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25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내고 "금품로비 사건과 관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과 정관계측에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머리숙여 사과했다.
장 회장은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녹취록의 내용은 의료계 내부에 있어왔던 고질적인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자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고 부풀려 표현되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의사회원들 간 이전투구를 무마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했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정치권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히고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이번 일로 정치권과 국회에 명예가 크게 실추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실망감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진료에 힘쓰는 대한민국 9만5천여 의사회원들에 대해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앞으로 의협은 이같은 불상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국민여러분꼐 약속드리며, 하루속히 회무 정상화를 기하여 여러분께 신뢰받는 전문직 단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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