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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세계줄기세포 허브 우려스럽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5-10-24 06:28:01

임상적용 최소 5~10년 남아...헛된 기대감 보다 지원책 필요

줄기세포 연구 낙관론 경계. 사진은 노무현 대통령 등 내빈들이 참석한 현판식 모습.
지난주 개소된 세계줄기세포허브(WSCH)에 대한 서울의대 교수들의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서울의대 주임교수들은 지난 21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정치권과 언론이 세계줄기세포허브의 본뜻을 과장되게 홍보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임교수들은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역할과 의의 등 원론적인 성과는 높게 평가했으나, 줄기세포 연구의 임상적용 등 현실적인 문제점은 간과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세계줄기세포 연구가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인간에게 적용되기에는 많은 관문이 남아 있다”고 언급하고 “언론의 보도만 보면, 마치 조만간 난치성 질환이 정복될 것처럼 비춰져 많은 환자들에게 헛된 기대감을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며 앞서가는 언론의 행태를 경계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세계줄기세포허브 개소식 이후 서울대병원에는 파킨슨병과 척수손상 등의 임상적용을 자처하는 환자와 가족의 문의전화가 하루 300통 이상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황우석 교수의 기초분야 성과를 임상적으로 접목하는 것은 이제 의사들의 몫”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 최소 5~10년 후에나 인체적용 여부가 판가름될 것으로 전망돼 시간을 두고 차분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치권과 언론의 조급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주임교수는 “성급한 절망도 문제이나 아직 불명확한 연구성과를 놓고 환자나 가족에게 핑크빛 미래를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제 첫발을 내딘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성과에 대한 부담감보다 애정어린 격려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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