY 2023)에서는 가상현실이 부모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자녀, 즉 아이가 수술을 받을 때 부모 등 보호자의 74%가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히 수술 전 이같은 부모의 불안 증세는 아이의 불안감을 덩달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마취에 비협조적이 되거나 심할 경우 수술 후 통증이나 정신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일부 병원들은 보호자들의 불안을 중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며 이러한 후유증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FASA 의과대학 토마스(Thomas J. Carus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가상 현실을 이용한 불안 완화 임상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연구를 통해 가상 현실이 불안 감소 효과를 입증한 만큼 보호자의 수술 전 불안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술 보호자인 부오 26명을 대상으로 54%는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현재 표준 지침을 제공한 뒤 이를 비교 분석했다.가상 현실 프로그램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임상 및 중개 연구 어플리케이션이 활용됐다.비교 결과 가상 현실은 분명하게 보호자의 불안을 완화시키는데 효과를 보였다.일단 가상 현실을 제공하기 전 보호자들의 평균 척도는 100점 만점에 56.5점이었다. 나머지 대조군은 평균 50.3을 기록했다.가상 현실을 제공한 뒤 불안 척도를 점검하자 보호자들의 평균 척도는 33.1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표준 지침을 제공한 부모들은 51.4로 오히려 일부 지표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이로 인해 만족도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가상 현실을 제공한 부모들의 경우 90%가 4가지 만족도 영역에서 모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보고했다.토마스 교수는 "가상 현실이 불안 완화를 위한 새로운 비약리학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가족 중심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보호자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10-16 12:08:01의료기기·AI

제약 분야에도 디지털 바람 솔솔…접목 움직임 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가져온 비대면과 디지털이라는 화두가 의료 영역에서 이제는 제약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만성질환과 약물 관리부터 식습관과 체중 관리 등 건강 영역까지 디지털 바람이 불어오며 각 제약사들도 서둘러 이에 대한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들이 디지털치료제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기존 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끌어올리거나 환자 관리 및 솔루션 제공 등의 목표로 디지털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제약사 디지털 접목 임상 측정부터 환자 약물투여 조언까지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치료제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치료 약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수단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 때문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중독과 ADHD, 우울증, 치매, 당뇨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현 단계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은 치료제보다는 디지털헬스의 접목에 조금 더 가깝다.먼저 애브비 연구팀은 연구기획 단계에서 디지털 전략을 고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디지털 기술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가령 임상 중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면의 질과 가려움증을 측정하거나 중증 파킨슨병 환자의 팔과 다리에 센서를 착용해 보행과 수면 상태 등 환자의 파킨슨 운동 증상을 지속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의 활용이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24시간 동안 정해진 복용량으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 임상 목표를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방법으로 설정하고 있다.다케다와 머크는 각각 마이피케이핏(myPKFiT)과 그로우링크(GROWLINK)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 투약을 돕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먼저 다케다의 마이피케이핏은 의료전문가용과 환자용으로 구분되는데 앱을 통해 의료전문가는 혈우병A 치료제인 애드베이트와 애디노베이트 투여 시 환자가 가진 고유의 반감기(Half-life)를 확인해 예방요법 용량이나 요량 등을 시뮬레이션 하게 된다.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긴 기폭제이지만 이전에도 IT 기술을 접목해 치료 순응도를 향상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디지털 의료기기를 통해 질환의 치료, 관리 뿐 아니라 진단, 예방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머크의 그로우링크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앱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싸이젠을 투여 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디바이스인 이지포드(EASYPOD)와 연계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앱을 통해 치료제 투약 시간을 놓치지 않거나 환자의 성장 진행상황 등을 의료진이 모니터링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게 머크의 설명이다.다케다와 머크의 사례를 봤을 때 제약사들이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자가투여주사제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복약 순응도의 변수가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관리해 예후를 향상시키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머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코로나로 대면이 제한된 상황에서 환자교육의 대안으로 디지털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며 "전자식 디바이스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양한 접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만 비대면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의를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매일 모니터링이 필요한 치료제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되면, 치료의 결과나 방향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디지털 솔루션 시장 활로 찾기…정부 규제는 과제치료제와 디지털 접목이 환자 예후를 높이기 위한 접근 있다면 많은 치료제 중 차별점을 부여하겠다는 시각도 존재했다.