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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지자체 성형의료관광사업 "효과 있네"

발행날짜: 2008-02-19 07:43:33

대구지역 모발이식+민속체험 등 특화코스 '각광'

최근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운영중인 '의료관광협의회'가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서울시 등 타 지자체보다 다소 늦게 깃발을 올린 대구시의 경우 모발이식술과 전통문화체험 등 특색있는 의료관광코스를 앞세워 알제리, 필리핀 등 해외 각국의 환자들을 불러모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현재 의료관광이 예정돼 있는 해외팀은 이번달에만 알제리 기자단을 포함한 총 3팀에 달한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는 "오는 21일 알제리 기자단 11명이 대구시를 찾는 것을 비롯, LG전자 필리핀 딜러 등 총 3팀이 이번달 안에 의료관광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의료관광단은 입국시 호텔인터불고에 여장을 풀고 동산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문시장 쇼핑을 진행하고 계명대 한학촌에서 민속체험을 경험한 뒤 우방랜드를 관광하는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들 관광단이 의료관광사업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는만큼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외국어가 능통한 의료진 및 통역관을 배치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관광단은 알제리 기자단 등 VIP급 의료관광단이라 볼수 있다"며 "특히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인 대구를 아프리카 및 중동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기회를 이용, 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술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합건강검진 및 미용(미백, 피부, 성형)분야 등을 중심으로 재미교포, 동아시아(일본, 중국 등), 중동, 아프리카까지 점진적으로 마케팅 활동영역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의료관광 전담부서 신설작업이 한창이며 의료관광 전담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하는 등 관광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09년도부터는 병·의원 동시통역시스템을 설치하고 외국어 인력은행을 구축하는 등 의료관광객과 의료진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노보텔 등에 Hospitel(병의원+호텔)을 유치하고 팸 메디투어를 실시 등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말 경북대병원과 동산의료원 등 지역내 대학병원들과 성형외과 의원 등 총 30여개 병의원, 각 여행사들로 구성된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으며 서울시도 성형외과학회와 '의료관광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하고 성형관광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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