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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감기환자 올해 상반기에만 539만명

주경준
발행날짜: 2005-08-31 12:10:21

심평원, 진료건수·환자당 병의원 방문횟수 모두 감소

병의원에 내원한 감기환자가 전년동비대비 올해 상반기 539만명이 줄었다. 독감(인플루엔자)환자수는 아예 절반이 사라졌다.

심평원의 03년부터 05년 상반기까지의 감기상병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급성상기도염 등 감기계 8개 질병명으로 병의원에 내원한 환자수(내원일수)는 05년 상반기 6796만명으로 전년동기 7335만명으로 539만명(7.36%) 감소했다.

환자가 동일감기로 2회 내원했더라더 한번 진료한 것으로 분석하는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03년 상반기 4450건 04년 동기 4170건, 05년 동기 3974건으로 매년 5% 전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의 숫자의 감소와 함께 감기로 지속 치료하기 위해 병의원에 재방문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어 04년 상반기 1.78회에서 05년동기 1.71회로 떨어졌다.

감기환자의 연도별 진료건수와 내원일수(방문환자수)는 02년이래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감기관련 요양급여비용도 03년 상반기 7949억원에서 05년 동기 7002억원으로 2년사이 947억원이 줄었다.

개원가는 03년 적용된 감기전산심사로 인해 감기가 아닌 다른 상병으로 청구하는 경향 등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하지만 04~05년 사이에도 감기환자의 감소는 지속되고 있어 복합적인 요인에 대한 진단이 요구된다.

심평원과 공단은 아직 유행성 질환인 감기에 대해서는 누적데이터가 많지 않은 만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편 감기계 상병별 내원환자수 04년상반기 대비 증감율은 급성상기도염(-7.20%), 급성굴(부비동)염(0.74%), 급성폐쇄성후두염 및 후두개염(-0.96%), 인플루엔자(-52.06%), 폐렴(-28.19%), 급성기관지염(-4.43%), 급성세기관지염(소아)(-10.42%), 급성중이염(-16.9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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