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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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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콤, 하지정렬 AI 출시 "국내 공급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근골격 특화 의료 분석 AI 기업 크레스콤이 하지정렬계측 솔루션 'MediAI-SG(메디에이아이-에스지)'를 공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신제품 MediAI-SG는 하지 전체 X-ray 영상에서 고관절, 무릎, 발목 등 주요 랜드마크를 AI가 자동으로 검출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HKAA, JLCA, LDFA, MPTA 등 주요 각도와 하지 길이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한다.근골격 특화 의료 분석 AI 기업 크레스콤이 하지정렬계측 솔루션 'MediAI-SG(메디에이아이-에스지)'를 공식 출시했다.크레스콤은 지난달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NIDS) 디지털의료기기 1등급 제조신고를 완료했다. 제품은 사용자가 주요 지표를 찾아 수동으로 표시하는 복잡한 과정없이 AI의 정밀한 분석 결과를 즉각 제공해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이를 통해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의 정렬 상태 확인은 물론 성인의 퇴행성 변형 진단 및 수술 계획 수립 시 신속한 임상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또 크레스콤은 이번 제조신고를 통해 ▲골연령 평가 솔루션 'MediAI-BA' ▲무릎 골관절염 심각도 자동분석 솔루션 'MediAI-OA' ▲손목 골절 분석 솔루션 'MediAI-FX'에 이어 하지정렬 분석 솔루션 'MediAI-SG'까지 식약처 공식 인허가 완료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무릎관절 중심의 기존 솔루션 라인업을 하지 전체로 확장함에 따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임상 현장에 최적화된 통합 진단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크레스콤 이재준 대표는 "크레스콤은 MediAI 라인업을 통해 아동의 성장기부터 노년기 질환까지 근골격계 전주기를 커버하는 통합 AI 솔루션을 구축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근골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미국 FDA 인허가 등 MediAI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2:04:21진단

한-중 의료 AI 협력 물꼬…31조원 규모 거대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국과 중국간에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에게 중국 진출 기회가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서 중국 AI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이 재조명되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 중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테크기업, 투자업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혁신 생태계의 연결과 공동 성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한중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국내 의료 AI 기업들에 중국 진출 기회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한중 벤처 서밋 개최... 의료 AI 시장 잠재력 재조명의료 AI 기업 루닛은 여기 한국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참여해 대통령 주재 세션에 발표를 진행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는 중국 AI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 중인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현지 활용 계획을 밝혔다.특히 루닛은 2020년 설립한 현지 자회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미 시장 기반을 닦아왔는데, 이번 서밋을 통해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시장 규모가 결합된 시너지를 언급하며, 기업 간 협력과 공동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같은 날 로킷헬스케어 역시 중국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인 위고(WEGO) 그룹과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WEGO는 로킷헬스케어 제품의 중국 내 생산과 유통, 인허가 전반을 전담하게 됐다.최근 한중 AI 바이오·헬스케어 협력 분위기 속에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이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WEGO 역시 1000만 명에 육박하는 현지 환자군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0% 확보 시 약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WEGO 그룹 측은 로킷헬스케어의 원천 기술이 경쟁력을 지녔다고 보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기간에 맞춰 파트너십 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4억 인구와 의료 데이터…1600억 위안 규모 성장 전망이에 따라 다른 의료 AI 기업에도 중국 진출 기회가 열릴 수 있을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중국 의료 AI 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중국의학장비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1062억 위안 규모였던 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28년에 1598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더욱이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기반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는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특히 중국은 만성질환자 급증과 고령화 문제로 의료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넓은 국토로 의료 자원의 지역 불균형도 심해, AI를 활용한 원격 진단과 1차 의료기관의 디지털화가 국가적 과제가 될 정도다.실제 2025년 말 기준 중국 기초 의료기관의 디지털화 보급률은 78%를 넘어섰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 거대한 B2G 및 B2B 시장이 열려 있다는 의미인 것.하지만 국내 의료 AI 기업의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우려가 함께 나온다. 중국에서 외국 기업이 단독으로 NMPA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문서의 중문 번역은 기본이며, 반드시 중국 현지 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특히 2급 및 3급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AI 솔루션의 경우 중국 내 현지 임상 데이터 제출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아, 비용과 시간 면에서 국내 중소기업엔 부담이 크다.■NMPA 인허가 장벽과 데이터 국외 반출 통제 '변수' 강력한 데이터 주권 규제도 벽이다. 중국은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PIPL)을 통해 의료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통제한다.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현지 데이터를 한국 본사로 가져와 학습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이는 막대한 자본 투입과 보안 리스크 관리를 요구한다.특히 중국은 중앙집중식 구매(VBP)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의료기기 단가를 대폭 낮추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는 기조가 뚜렷하다. 기술력에서 앞서더라도 가격 경쟁력과 정부 관계에서 밀린 한국 기업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는 것.과거 디스플레이·배터리 등 다른 업계에서 중국 기업이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협력을 제안하거나, 인허가 단계에서 기술이 노출된 사례가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다.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이미 기업별로 전략적 타깃 국가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한중 벤처 협력이 이뤄진다고 해 당장 사업 방향을 중국으로 선회할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특히 스타트업 입장에서 독자적으로 중국 내 인허가 장벽을 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라며 "여기에 기술 유출 등 유무형의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는 점도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로킷헬스케어는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 이미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WEGO 그룹은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유통망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다. 인허가부터 판매까지 현지 프로세스 전반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현재 현지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WEGO 그룹과의 협력은 단순 계약이 아닌,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기업의 실익으로 직결된 모범 사례"라며 "이미 확보된 원천 특허와 중국 1위 파트너 유통망, 그리고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까지 더해지면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2026-01-09 05:30:00개원가

