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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궐기대회 분위기 고조...최대규모 예고

박진규
발행날짜: 2007-03-19 06:55:39

4~5만여명 참여할 듯...전국 동시다발 집회 주장도

3.21 과천집회를 앞두고 의료계에서는 각 시도별로 궐기대회와 비상회의가 열리는 등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총 4~5만명의 의사 의료인과 가족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의사회는 16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내어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개악을 절대 반대하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녹아있는 선진형 개정 의료법만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일 과천 집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결의했다.

김영식 회장은 “의사회원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제는 집행부가 리더십을 갖고 회원들을 적극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의사회는 16일 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의·치·한의협 회장단과 상임이사, 반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범의료계 의료법 개악 저지 규탄대회’를 가졌다.

같은 날 서울지역 의료 4단체는 국회, 과천청사, 세종로청사 앞 등 세 곳에서 퇴근시간대에 동시 다발적인 의료법 개악 저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은 “의료법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우리들의 마음이 전국에 계신 회원여러분들에게 전달되어 21일 과천 집회에 최대의 인원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 사이에서 집행부는 밉지만 의료법 개정안은 막아야 하겠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지역의사회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투쟁의 실패로 패배주의에 빠져있던 회원들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실패와 실수만 거듭하는 집행부를 보면 집회에 참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의료법은 막아야 하겠기게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범의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이번 집회를 간소하고 효율적으로 치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치·한의협 회원 출신 가수들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불필요한 요식행위를 취대한 줄여 2시간 이내에 집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나 현 실행위원장은 “이번 집회는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도 간결한 집회가 될 것”이라며 “지방에서 상경하는 회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력과 시간낭비 뿐인 과천 집회보다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과천과 지방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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