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시험백신인 가다실(Gardasil)이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HPV) 2종(16, 18)으로 인한 초기 자궁경부암 및 종양 이전 자궁경부 손상을 완전히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워싱텅 대학의 로라 쿠트스키 박사와 연구진은 전세계 13개국에서 16-26세의 여성 12만여명을 대상으로 가다실에 대한 3상 임상을 시행했다.
임상대상자는 임상개시점에서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 2종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이중 절반은 6개월간 가다실 백신이 3회 접종되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이 투여되어 평균 17개월간 추적조사됐다.
그 결과 가다실은 백신 최종 접종시까지 HPV 16, 18와 관련된 종양전단계 손상이나 초기 암을 100%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이 두 종의 바이러스로 인한 손상 및 초기 암이 21건 발생했다.
쿠트스키 박사는 가다실이 2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완전하더라도 결국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6종의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HPV 16, 18는 자궁경부암 발생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 6종에 대해서도 추가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경우 자궁경부암을 87%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유사한 백신인 써배릭스(Cervarix)을 개발 중인데 써배릭스가 HPV 16, 18를 예방하는데 100%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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