커지는 의정 갈등 우려…정부·정치권 의료계에 특별 제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재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정치권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정상화 및 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계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했다.8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과 필수의료 개혁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과 필수의료 개혁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다.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부터 환자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그 과정에서 남은 상처를 인지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다만 이러한 갈등의 기저에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국민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통의 사명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정 장관은 현재 우리 보건의료계가 직면한 과제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돌봄 수요 급증, 응급의료·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공백, 지역 간 의료 격차 심화 등을 꼽았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1차 의료마저 위협받는 위기 상황임을 진단하며 AI 등 신의료 기술의 안전한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이에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 조성과 지역 의사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필수의료에 대한 적정한 수가 보상, 의료 사고 안전망 구축,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육성을 통해 의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정 장관은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어려운 정책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한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계가 제안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의료 전달체계 개선, 재정 효율화 방안 등에 대해 복지부 역시 같은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정 장관은 "지금이 의료를 개혁해야 되는, 개혁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고 어찌 보면 마지막 시기일 수도 있다는 절박함을 정부도 공유하고 있다“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시민단체나 국회의 많은 도움과 참여,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런 많은 문제점을 해결함에 있어 최선의 방안이 당장 실행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만 현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이라도 시작해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전문가들의 고견을 소통하고 경청해 합리적인 개혁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을 약속했다.이어진 축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을 약속했다. 이중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공감하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특사경법 도입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의사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행복하게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살리는 데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협과 맺은 인연을 언급하며 의료계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나타냈다. 또 실손보험 관련 토론회 개최와 사무장병원 근절 법안 발의 등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 정책뿐 아니라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정책적 언어를 넘어 생명의 언어로 소통하며 의료계의 목소리가 입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모든 정책이 선의에서 시작되더라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다 정교하고 신중한 정책 설계를 위해 의료계와 천천히 소통하며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영상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4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의료계를 정책의 동반자로 예우하며 산적한 현안들을 함께 풀어가겠다는 의지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올해가 한국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의협에 사회적 합의로 마련돼 진행 중인 의사 인력 수급 추계 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필수의료법과 의료 분쟁 조정법 등 입체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의료 대란의 상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지역 의사제와 공공의대 등 현안을 언급하며, 배우자가 소아과 의원을 운영 중인 점을 들어 의료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행복한 의료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설명이다.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제네바 선언을 인용하며 의료계의 자유 의지와 명예를 존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와 의대생 등 다음 세대 의사들의 수련 환경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원로 의사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2026-01-08 11:52:07개원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전남의사회 환영…“균형발전 기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가 현재 추진 중인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8일 전남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통합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전라남도의사회가 현재 추진 중인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의사회의 간담회 현장전남의사회는 과거 도시와 농어촌의 정책 차이 및 행정 효율성 등을 이유로 분리됐던 전남과 광주가 이제는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인한 지역 기반 붕괴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황에서, 분리된 행정 구조가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의사회는 행정통합이 전남·광주권의 체급을 키워 대내외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촉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균형성장 방향과도 일치하며, 호남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초광역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다만 통합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치권의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짚었다.정부와 국회에 통합 특별법 제정을 통한 권한 이양과 재정 특례 명문화가 필요하며, 초기 전환 과정에 필요한 비용의 적기 지원과 재정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는 요구다.이와 함께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방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협력도 당부했다. 권역별 균형발전 원칙을 통합안에 명확히 반영해 시·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마지막으로 전남의사회는 앞으로도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호남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전남의사회는 "우리는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차 표명한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이 호남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초광역 혁신 모델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 그리고 지역 행정과 정치권의 책임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08 11:17:13개원가

