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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추가모집 줄줄이 미달..."대책이 없다"

발행날짜: 2007-02-23 07:32:32

서울보훈·한일 등 정원 확보..지원자 없는 병원도 상당수

2007년도 인턴 추가모집 접수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정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대규모 인턴 미달사태 해결을 위해 실시된 인턴 추가모집은 별다른 성과없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가 인턴 추가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22일 일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병원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추가모집을 실시한 전국 19개 수련병원 중 정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병원은 서울보훈병원과 한일병원이었다.

서울보훈병원은 4명 정원에 4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웠으며 총 3명을 모집한 한일병원도 어려움없이 정원 모집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다수 수련병원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채 접수를 마감했다. 특히 올해 추가모집의 경우 지원자가 전무한 수련병원들도 많았다.

서울적십자병원은 7명의 정원 중 2명을 채우는데 그쳤고 부천대성병원도 3명 중 1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특히 서울위생병원은 13명의 정원으로 이번 추가모집 대상병원 중 정원이 가장 많았으나 지원자가 전무해 관계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또한 동강병원도 7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었으며 포항성모병원도 배정받은 5명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됐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병원의 수련담당자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입을 모았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없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푸념이다.

서울위생병원 관계자는 "예년부터 후기모집병원들은 미달을 피하는 예가 거의 없었다"며 "특히 추가모집의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져보지만 매번 역시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 대다수 후기모집 병원들은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대규모 인턴 미달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내놓은 인턴 추가모집이 별다른 성과없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레지던트 수급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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