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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찾는 치매환자 진료비 6년새 7배 '폭증'

박양명
발행날짜: 2013-04-21 14:03:45

공단 분석 결과 "전체 진료비 75% 차지…노인ㆍ요양병원 증가 때문"

6년사이 요양병원을 찾는 치매 환자가 3배 이상, 진료비는 7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에서의 진료비가 전체 총진료비의 75%를 차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치매(F00~F03, G30)'로 인한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06년 10만 5000명에서 2011년 31만 2000명으로 296%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51억원에서 9994억원으로 487%나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6년사이 308%로 가장 많이 늘었다. 진료비 또한 503% 이상 폭증했다.

공단은 치매 환자의 증가 이유에 대해 "노인인구의 증가, 경제수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의 향상, 치매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에 따른 적극적 진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기관 종별 치매 총진료비 추이(2006~2011년)
분석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별로 의료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의료기관 종별에 관계없이 200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요양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6년보다 2011년 359.8% 증가했고 종합병원이 312%, 상급종합병원이 221%로 뒤를 이었다.

요양병원 총진료비는 2006년 998억원으로 전체 총진료비의 절반에 가까운 48%나 차지했다. 2011년에는 7574억원으로 6년전보다 758.6%나 폭증했고, 전체 총진료비에서도 75%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단은 이에대해 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노인인구, 특히 85세 이상 후기고령자의 급증에 따른 결과라는 것.

공급 측면에서 요양병원의 증가도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요양병원은 2006년 363개에서 2011년 975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병상 또한 4만 3336에서 13만 5294로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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