FDA 허들 넘은 마이허브…동남아 중소병원 정조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마이허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프라가 부족한 현지 중소병원을 타깃으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7일 산업계에 따르면 마이허브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가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시판 전 허가(510(k)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말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마이링크 FDA 인증에 대한 현지 시장의 요구가 있었던 만큼, 글로벌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마이허브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마이허브가 첫 타깃으로 설정한 곳은 동남아시아다.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의료 환경 개선 수요가 큰 블루오션인 덕분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적은 전문의 수 등 인프라 부족과 파편화된 서비스 환경에 놓인 만큼, 의료 AI 통합 플랫폼에 개방적이다.마이링크는 국내외 의료 AI 기업들의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병원이 기존 IT 인프라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다양한 AI 솔루션을 쉽게 연동할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선 개별 AI 업체와 각각 계약할 필요 없이, 마이링크 시스템 하나로 다양한 진단 보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더욱이 최근 동남아 의료 시장에서 중소 병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침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교적 자본력·행정력이 부족한 중소병원 특성상, 고가의 서버 장비 없이 미니 PC나 클라우드로 여러 의료 AI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메리트로 다가온다.이에 마이허브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현지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도입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이번 FDA 승인은 공통 서류 준비 등 인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신뢰감을 주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국내 시장에서의 활동도 병행한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혁신적인 의료 제품을 들여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도입 병원 수를 늘리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마이허브 관계자는 "FDA 승인은 이전부터 계속 준비해 온 작업으로 동남아 인허가 과정에서 기반이 돼야 하는 서류들과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며 "이미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POC를 진행하며 기반을 닦은 만큼, 이번 FDA 승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동남아는 중소병원이 확산되는 시기인 데다 전문의 수가 굉장히 부족하다. 우리 솔루션 같은 진단 지원 제품이 현지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전략적으로 공략 중이다"라며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목표 달성과 사이트 확대에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8 05:20:00진단

마이허브 '마이링크' 美 FDA 승인…중남미 판로 열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마이허브가 자사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시판 전 허가(510(k)를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해당 허가는 의료 영상 관리·처리 시스템 분야의 Class II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FDA 510(k)는 신규 의료기기가 기존에 허가된 의료기기와 실질적으로 동등함을 입증받는 제도다.마이허브가 자사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시판 전 허가(510(k)를 승인받았다.마이링크는 이번 FDA 승인으로 말레이시아 의료기기관리국(MDA) 인증과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등록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다. 마이허브는 이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과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마이링크'는 국내외 주요 AI 기반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미니 PC 기반 온프레미스 플랫폼 서버와 클라우드 AI 서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치 방식을 적용했다.이를 통해 기존 병원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최소한의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AI 솔루션을 단일 플랫폼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의료진이 진료 환경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AI 솔루션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또 AI 분석 결과 기반의 판독문 작성 보조 기능과 환자용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 동시에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마이허브 양혁 대표는 "지난해 북미영상의학회(RSNA) 참가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마이허브의 글로벌 경쟁력과 ‘마이링크’의 차별화된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FDA 허가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 AI'라는 마이허브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유럽 통합인증(CE) 인증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을 순차적으로 더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마이링크가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의료 AI의 접근성과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7 13:55:06진단

이지케어텍, JPM 2026서 의료 AI 파트너 물색 나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정보시스템 기업 이지케어텍이 AI와 수익주기관리(RCM) 등 솔루션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 의료 AI 업체들과 연합해 중동,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7일 이지케어텍은 이달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이지케어텍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와 수익주기관리(RCM) 등 솔루션 기업 발굴에 나섰다.이지케어텍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통 투자 및 전략적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AI 기반 임상지원, 의료행정 자동화, RCM 등 진료 및 병원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제휴도 적극 검토한다.이 중 RCM은 병원예약부터 진료, 처방, 보험청구 등 전 프로세스를 아울러 병원의 수익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솔루션이다.이는 병원의 재무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이지케어텍은 RCM과 데이터 플랫폼을 자사의 HIS와 연계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새롭게 발굴한 솔루션에 대해선 미국 내 기존 고객인 오로라병원그룹과 실증(PoC) 및 공동 검증을 진행해 조속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실제 의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서, 부가 솔루션들과의 '밸류 애드'(Value-add)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이 같은 행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시장 공략과 닿아 있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와 UAE에서 6000병상 규모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해외 시장 확대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LEAN Business Services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중동 의료기관들의 높은 보험청구 삭감률과 이에 따른 RCM 수요 증가는 이지케어텍이 플랫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이 되고 있다.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이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 일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의 컨퍼런스로 올해로 44회차다.