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이 치열해진 만큼 '디지털 치료제(솔루션)' 도입으로 약물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환자중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사노피 배경은 대표는 "이미 다수의 좋은 제품이 (당뇨병 치료제)시장에 포진한 상태로, 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며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를 높이는 부분, 즉 치료-디바이스-결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를 두고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한 실정.디지털 치료제 혹은 솔루션이 위기개입 서비스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가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환자 관리를 넘어서 정부의 진단 솔루션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이 때문에 지난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건강관리앱 품질 가이드라인 개발연구'를 통해 앱 관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강관리앱은 디바이스 기술 및 서비스와 융합해 발전하는 만큼 앱의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기술적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며 "앱의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품질기준이 설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사노피 배 대표는 "사실 전통적인 치료제(약물)는 개발과 임상, 허가를 받는 절차가 확립돼 있지만 디지털 솔루션 쪽은 그렇지 않다"며 "결과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데이터 관리는 누가할 것인지, 서버는 어디에 둘 것인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마련된 기준이 없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디지털 솔루션 분야가 국내에도 잘 정착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코로나 대유행 기간 디지털 헬스 툴의 변화(아이큐비아 제공)식약처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전담부서 신설규제기관도 이에 대응해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FDA 일반 보건 정책에 따라 이러한 디지털 헬스 앱 중 다수는 의료 기기가 아닌 저위험 일반 건강 제품으로 간주되며 검토(review)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반면,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MMA, Mobile Medical Applications) 또는 의료 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SaMD, software asa medical device)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기로 판매되기 전에 시판 승인을 받아야 한다.치료제 인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임상이 가속화되자 제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학술연구를 전담하는 학회까지 창립한 상황에서 전담 부서를 신설, 특성에 맞는 인허가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의무기록 등 데이터 이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경우 식약처 승인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장소 구비 개념 제외 등 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 개선을 골자로 한 기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2-03-21 05:30:00제약·바이오

정맥혈전증에 항응고제 효과 뚜렷...효과와 안전성 둘다 잡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맥혈전증(CVT) 치료에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와파린만큼 혈전 예방에 효과를 보이면서도 출혈 위험은 오히려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항응고제 대표 주자인 와파린을 충분히 DOAC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두 약물은 늘 효과와 부작용을 두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종지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국뇌졸중학회 연례회의에서 DOAC와 와파린간 비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중인 미국뇌졸중학회 연례회의(ASA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는 DOAC와 와파린간 효능 비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금까지 항응고제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처방돼 왔다. 가장 대표적인 약물로는 와파린이 꼽히며 최근 개발된 DOAC가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이 두 약물은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늘 비교의 대상이 된 것도 사실이다.브라운대 의과대학 샤디(Shadi Yaghi)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DOAC와 와파린 중 어느 약물이 더 우위에 있는지 결론을 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 뉴질랜드의 27개 병원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뇌 정맥혈전증(CVT)로 치료받은 1025명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처방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뇌 정맥 혈전증으로 진단되면 혈전의 재발 방지를 위해 평생에 걸쳐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대표 질환으로 삼은 것이다.분석 결과 DOAC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재발성 정맥 혈전으로 인한 위험 및 신체 모든 부위에 대한 주요 출혈 위험이 6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0환자/년당 뇌출혈 발생률에 대한 세부 분석에서도 DOAC가 우세했다. 와파린을 처방받은 환자는 3.51명/년에 달했지만 DOAC의 경우 1.52명/년으로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뇌 정맥 혈전증이 이미 진행돼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DOAC의 효과를 분석하자 환자의 36.6%가 완전 관해 수준에 이르렀고 48.2%도 부분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결국 항응고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와파린에 비해 DOAC가 혈전 예방 효과는 물론 주요 출혈 위험까지 낮추는 부가적 효과면에서 우세하다는 의미다.연구를 진행한 샤디 교수는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DOAC가 와파린만큼 충분히 혈전 예방 효과를 내면서도 주요 출혈 위험이 낮다는 것이 규명됐다"며 "와파린 자체도 출혈 위험이 매우 낮지만 DOAC도 이에 못지 않다는 점에서 충분히 선택지가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대규모의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동안은 DOAC와 와파린 모두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2-11 12:15:53학술

