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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소아과' 앱 서비스 본격화…원격진료 우려도

발행날짜: 2014-07-09 06:10:02

야간상담 신청시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 "환자 유인 아니다"

최근 아이 증상에 따라 응급 여부를 알려주고, 야간에는 의료진과 직접 상담까지 가능한 앱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최근 소아와 관련된 의료컨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닥터가 개발한 '모바일소아과' 앱이 그것이다.

최근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소아과 앱에는 35가지 자가진단 항목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신생아·피부·호흡기 등 질환정보 등의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아파서 의료기관에 상담을 받으러 가거나, 진료를 받으러 가기 전 현재 아이의 상태를 기록할 수 있는 '진료준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증상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의료기관 진료 시 바로 보여줄 수 있다.

더불어 앱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야간상담의 경우 신청하게 되면 대기 순서에 따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직접 의료진과 아이의 증상에 대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게시판 형식으로 직접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야간상담은 아이 상태에 따라 집에서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당장 응급실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야간상담에 참여하는 의료진은 모바일닥터 신재원 대표(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아이본소아과 김동운 원장 등이 재능 기부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신재원 대표는 "야간상담의 경우 일부 국한된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칫 앱을 통해 환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야간상담을 통해서는 아이가 정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지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지 특정 병원을 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격진료 가능성? "응급실 가는 아이 줄이자는 것"

하지만 최근 의료계 내에서 모바일소아과 앱이 원격진료 형태를 띠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앱을 통해 의료진과 소통한다고 해서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도 아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상담내용 정도를 야간에 의료진이 게시판 형식으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정도"라며 "진료행위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앱은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로 앱이 원격진료 기능인 것으로 일부 오해할 가능성이 커 이미 문제가 없다는 법적인 검토도 받았다"며 "기존 의사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앱의 목적은 응급실을 가는 아이들을 줄이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앞으로 앱 서비스 중 진료준비 기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현재는 문진표 작성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기록한 후 이를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에게 직접 보여주는 형태였는데, 앞으로는 의사가 자신의 PC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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