2026-01-07 11:46:38진단

노을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CES 2026서 주목"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CES 2026에서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7일 노을은 CES 2026 메인 전시장인 LVCC에 부스를 차리고 '초소형 올인원 진단 검사실' 콘셉트의 miLab CER을 전시했다고 밝혔다.노을이 CES 2026에서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선보였다.첫날부터 다수의 글로벌 헬스케어 및 테크 분야 관계자가 방문했는데, 노을은 이를 통해 AI가 세포를 분석하고 암 단계를 판독하는 자동화 진단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노을 miLab CER은 현장 진단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여성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펜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생체 신호 측정 중심의 모니터링 단계를 넘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료 운영 효율까지 지원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노을의 기술은 이런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CES 2026에서도 온디바이스 AI,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인간 안보 등이 핵심 산업 트렌드로 부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AI 기반 자동화 진단 플랫폼인 miLab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miLab CER을 선보였다. 이는 세포 염색 단계의 최소화 및 자동화, AI 판독 전 과정의 완전 자동화를 통해 실험실 워크플로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당일 검사 및 원격 진단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CES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적 잠재성을 확인하고, 고객, 파트너, 딜러,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07 11:46:14진단

우려 확산되는 AI 기본법 "의료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하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인공지능(AI)의 책임 소재를 강화하는 'AI 기본법' 시행이 다가오면서 산업계가 연이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규 자체가 매우 모호한데다 영업비밀 노출 위험도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의료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6일 국회에서 열린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는 의료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이 나서 이같은 우려를 전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스타트업성장연구소 최성진 대표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AI 기본법을 둘러싼 쟁점들을 조명했다. 우선 그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산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기본법 인지도 및 준비 현황 설문조사를 공개했다.'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 스타트업성장연구소 최성진 대표이사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모호한 고영향 AI 판단 기준…산업계 "경영 불확실성 증폭돼"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5%가 관련 법안의 내용을 모르며 준비도 안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48.5%는 법령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나 대응은 미흡하다고 답했다. AI 기본법 시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대부분 기업이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특히 그는 의료 영역이 속한 고영향 AI와 관련해 사업자가 스스로 여기 해당하는지 여부를 사전에 검토해야 하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분야별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영향 해당 여부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필요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해당 여부를 판단 요청할 수 있지만, 이는 행정절차로서 다른 행정해석과 마찬가지로 행정상 판단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민·형사상 최종 판단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정부의 고영향 AI 여부 판단 기간 역시 길 것으로 판단돼, 서비스 출시를 미뤄야 하는 등 경영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산업계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자율규제 및 최소 규제가 법안의 목적이라고 하나, 수범 대상인 기업 입장에선 과도한 법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일례로 개인정보보호법에서도 개인정보 해당 여부에 대한 법률적 불명확성이 산업계 위험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 AI 기본법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기존 법안을 통해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고영향 AI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는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것.최성진 대표는 "임박한 법 시행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과태료·사실조사 등에서 정부가 유연성을 보이더라도 투명성·책임성 등 법률적 의무가 효력을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은 이로 인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AI 기본법은 기업에 광범위한 규제 비용을 발생시키고, 경쟁국에 학습사례를 제공하는 등 AI 3강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특히 고영향 인공지능은 범용 AI가 아닌 특정 분야에 해당하는 AI 시스템을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이미 규제 및 관리가 엄격한 분야가 많다"며 "따라서 해당 분야의 안전 및 인허가 기준 등을 AI 적용에 적합하게 개선해 사업자 책무 이행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정주연 선임전문위원(왼쪽)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지은 대외정책분과위원장은 AI 기본법에 대한 업계 우려를 전했다.■영업비밀 노출 우려에 비용 부담까지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정주연 선임전문위원 역시 고영향 AI 확인 절차에서 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기업들은 확인을 요청할 때 학습 데이터의 개요를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개인정보나 영업비밀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과도한 정보 공개 요구가 오히려 기업들로 하여금 확인 절차 자체를 회피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1차적으로는 서비스 개요서 중심으로 판단하고 상세 데이터는 단계적으로 요청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요구다.개발사와 이용사 간의 책임 소재와 자료 공유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짚었다. 이용 사업자가 개발사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은 법적 근거가 모호할 뿐 아니라 영업비밀 유출로 인한 분쟁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요청 가능한 자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한정하고, 기업의 거절권을 명시하는 등 제도적 안전장치가 시급하다는 것.이와 관련 정주연 위원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기업들도 AI 기본법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체계나 준비 계획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기업들의 준비 부족이라기보다 법과 시행령이 너무 모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결과다.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실효성 있는 검증과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서비스 기능과 맥락을 고려한 위험 기반 평가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고영향 AI 확인을 위해 영업비밀이 포함된 학습 데이터까지 요구한다면 오히려 확인 절차 자체를 피하게 만들 우려가 크다"며 "개발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 간 자료 요청 규정으로 인한 분쟁 가능성도 큰 만큼, 영업비밀 보호 장치와 거절권을 명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지은 대외정책분과위원장은 소규모 스타트업이 많은 AI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본의 아니게 법 위반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력과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대기업 수준의 규제 문턱을 적용하다 보면, 결국 스타트업만을 겨냥한 독소 조항으로 작용해 생태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정 위원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경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자에 대해 인공지능법 적용 예외나 유예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근로기준법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일부 조항 적용을 제외해 경영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식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법제도센터 김형준 센터장(왼쪽)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최우석 과장은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부 "국민 안전 위해 기본법 시급…처벌 아닌 컨설팅 방점"반면 정부 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정책실 AI법제도센터 김형준 센터장은 고영향 AI의 규제 대상 설정과 관련해 정책적 판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고영향 AI는 사용되는 맥락과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모델 그 자체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업계에서 우려하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현재 논의 중인 AI 기본법에는 형사 처벌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질적인 사법적 리스크가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반박이다.