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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3군 전염병 제외 반대

박진규
발행날짜: 2006-06-23 10:16:43

의협,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에 의견 제출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제3군전염병에서 제외하자는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의 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비브리오 패혈증만 제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3군 전염병의 분류기준은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그 발생을 감시하고 예방대책의 수립이 필요한 전염병으로 말라리아, 결핵, 쯔쯔가무시증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염성이 없어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관리해야 할 전염병이 아니라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같은 3군 전염병에 속한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 대부분의 질환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게는 발병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간경화, 당뇨, 만성알코올중독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해당하는 환자의 수가 적지 않고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있지 않아 제외하는 것은 위험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이 용이하다는 이 의원의 의견과 관련해서는 "이는 제3군 전염병에 속하는 모든 질환에 해당되는 것으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발생감시와 예방홍보 등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협은 "제3군 전염병의 다른 질환들도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발병하면 단시간 내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홍보가 중요한 것"이라며 "비브리오 패혈증만 제3군 전염병에서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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