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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신고땐 '내과', 전화 받을땐 '소아과'

주경준
발행날짜: 2005-12-05 06:48:47

개원가, 관련 의원끼리 갈등...인터넷 홈페이지도

실제 개설신고된 의원 상호와 다른 명칭의 홈피를 운영하거나 전화 응대로 인해 개원가가 적잖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4일 개원가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인해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이 증가하고 전문의자격과 다른 진료과목을 주력으로 하는 의원이 늘어나면서 전화나 인터넷 상에서 실제 의원명과 다른 명칭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적잖은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의 00내과의원의 전화응대는 '소아과'로, 충남의 00의원의 간호조무사는 "성형외과입니다"로 전화를 받았다. 실제 개설신고 의원명칭과 달리 주력 진료과목으로 전화응대를 하고 있는 것.

전문과목을 미표시한 한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끼워넣기 표시를 통해 '성형'을 집어 넣는 방식으로 실제 의원 상호와 다른 명칭을 사용했다.

전문의자격 따로 실제 진료과목 따로인 개원의들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근 해당과의 개원의와 마찰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전화응대와 의원상호가 다른데 대해 해당의원측은 "인근에서 00과 용어를 사용하는데 문제를 제기하지만 주로 진료를 보는 과목만을 소개하는 것에 불과하다" 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경기도 B보건소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시정을 요구했지만 더이상 후속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않아 난처한 입장" 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개원가는 진료과목을 두고 갈등이 적잖게 빚어지고 있다며 백화점식 과목표기와 통증등 클리닉 표방 등에 대해 이어 전화 응대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두고 상호비방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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