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구 정기총회에서 회비징수 묘안 짜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성동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회비 카드 징수에 대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성동구의사회(회장 최백남)는 24일 한양대학교 병원 본관 3층 대강당에서 61차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보다 800여만원이 오른 4,294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통과시켰다.
감사보고에 이은 건의사항에서 한 회원은 "회비 납부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전혀 강제성이 없는 제도라고 하지만, 의사들 스스로를 위해 쓰여 지는 돈이라고 생각할 때 현금이 없다며 카드 결제를 원하는 회원들을 위해 카드 결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한다” 고 건의했다.
다른 회원은 “그 정도의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결제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고 시의사회나 의사협회 회무에 불만이 있어 회비를 안 내는 회원들도 많으니 회비 카드 결제는 회원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 후 결정하도록 하자”고 반론했다.
이에 대해 최백남 회장은 “수수료 문제로 카드 징수는 좀 더 토의가 있어야 한다”며“시의사회에서는 수수료를 대납해주기로 했지만 의사협회에서는 자체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구회비의 경우 수수료가 경비로 지출되기 때문에 대충 200여만으로 추산되는 수수료 처리문제가 선결과제”라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의사회는 △초, 재진 산정과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 개선 △야간진료시간 규정 현실화 △독감백신 덤핑행위 등의 근절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등을 시의사회에 건의사항으로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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