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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현안, 의협은 뭐하나"

박진규
발행날짜: 2003-07-18 06:52:38

"처음부터 기대 말걸" 의사회원들 불만 고조

‘처방전 2부 미발행 의사 처벌’ ‘소득공제용 진료비영수증 발행’ ‘급성호흡기감염증심사원칙’ ‘급성호흡기감염증 전산심사 적용’…

김재정 집행부가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각종 현안에 적적한 대응을 못하고 '게걸음'식 대응을 하고 있다는 투의 지적을 받고 있다.

처방전 2부 발행과 관련, 약사 조제내역서 별도발행 및 처벌의 형평성 제고 주장을 아직까지 관철시키지 못했고, 소득공제용 진료비 영수증 문제도 협상 방식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미미한 성과를 거두는데 그쳤고, 감기 전산심사 적용도 대응시기를 놓쳐 시행이 코앞에 닥쳐왔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임 집행부출범을 계기로 의료계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제목소리를 낼 것이란 회원들의 기대는 서서히 불신감으로 변질되고 있다.

강북지역의 한 개원의는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이 잘못이다”며 “집행부가 바뀌어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의협 회비를 꼬박꼬박 납부해 왔지만,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소아과 개원의는 “감기 전산심사가 코앞에 닥쳤는데 의협은 이제서야 TF회의를 연다 어쩐다 법석을 떨고 있다”면서 “버스 지나간 뒤에 손드는 식의 뒷북회무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병폐”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협은 지난달부터 감기전산심사 TF팀을 구성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알렸지만 한 달이 지난 16일에야 첫 회의를 가졌다.

이같은 의협에 대한 불만은 일반회원들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15일 한 개원의협의회장은 감기 전산심사와 관련, 김재정 회장에게 “직접 나서 신언항 원장과 담판을 지으라”고 쏘아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개원의협회장도 “의협이 잇따라 터지는 현안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은 알지만, 좀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물론 현 집행부를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봉구 내과 개원의는 “정부가 재정절감을 지상 목표로 내세우며 덤벼드는데 의협이라고 별수 있겠느냐”라며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강력한 집행부가 들어서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런 옹호론 보다 비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은 향후 김재정 집행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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