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은 지금 환자 중심의 병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병원을 뿌리채 바꾸는 과정입니다. 병원 리빌딩으로 하드웨어를 확보하고 소프트웨어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송경원 원장은 20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성심병원은 현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병원 증개축 공사 및 신축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25년만이다.
송 원장은 "지난해 초 병원컨설팅 회사에다가 진단을 받았다. 외부의 냉정한 비판을 듣고 1년반 동안 수차례 회의를 해 이번 모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리빌딩은 무엇보다 '환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수술실을 현재 10개에서 13개로 늘리고, 집중치료실 기능도 강화한다.
세균감염구역과 오염구역을 확실히 구분해 병원감염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준병실도 6인실에서 5인실로 변경하고, 병실마다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신과 병상 19개도 유지한다.
송 원장은 "정신과 병동은 공간만 차지하고 경영상 도움이 안된다며 갑론을박이 있었다. 하지만 만일에 있을 정신질환자를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영적 측면에서는 이익 보다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우선 집중했다. 앞으로 재원일수를 줄이고, 병상가동률을 최대한 높여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의 질 높이려면 교수들 마인드 전환이 중요"
강동성심병원은 하드웨어 강화와 함께 리더스쿨, 외부인사 교육 등으로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강동성심병원은 교수 2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 모습을 녹화해 피드백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료실 동영상 촬영에 참여했던 송경원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창피해서 없애버리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딱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교수들이 대부분 환자보다는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와의 소통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스쿨 같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암수술 같은 외과분야에서 우수인재도 영입해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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