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단순히 AI 표시 의무 역시 활용 비율의 문제가 아닌, 결과물이 미치는 영향력과 맥락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위적인 수치 기준보다는 실제 위험성과 맥락을 확인해 표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다.일례로 규제의 기준을 AI 활용 50% 등으로 수치화한다면, 기업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49.9% 수준에 맞추는 식의 편법이 횡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의료나 원자력, 교육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고영향 분야에선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AI 기본법의 본질적 목적은 기업의 리스크 감소가 아닌 국민과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위험 관리와 이용자 보호 방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해당 서비스는 출시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이어 "AI 기본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법으로서의 상징성과 토대 마련은 시급하다"며 "소비자 보호나 분야별 세부 쟁점은 개별법에서 해결하더라도, AI 생태계의 건강한 조성을 위해 기본법이 정하는 기초적인 사항들을 수용하고 시작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업계에서 제기되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한 처벌이나 규제 강화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글로벌 상호 운용성 확보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스타트업 등 현장에서 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며, 공공 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와 컨설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과기정통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최우석 과장은 "AI 기본법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 보니 기업들이 매우 불안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과태료 부과나 조사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계도하고 컨설팅을 제공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과장은 "법에서 명시하지 않은 내용을 행정부가 임의로 완화하기는 어렵지만,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계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법안은 더 강한 압박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라는 취지다. 국내 기업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EU 등 주요국과 긴밀히 협력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일반 국민이 느끼는 AI에 대한 불안과 업계의 혁신 의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AI가 블랙박스처럼 인식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강국으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간 중심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황정아 의원 "산업계 출혈 최소화…현장 목소리 담아 제도 보완"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AI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국내 산업계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우리가 규제 1등을 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선진국들의 사례를 지켜보며 불필요한 비용 감당이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미 정해진 정책이라 하더라도 실제 시행 과정에서 국내 산업계의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다듬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계가 느끼는 불안감이 소수의 목소리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업계가 제기한 디테일한 우려 사항들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정부와 입법자의 역할이다. 전 세계적인 기술 진화 속도에 맞춰 로드맵과 규제 방안이 유연하게 바뀌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며 "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제도적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겠다. 또 시민들의 불안감까지 함께 고려해 정책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1-07 05:30:00진단

코어라인소프트, 첫해 공공의료 AI 전환 완료…1.2만 명 수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1차년도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서산·홍성·충주·천안·청주·공주 등 충청권 6개 공공의료원에 통합 흉부 AI 시스템을 구축했다.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1차년도 수행을 마쳤다.이 플랫폼은 저선량 흉부 CT 1회 촬영으로 폐 결절·종괴, 관상동맥 석회화(CAC), COPD 등을 동시에 분석하며, 지난 연말 기준 1만 2천 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국내 공공의료원 최초로 AI 기반 ‘4-in-1 흉부 진단 플랫폼’이 구축된 사례로,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국가 예방 중심 의료체계 전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것.전문 인력 부족과 판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던 공공의료원이 대형병원 수준의 AI 진단 체계를 갖추며 지역 의료 격차 해소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이번 사업은 2025~2026년 총 23억 2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내년에는 참여 의료기관을 10곳으로 확대해 연간 4만 명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정부는 최근 'AI 기본의료 체계'를 미래 보건의료 핵심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2026년 의료 AI 실증 과제 신설과 의료데이터 바우처 확대를 통해 AI 의료를 연구에서 실사용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본격화했다.코어라인소프트 성과는 이러한 정책이 실제 지역 의료 현장에서 구현된 선도 사례로, 전국 공공의료원 확산 모델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는 "AI 기술이 병원 내 모든 흉부 CT 판독에 활용되면서 영상진단 워크플로우가 개선됐고, 공공의료원의 운영 부담은 줄이면서 환자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이번 성과는 민간병원에서 효과가 검증된 AI가 의료취약지역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원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임을 확인한 사례"라며 "2차년도에는 참여 의료기관을 10곳으로 확대하고, 검진 환자들이 직접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06 11:50:10진단
기획연재

"한뿌리서 시작되는 고혈압과 부정맥 통합 모니터링이 열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고혈압과 부정맥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조기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부정맥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인지도 자체도 낮아 막상 환자들이 검사 자체를 번거로워하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통합 모니터링 체제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메디칼타임즈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와 함께 '효율적인 혈압·부정맥 관리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좌담회는 고혈압 환자의 부정맥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적 제안과 가정 내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좌담회에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서울연세의원), 김정환 대외협력부회장(강남을지병원), 김정하 학술부회장(중앙대병원), 유승호 공보이사(입북삼성가정의학과의원)가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메디칼타임즈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와 좌담회를 열고 '효율적인 혈압·부정맥 관리를 위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부정맥 대부분이 무증상…검진 사각지대 해소 시급참석자들은 부정맥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고혈압은 비교적 진단이 활발하지만, 부정맥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일차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가정의학과의사회 김정환 부회장은 무증상 부정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부정맥은 무증상이 거의 대부분이다. 