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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과목간 영역파괴로 학회 마케팅 강화

주경준
발행날짜: 2006-02-03 12:31:04

제약, 전문과 미표시 증가 따라 학회 관리 공드리기

전문과목를 표방하지 않는 의원이 증가하고 과목별 영역이 파괴되면서 제약사의 영업정책이 더욱더 학회 관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이 국내신약,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전문의약품의 강화하면서 개원가에 대한 영업역량을 높여나가는 가운데 개원가의 전문과 미표시 의원 증가 흐름에 맞춰 학회에 더욱 공을 드리는 모습이다.

특히 비만과 체형관리, 보톡스와 필링, 탈모, 성장호르몬, 태반주사 등 비급여 분야는 과목간의 경계가 무너진 만큼 관련 학회 관리에 더욱 적극성을 나타낸다.

전문과 미표시 의원도 개원이전부터 학회활동을 통해 개원컨셉을 정하고 공부를 더 진행하는 상황인 만큼 제약사도 이같은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형태다.

B제약 관계자는 "과별 경계의 붕괴와 특화 진료를 표방하며 전문과목 미표시의원이 늘어난 현상은 제약사 마케팅에 있어 학회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PM도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을 높기위한 컨셉보다는 관련질환군의 치료율을 높여 전체시장을 규모를 키운다는 점에서는 학회는 그 중심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 관게자도 최근 개원추세로 볼 때 과목별 구분보다는 진료영역별 나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학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다만 동일질환의 경우에도 과목별로 따로 따로 소규모 학회가 형성되는 점은 업계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과 미표시 의원은 심평원의 요양기관 현황 자료상으로는 지난해말 현재 4102곳으로 전체 의원급의료기관 2만 5166곳 대비 16.3%를 점유하며 과목별로 가장 많은 의원을 보유한 내과보다 많다.

이수치는 통계상 수치로 중점진료분야가 전공과목과 다르거나 비만 등 전문분야 표방, 백화점식 진료 등을 행하는 경우 등을 포함하면 많게는 개원의의 30%정도가 전문과 미표시 의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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