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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사 국가시험 아이패드·갤럭시탭으로 본다

발행날짜: 2014-07-14 11:45:12

국시원, SBT시험 도입 추진…2017년 응급구조사부터 시작

앞으로 의사 국가시험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릭 PC로 치러진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14일 컴퓨터화 시험 도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인 시험 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향후 시험 방식을 Smart device Based Test(SBT)로 개편하는데 합의하고 이에 대한 중장기 추진 계획안을 수립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현재 지필 시험 방식은 관리와 부정행위 방지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태블릿 PC를 활용한 시험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T는 시험에 적합한 태블릭 PC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시험으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국시원은 SBT를 도입하면 동영상과 소리를 활용한 문제를 출제할 수 있어 문항을 다변화 할 수 있으며 배열 조합이 가능해 부정행위를 막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무 능력 검증 조건을 표준화하고 시험결과 채점과 분석을 내는데 용이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험장소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으며 직종별 동시 시험도 가능해 응시자에게 맞춘 고객 맞춤형 시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과 모든 응시자에게 표준화된 시험 환경을 갖춰야 하는 것이 선행과제인 만큼 섣불리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안정적인 방향을 찾아간다는 것이 국시원의 방침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우선 2017년 1급 응급구조사 시험부터 시작해 SBT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2020년 경 의사 직종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후 매년 시험 직종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모든 시험을 SBT방식으로 개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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