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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평가후 환자 늘고 벤치마킹 쇄도

안창욱
발행날짜: 2006-05-06 06:53:41

명지·화순병원 외래 1500명 훌쩍..이미지 제고 신바람

최근 보건복지부가 2005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평가를 받은 종합병원들이 신바람 경영을 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 결과 발표 이후 병원 이미지가 보다 좋아지면서 실제 환자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치마킹 문의도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동대 명지병원는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 결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그간 외래환자 1일 1500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환자가 늘지 않아 속을 태웠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의료기관평가 결과 400~499병상급 종합병원 가운데 중앙대병원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자 단숨에 외래환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남아도는 병실이 없을 정도로 입원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5일 “의료기관평가 결과가 발표된 후 병원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대학병원과 인근 중소병원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병원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언론사 취재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평소 1일 외래환자가 1200~1300명선이었는데 의료기관평가 이후 1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의료기관평가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체 18개 의료기관 평가항목중 12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아 중소병원급 가운데 우수평가를 받은 남원의료원도 벤치마킹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임직원 150여명이 남원의료원에서 서비스 질 향상 강의를 받았고, 지난달에도 4개의 지방의료원과 1개의 민간병원이 병원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돌아갔다.

남원의료원은 “지방의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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