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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해야 말이지.." 제약 신규매출 난망

주경준
발행날짜: 2007-05-14 12:17:14

올 1분기 개원증가 최저, 거래처 확대에 적신호

제약업계가 신규 거래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철 개원시즌이 무색하게 신규개원 의원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

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수 증가한 의원수는 114곳으로 03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2003년과 2004년 1분기동안 200여곳이 넘게 증가하고 줄어들기는 했으나 2005년과 2006년 각각 169곳 증가한 수치에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04년 대비 순수증가 개원 의원수는 반토막이 난 상태고 지난해에 비해서도 30%가량이 줄어든 수치로 제약업체들도 신규 거래처 확대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B제약 영업담당 관계자는 “전남지역은 1분기 신규영업이 가능한 의원개설이 한 곳에 불과했다” 며 “반면 거래처중 이전을 위해 폐업한 의원이 발생하면서 신규거래처를 늘리는데 개원시장의 침체가 어려움을 주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특히 봄 개원시즌에 맞춰 신규개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급여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아 주력인 전문의약품 영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신규거래처 확보에 제약을 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병원의 증가보다는 개원하는 의원수가 더 많지만 비급여 중심과 외과계열의 개원 등을 볼때 오히려 병원 신규거래처 확보가 더 수월할 정도로 개원시장 자체가 얼어붙어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개원 의원 확보를 통한 신규 매출 확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 의원에 대한 거래유지, 거래확대 등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나 최근 국내제약사가 새로 출시한 전문약이 많지 않아 큰 시장변화는 없다는게 영업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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