디지털헬스 영향력 커진다...약물관리부터 식습관까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디지털헬스의 영향력이 의료영역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만성질환과 약물관리부터 식습관과 체중 관리 등 건강영역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인데 실제 데이터상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디지털 헬스 툴의 변화(아이큐비아 제공) 아이큐비아는 25일 '디지털헬스 툴의 혁신 가속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헬스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현재 모바일 헬스 앱 및 웨어러블 센서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 툴의 혁신은 국내의 경우 아직 제한점이 있지만 건강 상태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인간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는 전 세계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고 있으며 개발자가 효율성에 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해 지불자와 고용주에게 제출함에 따라 급여 경로가 확립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원격으로 환자 건강 요소를 추적할 목적으로 소비자 웨어러블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생성하고 있는 것. 실제 세계 최고의 앱 스토어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건강 관련 모바일 앱은 현재 35만개를 넘어섰으며 2020년 한해에만 9만개 이상의 디지털 헬스 앱이 추가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아이큐비아는 "건강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감지하고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기능을 구축하는 소비자 웨어러블 시장과 함께 앱의 급속한 도입은 디지털 헬스의 가속화하는 혁신의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의 접점이 줄어들면서 원격으로가 확대되면 이러한 디지털 헬스 툴의 안착을 도왔다는 평가.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디지털미디어가 익숙하다는 점도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 이질감이 없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이큐비아는 "디지털헬스가 코로나 이전부터 천천히 치료 패러다임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이 코로나 이후 규제 기관에 의해 다소 가속화 되고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은 전통적인 의료 밖에서의 치료제공과 원격환자 모니터링 그리고 기기를 통한 환자 자가 모니터링과 디지털 치료제의 필요성을 증폭 시켰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 투자 변화(아이큐비아 제공) 실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 카테고리의 상위 앱을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 평균, 음식섭취, 약물 사용을 지원하는 앱부터 통증과 약물관리, 그리고 COPD 흡입기 사용의 모니터링 등 영역이 광범위해 지고 있다. 규제기관도 이에 대응해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FDA 일반 보건 정책에 따라 이러한 디지털 헬스 앱 중 다수는 의료 기기가 아닌 저위험 일반 건강 제품으로 간주되며 검토(review)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반면,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MMA, Mobile Medical Applications) 또는 의료 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SaMD, software asa medical device)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기로 판매되기 전에 시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관련 앱의 경우 앱 간 품질이나 정보의 불균형이 있는 만큼 소비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아이큐비아의 지적이다. 아이큐비아는 "앱 샘플 전체에 걸쳐 품질은 다양하지만 이중 최고 품질의 앱과 중간정도의 앱이 있어 소비자의 신중한 앱 선택이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모바일 기술이 환자 건강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10-25 11:39:35의료기기·AI
인터뷰

"진료 중 떠오른 아이디어, 융합의학과로 가져오세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환자 진료 중 샘솟는 아이디어가 있으셨어요? 그럼 융합의학과 문을 두드리세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완 과장(서울대 전자공학)은 9월부터 임상교수들을 상대로 융합의학연구 클리닉을 열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초대과장 융합의학연구 클리닉이란, 의대교수가 외래를 열고 환자를 진료하듯, 이들 융합의학과 교수들은 클리닉을 열고 임상교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둔 것. 이를 통해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도출하자는 취지다. 임상교수 누구라도 진료 과정에서 의료장비 및 의료시스템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실제로 전자공학, 기계공학, 통계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머릿속에 맴돌던 아이디어를 꺼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일단 매주 4시간씩 클리닉을 열고 교수들의 수요에 따라 8시간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회의 진행 시간은 분야에 따라서 교수당 30~60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융합의학연구 클리닉을 운영하는 것 이외에도 각 진료과를 찾아가 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상교수들의 반응을 벌써부터 뜨겁다. 