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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잘못된 비만약 처방 관행 자정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08-03-19 12:00:39

강재헌 교수, 식약청 기고문서 밝혀…"안전성 미비"

급증하는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조영규)은 19일 발간된 식약청 마약류과학정보지 ‘SIDA 제5호' 특별기고에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임상이 대부분 단기연구로 장기간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결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강재헌 교수는 ‘항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위험성’ 주제문을 통해 “성인의 31.7%(06년 기준)인 비만층 증가로 비만은 흡연과 더불어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이로 인해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비만 치료시장은 짧은 시간 안에 급속히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판 허가된 비만 치료제는 2년 장기사용이 가능한 ‘시부트라민’ ‘올리스타트’와 4주 이내 단기사용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등이다.

강 교수는 “의사들은 비만치료제 처방시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 비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연구결과는 부족하지만 투약시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비만 치료의 유용한 무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성에 입각한 처방을 주문했다.

그는 식약청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문제는 투약시 주의사항과 병용요법시 부작용 간과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재헌 교수는 “3개월 이상 장기복용시 폐성 고혈압 발생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유럽에서 제기된 후 관련 약제의 허가가 취소됐다”고 전하고 “또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병용투여시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거의 없으며, 단일 약제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근거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약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은 환자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부작용 빈도만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며 “생활습관 개선없이 약물에만 의존하여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강재헌 교수는 “지난해 리덕틸의 특허 만료 후 시부트라민 개량신약과 복제약 출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신약의 가격인하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부추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며 급증한 환자들의 처방 요구를 시사했다.

강 교수는 “비만 처방의 잘못된 관행이 완전히 개선되기 위해서는 외부 시장의 변화에 앞서 정부와 학회의 홍보와 더불어 의사 스스로 자정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비만치료제 처방시 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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