일차 의료기관에서 아무 증상 없는 환자에게 심전도 검사를 제안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검사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환자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높은 벽을 느낀다"고 말했다.김정하 부회장 역시 고령층에 대한 선별 검사 강화를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가 검진 체계가 고령층의 부정맥을 잡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김 부회장은 "80세 이상 고연령대에서는 유병률이 급격히 올라가지만, 현재 검진 시스템은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권하지 않는 분위기다"라며 "연령대에 맞게 제도를 보완해 증상이 없어도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임상 현장에서는 고혈압 치료 중 우연히 부정맥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유승호 이사는 코로나19 접종 당시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그는 "접종 시 전수조사하듯이 혈압을 쟀는데 본인은 몰랐던 고혈압이나 부정맥 의심 환자가 꽤 많았다"며 "환자들은 검진 때 괜찮았다고 하며 이를 애써 외면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체감하는 유병률은 데이터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번거로운 심전도 검사…환자 거부감과 의사 업무 부담 '이중고'첨석자들은 심전도 검사 활성화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물리적인 번거로움을 지목했다. 상의를 탈의하고 전극을 부착하는 과정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심리적, 물리적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김정환 부회장은 "검사비가 비싸지는 않지만, 옷을 벗고 누워 있어야 하는 과정이 환자들에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며 "의사가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으면 로스되는 환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왼쪽부터)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김정환 대외협력부회장과 김정하 학술부회장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문제도 제기됐다. 일차 의료기관의 진료 환경상 심전도 검사를 위해 진료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잦다는 토로다.유승호 이사는 "의원에서 심전도를 찍으려면 간호 인력이 세팅한 뒤 의사가 직접 가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진료 도중 양해를 구하고 나가서 검사를 확인해야 하니 맥이 끊기고 환자 대기 시간도 길어져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강태경 회장은 직역 간의 갈등과 제도적 장벽을 언급했다. 그는 "임상병리사가 없는 의원급에서는 원장이 일일이 검사에 관여해야 하는데 이는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작업이다"라며 "이런 사소한 제도적 불편함이 부정맥 조기 진단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검사 결과의 해석과 전원 결정에 대한 고충도 나왔다. 강 회장은 "부정맥이 의심돼 상급 병원으로 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내봤자 별거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돌아오는 환자들을 보며 일차 의료진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면 고혈압 잡아내는 심전도 "가정 내 동시 측정 대안"이에 참석자들은 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혈압과 심전도 동시 측정의 유효성에 주목했다. 특히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일상에서 혈압이 높은 '가면 고혈압'을 잡아내는 데 심전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왼쪽부터)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과 유승호 공보이사김정하 부회장은 심전도를 통한 좌심실 비대(LVH)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병원의 혈압 수치만 봐서는 이 환자가 평소에 잘 조절되는지 알 수 없다"며 "심전도에서 좌심실 비대 소견이 나온다면 이는 가면 고혈압의 증거가 될 수 있어 더 적극적인 치료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뇨 환자에게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듯 고혈압 환자에게도 심전도는 장기적인 조절 상태를 확인하는 핵심 지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가정 내 측정 데이터가 쌓이면 환자 순응도도 올라간다는 분석이다. 강태경 회장 역시 "환자들이 약 먹기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자신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가정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함께 체크하며 데이터를 확인하면 치료의 필요성을 스스로 체감하게 돼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일차 의료가 게이트 키퍼…정책적 인센티브 필요"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일차 의료가 부정맥 관리의 중심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기기 보급을 넘어 데이터를 해석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의 노력에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가정 내 통합 모니터링이 활성화되면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의료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유승호 이사는 "지역사회에 자가 측정 디바이스가 확산될수록 이를 올바르게 해석해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때 환자를 안심시키거나 필요한 경우 전원을 결정하는 일차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합당한 수가나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강태경 회장은 "미국 등 서구권의 가이드라인은 검사비가 비싼 환경을 기준으로 작성돼 우리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심전도 검사 비용이 매우 저렴한 만큼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 고혈압 환자의 심전도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6 05:30:00개원가

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B2G사업 빛 보나…실적 연계 관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글로벌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의 승부처가 국가 단위 사업인 B2G (business-to-government)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 기업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면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가 주도 사업이 의료 AI 기업들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병원 영업은 마케팅 비용이 높고 계약 연장이 불확실한 반면 정부 사업은 채택 시 수년간의 장기 물량이 보장되는 덕분이다. 전국 단위의 막대한 판독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글로벌 의료 AI 시장의 승부가 국가 단위 사업인 B2G로 이동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 기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런 가운데 국내 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가 유럽 주요국 국가 검진 인프라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관련 B2G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B2G 시장 진입장벽은 상상 이상으로 높다. 국가 주도 검진 사업에 채택되려면 기술적 정확도는 물론,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운영 역량 및 보안 등 정책적 신뢰도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에서 9년 연속 국가 폐암 검진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레퍼런스를 무기로, 유럽 심장부를 공략하는 모습이다.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가 폐암 검진 시범사업인 임펄션(IMPULSION)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2027년까지 프랑스 전역 70여 개 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단독 공급사로 선정돼 AI 판독을 수행한다.특히 독일에선 2021년 시작한 '한세 스터디'를 통해 AI 판독의 신뢰성을 증명했으며, 이는 2024년 7월 독일 폐암 검진 내 AI 사용 의무화 법안 개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독일은 2026년 4월부터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폐암 검진을 시행한다.이와 함께 현재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등 독일 톱 10 병원 중 6곳이 코어라인의 '에이뷰(AVIEW)'를 도입한 상태다. 또 지난해 10월 독일 공공의료기관 클리니쿰 켐니츠(Klinikum Chemnitz GmbH)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추가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이 외에도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4ITLR', 이탈리아 'RISP' 프로젝트 등에 AI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지난해 5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EDIN 프로젝트를 수주했다.