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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깔 있는 두 성분 만나니 의사도 만족"

이석준
발행날짜: 2014-07-18 05:09:39

'올로스타' 박효규 순환기팀장 "차별화로 시장 석권"

"ARB+CCB 복합제에 스타틴을 처방할까 아니면 ARB+스타틴 복합제에 CCB를 병용할까"

요즘 국내 의료진들의 행복한 고민이다. 세계 최초로 ARB+스타틴 복합제가 국내서 출시됐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들만이 누릴 수 있는 처방법이다.

현재 시중에서 처방되는 ARB+스타틴 복합제는 단 3종이다.

발매 순서로 보면 작년 12월 출시 한미약품 '로벨리토(아프로벨+아토르바스타틴)', 올 4월 발매 대웅제약 '올로스타(올메살탄+로수바스타틴)'와 LG생명과학 '로바티탄(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이 그것이다.

대웅제약 박효규 순환기팀장.
하지만 처방액은 발매순이 아니었다.

가장 최근 집계 데이터(UBIST 기준)인 6월 처방액을 보면 '로벨리토'와 '올로스타'는 2억5000만원 수준으로 비슷하다. '올로스타'가 5개월 늦게 나왔지만 시장을 빠르게 석권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통 늦게 나오면 고전한다는 처방약 후발주자. 그러나 고정관념을 깬 '올로스타'. 그 가속 폐달 이유를 지난 15일 대웅제약 박효규 순환기 팀장을 만나 들어봤다.

올로스타가 출시된지 100일 가량 지났다. 성적을 평가한다면.

이중 질환 복합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5개월전 나온 선발 제품과 처방액이 비슷하다.

의료진들이 처음에는 ARB+스타틴이라는 이중 질환 복합제를 낯설어 했다. 해외 사례도 없고 기존에 ARB 따로 스타틴 따로 주는 처방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매 심포지엄을 약 20회를 가졌고 하반기에는 30회를 더 진행할 것이다.

ARB+스타틴 복합제의 장점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선발 제품보다 5개월 늦게 나왔지만 처방액은 비슷하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올로스타만의 특징은.

다른 ARB+스타틴도 복합제라서 복약순응도를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올로스타는 여기에 용출 시간을 달리하도록 이층정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로수바스타틴이 먼저 나오고 이어 올메살탄이 나오는 식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는 약물 흡수와 대사 과정에서 동일한 수송체, 대사효소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상호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미 시판되고 있는 다른 제품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로스타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성분 조합이 강력해 보인다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올로스타에 닉네임을 부여했다. 성깔 있는 두 성분의 만남이란다. ARB 올메살탄은 BP를, 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지질을 각 계열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제형도 다양하다

그렇다. ARB+스타틴 복합제 중 가장 제형이 다양하다. 환자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현재 올메살탄mg/로수바스타틴mg 기준 20/5, 20/10, 20/20, 40/20 4가지 제형이 있다. 조만간 10/5, 10/10 제형도 추가로 나온다.

ARB+스타틴 중 복합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한 약물은 올로스타 뿐이라고 들었다

올로스타는 전국 23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효과, 안전성을 증명했다. 연구에서 올로스타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70~90%의 도달율을 보였다. 올로스타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다른 ARB+스타틴 복합제는 따로 먹는 병용법으로 3상 허가 임상을 진행했다. 이것 역시 올로스타와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이다.

올로스타 후 의료진들의 반응은

재밌는 사례가 있다. 올로스타 심포지엄을 진행하다보면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투표를 한다.

'ARB+CCB 복합제에 스타틴을 처방할까 아니면 ARB+스타틴 복합제에 CCB를 병용할까'가 그것이다. 혈압약보다 스타틴 복용률이 떨어지다보니까 착안한 생각이다.

올로스타 등 ARB+CCB 복합제 출시는 국내 의료진에게 처방법의 다양함을 제공해주고 있다.

랜딩 현황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100개 대학병원 중 절반 가량에 랜딩이 됐다. 병원마다 DC 일정이 다르다. 시기만 되면 더 많은 곳에 랜딩이 가능할 것이다.

올로스타 목표는

오는 12월 월 처방액 8억원 수준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초기 목표인 연간 100억원은 달성한 셈이다.

올메텍 후광이 올로스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현재 대웅제약은 올메텍을 토대로 단일제 올메텍, 2제 세비카, 3제 세비카HCT, 올로스타까지 극강의 순환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메텍을 기반으로 다양한 약물이 존재해 환자별 맞춤 처방을 할 수 있다는 소리다. 당연히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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