김성완 과장에 따르면 이미 서울대 암병원부터 강남센터 등 기관 차원에서 융합연구를 제안해왔으며 임상 교수 중에는 벌써부터 개별적으로 함께 연구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6명의 교수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각 분야별 교수에게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출신의 연구원을 투입해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융합의학과는 ▲데이터의학(의료 인공지능·의료 빅데이터·의료정보학) ▲의생명과학(융합기초·의학물리·융합생화학·의생명과학·의약학) ▲의생명공학(로봇·영상·재료·전기전자·기계) ▲의료기술정책의학(헬스케어서비스·의료기기 사업화) 등 4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각 세부분야별로 교수를 영입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승인받은 교수 정원은 총 15명으로 이중 6명을 채용한 상태"라며 "올하반기에 이어 내년초까지 교수진 임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 경험 바탕으로 '융합의학' 선도 김성완 과장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우주왕복선 제작을 해오던 중 2010년 서울대병원 의공학과로 자리를 옮겨 수술용 로봇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의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95년 AMT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1997년부터 3년간 미국 보잉사에서 수석 공학 과학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성완 초대과장은 9월부터 융합의학연구 클리닉을 시작했다. 의학과는 무관해보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융학의학과를 이끌기에는 적임자. 실제로 최근 융합의학과 6명의 교수는 38세부터 54세까지 연령대 스펙트럼이 폭넓다. 그는 "공개채용으로 6명을 선발하는데 60명이 몰렸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구자들로 각자의 역량에 맡기고 융합연구가 성장해나갈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완 과장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임상환자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는 지났다고 한다"며 "말로만 연구중심병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해외 대학병원의 경우 병원 수익의 30~40%가 의사와 연구자가 협력해 산업화를 이끌고 있듯이 서울대병원도 연구를 통한 수익 비중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4차산업 시대에 맞는 진정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0-09-07 05:45:50병·의원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55억원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BBB·대표 최재규)가 5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비비비의 체외진단 기술과 서비스 개발력을 더한 모바일 체외진단솔루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아이디벤처스·포스코기술투자·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비비비는 2014년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선보였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미국 법인을 설립해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십자엠에스와 모바일 혈당측정기 개발 협력·판매 계약을 맺었고 미국 PBM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67조원 규모 체외진단시장 업체들은 진단 기술과 장비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데이터 호환 및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에 근거한 조기 진단과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확장성 때문이다. 때문에 체외진단시장 성숙과 더불어 모바일 헬스케어시장 또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비비비는 엘리마크의 한국·미국·유럽시장 출시와 차기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버전은 만성질환 관리와 전염성질환 측정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MEDICA)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를 담당한 아이디벤처스 유영철 상무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 헬스케어 관리 시장에서 비비비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가 갖는 경쟁력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비비 최재규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글로벌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개발과 판매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용 경험을 축적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6-08-01 10:58:29의료기기·AI

하루 한 번 먹는 궤양성 대장염약 국내 론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샤이어코리아(대표 문희석)가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성분명 메살라진)'을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샤이어코리아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2015년 기준 3만 5623명으로 2010년 2만 8162명 대비 약 26% 증가한 상황에서, 해당 약물만의 강점이 엿보인다. 가장 고용량(정제당 1200㎎)의 5-ASA계열 궤양성 대장염 1차약으로, 1일 1회 용법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여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 5-ASA 제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환자의 약 60%가 많은 정제 개수, 빈번한 복용 횟수 등으로 복용법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 평가에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이러한 근거는 4상임상 결과에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재발률을 관찰한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 결과,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6개월 후 81.6%(196명), 12개월 후 79.4%(194명)로 높게 유지됐다. 더욱이 80% 이상의 복약순응도를 보인 환자에서 재발률은 6개월 후 20.6%(160명), 12개월 후 31.2%(154명)로 낮게 나타났다.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의 이러한 효과는 독자적 기술이 적용된데 따른다. MMX(Multi Matrix System) 약물 전달 기술을 사용해 궤장성 대장염 치료의 표적부위인 결장 전체에 5-ASA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MMX 기술이란 위 저항성 필름, 친수성∙친유성 매트릭스로 구성된 독보적인 기술로 결장 전체에 지속적인 약품 방출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다. 샤이어코리아 관계자는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귀질환약 전문 제약사인 샤이어코리아는 단장증후군을 비롯한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6-07-27 14:21:30제약·바이오

