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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히 식어버린 선거 열기 "선관위가 오히려 발목"

발행날짜: 2014-06-16 06:11:41

제한된 규정 투표율 반토막…의협 후보들 "무책임하다" 비판

선거 열기가 불붙을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우편 투표 용지의 접수 상황은 고작 4000여표(13일 기준)를 간신히 넘긴 상황.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선거 열기를 견인해야할 선거관리위원회가 본연에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우편 투표에서 총 투표자 수는 고작 4026표를 넘긴 상황이다. 18일 투표가 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우편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1만여명 정도를 겨우 넘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 상태로 가다간 온라인 투표 의사를 밝힌 7800여명이 확실히 투표에 참여한다고 해도 우편 투표 참여율은 거의 바닥 수준을 보일 것 같다"면서 "투표 기한이 불과 5일 남은 상황을 볼 때 총 투표율은 과반을 넘기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선관위에 접수된 우편 투표용지는 9일 1171표에서 10일 872표, 11일 597표, 12일 509표, 13일 396표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총 회원 수의 1/3에 불과한 3만 6000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절반에도 못미치는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온라인 투표자 7800명의 80~90% 정도가 참여하고 우편 투표자 1만 여명 기록한다 해도 총 투표자 수는 1만 7천명 정도로 투표율은 과반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기호 순) 후보들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선거 열기를 견인해야 할 선관위가 제한된 선거 규정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게 주요 이유다.

먼저 유 후보 측 관계자는 "선관위는 장문 두번, 단문 두번의 메세지 발송만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선관위는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자 부랴부랴 장문 한번, 단문 한번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문자 지원도 부족하긴 마찬가지"라면서 "초반에 확실히 문자 메세지 발송 제한을 풀어줘야지 선거운동이 끝나기 겨우 3일 전에 이렇게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선관위의 문자 제한 규정을 고려해 일부러 장문 메세지를 마지막에 보내려고 아껴뒀는데 지원 규정을 바꿔 황당하다"면서 "이는 마치 야구가 마무리되는 9회에 막무가내로 12회까지 더 해야한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후보 측도 불만을 터뜨리긴 마찬가지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문자 발송 허용 기준도 애매하긴 마찬가지다"면서 "누가 유권자인지도 모르는 후보자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라곤 합동 후보자 토론회와 온라인 유세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후보는 소량의 문자를 보냈다고 경고를 면했지만 대량 문자를 발송했다고 경고를 주는 것도 형평성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문제가 된 선관위의 기준과 형평성 논란은 내년 회장 선거 때에는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선관위가 후보자에게 실비를 받더라도 추가 문자 발송을 지원해 줘야 한다는 입장.

박종훈 후보도 선관위의 역할을 시도의사회가 대신 떠 앉았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관계자는 "최근 시도의사회가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분명히 선관위의 책임인데 어떻게 선관위가 나 몰라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후보는 문자를 여러차례 대량으로 발송하고도 경고 조치를 받고 끝났다"면서 "반면 나머지 후보는 선관위 지침을 따르느라 충분한 홍보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 후보가 발송한 문자 만큼 문자를 추가로 발송해 달라는 질의를 해도 선관위의 답변이 없다"면서 "강화된 규정으로 가뜩이나 선거운동이 어려운데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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