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코어라인소프트 플랫폼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사업 종료 후에도 해당 솔루션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락인'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런 상황에서 호주 역시 20년 만에 국가 폐암 검진을 재개하는 등 오세아니아 B2G 시장으로의 확장 기대감도 나온다.이미 B2G 선점을 통한 수익 구조 변화도 관측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코어라인소프트 매출 구조에서 반복 구매형 비중이 4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이는 실적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하지만 실질적인 수익 개선이 숙제로 남는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39억 원, 영업손실은 138억 원으로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구독형(SaaS)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회사가 목표로 한 2025년 200억 원 매출 및 흑자 달성 여부는 미지수인 것.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국가 의료 시스템에 AI를 내재화하는 전략으로 수익 구조 재편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의료 AI 실증 사업을 통해 충청권 공공의료원에 통합 흉부 AI 시스템을 구축하며 23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독일 AI 필수 권고 등 정책 변화 상황에 맞춰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여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실제 현장의 워크플로우를 선점, 연구용 AI가 아닌 실사용 기반의 매출 구조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2026년 의료 AI 시장을 볼 때, 현재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변화는 국가가 의료 AI의 최대 고객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의료 AI의 경쟁력은 알고리즘 정확도에서 국가·다기관·다질환을 연결하는 워크플로우 인프라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이 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이미 국가검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러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규제가 곧 진입장벽이자 경쟁우위로 작용하는 환경에서 핵심 자산이 된다"며 "독일 등이 AI 필수 권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만큼 향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시장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1-06 05:10:00진단

생성형 AI 악성 공격 취약 "임산부에게 금기 약 권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생성형 AI 모델 대부분이 잘못된 치료를 권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공격으로 임신부에게 태아 장애를 유발하는 약물을 권고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의료계 지적이 나온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이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정보의학과 전태준,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로운 교수팀이 진행했다.생성형 AI 모델 대부분이 잘못된 치료를 권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료계 지적이 나온다.최근 환자 상담 및 교육, 임상 현장 등에서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악의적인 명령어 입력 등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으로, 위험하거나 금기된 치료를 권고하도록 조작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해커가 생성형 AI 모델에 악의적인 명령어를 삽입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동작하도록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이다.이에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AI 모델 3종인 ▲지피티-4오-미니(GPT-4o-mini) ▲제미나이-2.0-플래시 라이트(Gemini-2.0-flash-lite) ▲클로드 3 하이쿠(Claude 3 Haiku)의 보안 취약성을 분석했다.구체적으로 12개 임상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위험도는 3단계로 나눴다. 중간 단계의 위험 시나리오는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인정받은 치료 대신 생약 성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높은 단계의 위험 시나리오는 활동성 출혈이나 암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생약 성분을 추천하고,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호흡 억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약을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식이다. 최고 단계의 위험은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하는 것 등이었다.공격 기법으론 상황인지형 프롬프트 주입으로 환자 정보를 활용해 AI 모델의 판단 교란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증거 조작을 통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의료용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94% 이상 취약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특히 최상위 AI 모델인 지피티-5(GPT-5)와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마저도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100% 노출돼 잘못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환자와 AI 모델 3종이 나눈 총 216건의 대화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3종 전체에 대한 공격 성공률은 94.4%로 나타났다.시나리오의 위험 수준별 성공률은 중간 단계 100%, 높은 단계 93.3%, 최고 단계 91.7%로 확인됐다. 특히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장하는 공격에는 3종 모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작된 답변이 후속 대화까지 지속된 비율은 3종 모두 80% 이상이었다.모델별 공격 성공률은 ▲GPT-4o-mini 100% ▲Gemini-2.0-flash-lite 100% ▲Claude 3 Haiku 83.3%였다. 최신 모델들도 ▲GPT-5 100% ▲Gemini 2.5 Pro 100% ▲Claude 4.5 Sonnet도 80% 등의 공격 성공률로 사실상 방어에 실패했다.이번 연구는 의료 상담 등에서 생길 수 있는 AI의 위험성을 세계 최초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생성형 AI 모델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 적용할 경우 안전성 검증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용 AI 모델이 단순 오류를 넘어 의도적 조작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며 "현재의 안전장치만으로는 금기 약물 처방을 유도하는 등의 악의적 공격을 차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환자 대상 의료 챗봇이나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AI 모델의 취약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테스트하고 보안 검증 체계를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05 11:50:46진단

[신년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 초고령사회를 함께 돌보겠습니다.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과 정열을 상징하는 새해의 기운이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희망으로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국민 곁을 지켜온 94만 간호조무사와 함께 위대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2025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설립 52년 만에 법정단체로 공식 전환되며 역사적 변환점을 맞이했고, 우리 보건의료 체계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간호조무사가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닌 보건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필수 인력이자 보건의료인임을 제도적으로 확립한 상징적 성과였습니다.그 밖에 보건복지부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인력 배치 기준을 1:40에서 1:20으로 개선해 간호조무사 노동 환경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야간전담 간호조무사 제도 신설과 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발달장애인권리보장법 개정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각종 인권침해의 신고 의무자이자 법적 위상을 갖춘 보건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습니다.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가 되었습니다. 병원 중심의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중심의 '일차의료'와 '통합돌봄'이 국가적 과제가 된 지금,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돌보는 간호조무사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2026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다섯 가지 실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첫째, 간호법 후속대책을 통해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의 학력 제한 폐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에만 존재하는 시대착오적인 학력 제한은 교육의 다양성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입니다. 