녹십자의료재단, 스리랑카에 임상검사수탁기관 설립 추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녹십자의료재단(원장 이은희)·녹십자MS(대표 김영필)가 나왈로카그룹(회장 자얀타 다르마다사)과 6일 재단 본사에서 스리랑카 콜롬보에 정확한 진단 근간이 될 임상검사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녹십자와 나왈로카그룹은 협약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임상검사수탁기관 설립을 위해 필요한 정보교환 및 노력들을 적극 추진키로 약속했다. 6일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녹십자의료재단 이은희 원장 ▲녹십자MS 김영필 대표이사 ▲나왈로카그룹 Jayantha Dharmadasa 회장 ▲나왈로카병원 Lal Gotabaya Chandrasena 이사 ▲나왈로카 엔지니어링 변성철 이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 ▲KCHT 홀딩스 장세무 회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최경원 대표변호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나왈로카그룹이 해외 병원의 임상검사센터 설립을 컨설팅하고 시설 및 시스템구축이 가능한 한국 기업을 찾던 중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녹십자MS를 연결해주면서 이뤄졌다. 나왈로카그룹 자얀타 다르마다사 회장은 “녹십자의료재단·녹십자MS 및 한국과의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스리랑카 임상검사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의료 전문성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녹십자의료재단 이은희 원장은 “30년 동안 축적된 역량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임상검사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리랑카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나왈로카그룹이 자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은 “해외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지원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협회는 이번 MOU 체결에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국내 진단검사기술과 의료기기가 스리랑카를 비롯해 해외에 소개되고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왈로카그룹 관계자들은 MOU 체결 후 녹십자의료재단 연구실과 진단검사과정 등을 살펴보고 녹십자홀딩스 이병건 사장으로부터 녹십자에 대한 설명과 회사 역사관을 둘러봤다. 또 충북 오창 녹십자 공장을 방문해 포장·운송시스템, 연구소, 제조시설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6-07-07 18:49:30의료기기·AI

분당차 이순철 교수, NASA 연구원과 머리 맞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이순철 교수(정형외과)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연구원과 머리를 맞댄다. 이순철 교수 2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캉팅(Kang Ting), 시아수(Chia Soo), 곽진희(Jin Hee Kwak)교수와 골 재생 관련 연구 중이다. 이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국책연구과제로 선정하면서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장기간 쥐 약물실험을 진행하는데 이 교수도 참여하게 된 것. 이번 연구는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넬-1(NELL-1)을 활용하여 골다공증의 예방과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이 교수가 속해 있는 UCLA 연구팀과 미국립연구소(CASIS)가 참여 중이다. 수술을 통해 골다공증이 유발된 쥐를 이용해 나사와 미국립연구소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두 달간 극미중력환경 조건에서 실험하며, UCLA 연구팀은 대학에서 관련 실험 및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극미 중력 상태(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의 상태)는 중력의 방해 없이 세포들 간의 연계성을 관찰할 수 있어 조직세포 연구에 적합하다. 특히 근육퇴화로 인해 회복이 어려운 골다공증에서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이순철 교수는 "인류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우주는 지구에 비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간 체류할 경우 뼈가 약해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이는 골다공증 치료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인류의 우주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3-02 12:04:05병·의원

|신간|1% 호기심, 꿈을 쏘는 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 차세대 우주왕복선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던 김성완 박사가 모교윤 서울의대 교수로 부임한 후 책 '1% 호기심, 꿈을 쏘는 힘'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호기심'을 통해 자기만의 꿈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고 그 과정을 이루어 가는 '1%'의 노하우를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어릴 적 암스트롱의 달 착륙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꿈을 키운 'NASA 키즈'로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마치고 뒤늦은 유학길에 나섰다. 이후 세계 10위 방위산업체 LAC 책임연구원을 거쳐 대표적 항공우주기업 보잉에서 차세대 우주왕복선 초기 개발의 책임연구원로 일했고 오랜 꿈대로 NASA에 들어가 차세대 우주왕복선 연구 및 유인 달·화성 탐사선을 연구하는 우주시대를 열어 갈 손꼽히는 미래 항공우주전문가가 됐다. 그런 그가 NASA에서 활약을 접고 대한민국 의공학에 '날개'를 달고자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변신했다. 현재 그는 NASA에서 연구한 항공우주학을 토대로 인체 속을 탐험하는 내시경 카메라,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수술을 하는 로봇 팔,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인공장기,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 췌장 적응 연구, 암의 조기 진단 등 의학과 항공우주공학을 융합한 의공학 연구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에 대해 그렸다"고 전했다.
2013-05-14 17:02:2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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