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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노조설립 초읽기... 16일 총회 관심

구영진
발행날짜: 2005-04-09 06:51:08

병협, 연 14일휴가 보장 핵심 요구사항에 난색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전협 노조설립여부가 설립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회장 김대성)은 병협측이 8일 오후 긴급수련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일 소합의서 내용에 구두동의한 것과 달리 전공의협의회 측 주장대로 수련환경개선에는 동의하나 '연속당직금지'와 '연14일 이상 휴가는 사실상 무리'라는 결론을 내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6일 진행되는 대전협 총회에서 '전공의 노조결성'과 '젊은의사 공제회 설립', '공보의·군의관 군복무기간 단축' 건 등 굵직한 사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김대성 대전협 회장은 "3가지 소합의서 내용도 합의를 못하는 병협과 이후 30여가지 합의안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전협은 지난해 전국 병원 대표를 소집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병원 교섭위원회의 노조보류안을 받아들여 단체행동을 자제하고 병협과 전공의 수련환경, 처우개선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었다.

하지만 병협측과 기대를 모았던 소합의서 합의조차 진행되지 않자 대전협측은 대합의서 합의안 역시 결렬된 것으로 간주하고 지금까지 '노조보류'를 접고 '노조결성'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상태.

김대성 회장은 "16일 총회에서는 '전공의 노조설립' 문제와 함께 '젊은의사 공제회 설립', '약대6년제 반대'건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오는 5월 21일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대생과 전공의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국민과의 대화 행사'건도 함께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대전협에서 복지부와 국회를 통해 추진중인 '공보의·군의관 군복무기간 단축'건과 '노조와 공제회 설립'건이 총회 쟁점으로 집중 논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공의 노조문제'는 다음주 화요일이나 목요일 개최예정인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전협 실무진의 내부적 결정과 함께 구체적 진행방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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