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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 의료기기 확충, 개원가에 '부메랑'

장종원
발행날짜: 2005-12-15 07:34:00

공급 포화상태... "환자 수익보다 기기납입액이 더 많아"

서울의 A산부인과는 한 층을 피부·비만 클리닉으로 꾸며 놓고 저주파치료기부터, 캡슐 등 갖가지 의료기기를 갖췄다. 물론 의료기기는 대다수의 개원의가 선택하는 방식인 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형태로 구입했다.

이모 원장은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산부인과의 탈출구로 여성 특히 산모의 비만문제에 의욕적으로 접근한 것인데, 최근에는 이용 고객이 급감해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다.

B내과 역시 소위 '돈 된다'는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 고가의 장비를 구입했으나 정작 이를 이용하는 환자가 많지 않아 '월 납입액'이 이용환자의 '수익'보다 많아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불황 탈출을 목적으로 비급여 진료를 위해 구입한 고가의 의료장비가 오히려 개원의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이는 풀릴지 모르는 경기에다, 너도나도 비만클리닉을 개설하고 대장내시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환자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 치료와 같은 기기의 경우, 속속 개발되는 신기술이 포함된 고가의 신제품 및 외국 제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해, 개원의가 중고기기의 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개원의 이모 원장은 "투자한 것에 비해 환자 수가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결국 의료기기 업체만 좋은 일을 시켜 주는 꼴"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기기를 처분하고 비급여 진료를, 접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모 원장은 "대장내시경 기기를 구입했으나 홍보부족으로 환자수가 적어, 어쩔 수 없이 버스 광고를 시작했다"면서 "의료기기 대금과 홍보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의료기기 확충이 오히려 개원가의 경영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시장분석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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