이를 해소하는 것은 특정 직역의 요구가 아닌,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정의와 공정의 문제임을 공론화하겠습니다.둘째, 초고령사회 핵심 간호·돌봄 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제도화하겠습니다.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 장애인 주치의 사업 등 지역 중심 공공의료 서비스에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을 명확히 포함하고,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수가 책정이 이뤄지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계신 곳 어디에서든 양질의 간호 서비스가 닿게 하겠습니다.셋째, 현장이 체감하는 처우개선으로 간호조무사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가 신설, 병원급 야간간호 수당 지급을 통해 해묵은 저임금 구조를 타파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체인력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간호조무사 회원의 휴식권 보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공공 부분에서도 상위 직급 확대와 가산점 확보 등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이끌겠습니다.넷째, 상시교육 체계를 통해 간호조무사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진료과목별 맞춤형 교육과 시뮬레이션 실습 중심의 고도화된 직무교육을 확대하고, 간호조무사 직무 및 교양 교육을 위한 상시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성을 갖춘 간호인력'이자, '가장 먼저 만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께 더 큰 신뢰를 드리도록 품격을 갖추겠습니다.다섯째, 정책 참여와 인식개선, 대국민 소통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정책 연대와 참여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CI 재단장과 마스코트 개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이자 '따뜻한 손길의 주인공'임을 널리 알리겠습니다.간호조무사는 환자가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얼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는 보건의료의 뿌리입니다.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다독이고, 진료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필수 인력입니다. 일차의료기관과 보건소, 요양시설과 학교 등 우리 일상의 주변 공간에는 언제나 간호조무사의 헌신이 머물러 있습니다.간호조무사는 단순히 보조 업무를 하는 보조자가 아닙니다. 간호조무사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국민의 삶은 더 따뜻해집니다.2026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고, 국민건강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습니다.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 상생하는 의료 현장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더 가까운 보건의료, 더 따뜻한 일상을 향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여정에 함께 해주십시오.올 한 해 동안 간호조무사 손길이 더 많은 국민의 삶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보건의료 현장을 함께 지켜가는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새해에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복 가득한 한 해 되십시오.2026년 1월 1일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드림
2025-12-30 22:13:48개원가

[신년사]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망의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아침이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에 작은 온기와 든든한 건강으로 스며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의료가 과연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또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료의 역할을 고민하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특히, 2025년은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조금 더 넓히고, 의료의 안전성과 합리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해였습니다.보다 정확한 진단은 의료인의 책무이자 국민의 기본 권리라는 믿음 아래, '한의사의 X-ray 사용'이 완결심을 통해 합법임을 확인하고 이를 국민 앞에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이는 직역 간의 다툼이 아니라, 국민이 더 정확한 진단과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선택의 문을 넓힌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지금까지 양방 및 치과의원만 참여했던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보훈위탁병원 사업에 내년부터 한의의료기관도 보훈위탁병원의 일원으로 동참하는 결과를 이끌어 냄으로써 한의약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보다 폭넓은 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 마련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일차의료에서 한의의료의 역할 강화와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의 새로운 전환 등 국가 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한의약이 나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설정했습니다.또한, 국정과제에 포함됐던 '한의 노인주치의제'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범국민적인 공감을 형성하고 있는 한의 장애인주치의제 도입도가시권에 들어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이제 한의의료가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보다 촘촘한 돌봄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입니다.불합리한 제도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부당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정안에 반대하여 장외 집회 및 소비자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장관의 원점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마침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지켜냈으며,안전한 시술을 위해 의료인인 한의사의 문신 시술 참여를 법제화 하는 등 제도 개선의 전환점을 만들어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은 한의약의 세계화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중동의 강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우리나라 한의사 면허를 인정함으로써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지난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APEC 현장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에게 K-Pop 데몬헌터스를 통해 알려진 한의약의 가치와 가능성을 직접 알렸습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 아직 우리의 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의료는 나뉘어 경쟁하는 영역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협력해야 할 공공의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현장에는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특정 직역에 집중된 의료 독점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2026년은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출발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2026년 대한한의사협회는 내부적으로 무엇보다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이 보다 광범위하게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의료취약지역과 지역일차의료에서 양의사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국가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국민건강지킴이로서 한의사의 참여와 역할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외부적으로는 K-Pop 데몬헌터스 등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을 십분 활용해 한의약의 학문적·임상적 성과와 한의약 관련 산업 육성, 발전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현재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에 발목이 잡혀 수출은커녕 한의약 산업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 진정한 한의약의 세계화를 통해 국익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금처럼 언제나 국민의 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2026년, 의료가 다시 국민을 향해 바로 서는 길 위에서 한의약은 묵묵히, 그리고 책임 있게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6년 1월 1일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 성 찬·수석부회장 정 유 옹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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