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국가 통제가 '의료 전문주의' 위협

박진규
발행날짜: 2003-09-19 11:50:28

남재봉 충북대 교수 "거대자본의 병원 경영도 문제" 지적

거대자본의 병원 경영과 의료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통제 강화는 ‘의료 전문주의’ (Medical Professionalism)의 위기를 불러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는 내부 단결을 통해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재봉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보 최근호에 ‘의료 전문주의의 위기와 대응방향’이란 기고에서 “의료 전문주의의 생명은 전문직 성원의 교육과 충원과 규율의 자율성, 진단 처방 치료의 자율성, 의료제도의 수립과 운영의 자율성에 있지만, 의사와 ▲의료관련 기업간▲국가간 ▲시민간 관계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의료서비스 분야에 의산복합체(Midical Industrial Complex)가 진출해 대형병원을 경영하면서 공익추구라는 의료윤리와 의업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이윤추구의 논리에 의해 과잉진료, 투약, 과당경쟁과 같은 이른바 '돈되는' 진료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생산체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주도의 의료기관 설립과 의료보험 시행은 의료시장에서 전문직인 의사의 자율적 지위를 약화시켰으며, 특히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시민의 건강보다는 국가의 재정적 효율성을 강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의 소비자 주권운동도 의료전문직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의 의료에서 일반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공익추구를 위한 의료 윤리에 합당하게 의료 전문주의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사들은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익추구라는 직업윤리를 높이고 내부단결을 강화해 국민을 설득하고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또 전문직의 자율성은 수준높은 지식과 기술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이런 바탕이 무너져도 자율성은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