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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안전성 이상무, 적기 접종 중요"

발행날짜: 2005-11-16 07:11:11

질병관리본부, 홍보 주력..."사망자는 접종과 무관" 강조

최근 독감 백신을 맞고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 등으로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짙어지며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낮아지자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권장에 발벗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의 인플루엔자 유행상황을 모니터한 결과 12월에서 4월 사이에 독감이 급격히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선접종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 발현시기를 고려해 11월 사이에 필수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최근 독감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은 모두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진 만큼 불안감을 접고 독감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670여개 표본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외래환자 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2.1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유행판단기준(1,000명당 7.5명 이상)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지금의 증가세대로라면 12월 사이에는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하지만 11월 현재 독감 백신 접종자수는 지역에 따라 예년보다 30% 이상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20% 이상 접종률이 떨어졌으며 군포, 대구의 경우 지난달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져 심각한 사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이 보고된 경우는 총 6건으로 집계됐지만 이중 사망 4건은 부검 결과 심근경색과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로 드러났고, 2건의 신체 마비증상은 곧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백신 접종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게자는 "독감 백신은 식약청의 엄격한 검정을 거친 제품으로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며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 6~23개월 소아, 임신부 등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가까운 병·의원 및 보건소를 방문해 이번달 내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인근 중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닭·오리 농장 및 관련 업계 종사자는 일반 인플루엔자와 중복감염 방지를 위해 필히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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