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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제약사, 개원의 임상미팅 활성화 나서

이창진
발행날짜: 2008-02-21 11:44:46

GSK 등 70개 소모임 구성…"진료고민 청량제 역할"

변모하는 질환군에 따른 개원의들의 고민인 치료 실례를 논의하는 CME(졸업후의학교육)가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제약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역별 의사들의 소모임을 활용한 순수한 임상미팅이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미팅에 바쁜 행보를 보이는 제약사는 GSK로 2005년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70여개 전국 소그룹 모임을 매달 마련해 측면에서 지원하는 학술적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K Physician's Academy'로 명명되는 학술모임은 이번주 종로구와 대구 달성구 등을 비롯하여 매달 50회 이상 마련되며 실제 치료케이스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자발적인 주제와 강사 선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학병원의 연수강좌와 제약사 심포지엄은 매년 비슷한 주제의 학술과 발매 제품에 대한 광고 중심으로 편성돼 현장에서 부딪치는 개원의들의 진료 어려움을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별 15~20명의 원장으로 구성된 소그룹 미팅은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를 자처하는 의사들의 학술모임 성격으로 전국 단위에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모임은 GSK를 중심으로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한독약품 등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실정으로 제품 광고를 배제한 장소·강사 섭외와 식사제공 등 의사들과 순수한 차원의 학술적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K 이일섭 부사장(소아과 전문의)은 “제약의사들의 책임 하에 이뤄지는 학술모임은 개원들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이 원하는 강사를 섭외해 임상 데이터와 케이스를 중심으로 실제 진료시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학술미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순한 제품군 홍보에서 벗어나 의사들의 궁금증과 학술적 갈증을 해소하는 제약사의 임상미팅은 진료 의사와 업체를 선순환 시키는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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