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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진료비 1288억원…5년새 1.9배 증가

박양명
발행날짜: 2013-03-26 12:00:31

건보공단 분석…외래 및 약국 진료비 99% 차지

안구건조증 진료비가 5년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99.6%는 외래 및 약국진료비가 차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마른눈증후근(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총진료비는 2007년 685억원에서 2011년 1288억원으로 1.9배 증가했다.

2011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외래 및 약국 진료비가 각각 670억, 6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99.6%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1년 진료행태별 '안구건조증' 진료비 현황
외래 진료비가 높다는 특성상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9명은 1차의료기관인 의원을 찾았다.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는 5.5%, 병원 4.3% 순이었다.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142만 6549명에서 2011년 219만 3224명으로 연평균 11.4%씩 늘었다.

특히 2011년에는 전년대비 환자가 17.4%나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150만 9040명으로 남성 68만 4148명보다 2.2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80대 이상 60대 순으로 나타나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이에 대해 "노화에 따라 눈꺼풀 경계에 만성적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안검염 때문에 눈물 성분 중 하나인 지방이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2011년 11월 한국형 건성안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건성안 환자들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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