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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회 "고령화사회 노인의학 선도"

안창욱
발행날짜: 2007-10-26 07:31:10

25일부터 4일간 학술대회···춘·추계 통합해 효율성 제고

대한신경과학회(회장 경상의대 임병훈·이사장 연세의대 이병인·사진)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의학 비중을 높이고 있다. 또 학회는 그간 춘계, 추계로 나눠 열던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통합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세계로, 하나로, 미래로’를 주제로 제26차 학술대회에 들어갔다.

이병인 이사장은 학술대회 첫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인들은 치매,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경과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사명감을 갖고 노인의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취지에서 신경과학회는 2년간 공을 들여 이번에 신경학 교과서를 발간하면서 노인 신경학과 통증 분야를 대폭 강화해 신경과 전공자들이 관련 학문을 이해하고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경과학회는 고령화사회와 노인수발보험제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2005년 노인의료위원회(위원장 성균관의대 이광호)를 발족하고, 노인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신경과학회는 26일 복지부와 심평원 관계자들을 초청, ‘노인의료와 신경과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도 갖는다.

이와 함께 신경과학회는 이번부터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를 통합했다.

이병인 이사장은 “그간 신경과학회 뿐만 아니라 뇌졸중, 치매 등 분과학회들이 각각 춘계, 추계로 나눠 학술대회를 열다보니 특히 지방회원들의 부담이 컸고, 진료에도 영향을 줬다”면서 “통합 운영해보니 효율성이 높고,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광수(가톨릭의대) 학술이사는 “통합 학술대회를 연 결과 구연과 포스트가 641편에 이를 정도로 늘었고, 특강과 심포지엄도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학술대회 기간도 토요일, 일요일까지 늘려 개원의들이 최신지견을 습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회는 신경학의 세계화를 위해 이번에 내한한 일본신경과학회 Shigeki Kuzuhara 회장 등과 내년부터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학회는 치매 및 인지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맥나이트 뇌연구소 Kenneth M Heilman 교수, 피츠버그 알츠하이머연구소 Steven T Dekosky 교수, 파킨슨치매 분야의 권위자인 이스탐불의대 Murat Emre 교수 등도 초청, 상호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이런 시도를 통해 신경과학을 세계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신경과학회는 차기 이사장으로 서울의대 이광우 교수, 차기 학회장으로 성균관의대 이광호 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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