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학술대회

한국 의사가 쓴 의학교과서 세계시장 '불티'

안창욱
발행날짜: 2008-10-23 06:48:08

서울아산 김종성 교수, 세계 첫 '뇌혈관 동맥경화' 발간

의사협회로부터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의학자’로 뽑힌 바 있는 서울아산병원 김종성(신경과) 교수가 전세계 의학자들이 보는 신경과학 교과서를 발간해 화제다.

국내 뇌졸중 권위자로 알려진 김종성 교수는 이달 중순 ‘뇌혈관 동맥경화(Intracranial Atherosclerosis)’ 신경과학 교과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뇌혈관 속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으며, 김 교수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분야 교과서를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은 발생 부위에 따라 뇌 속 혈관의 뇌졸중, 목을 지나는 경동맥에서 발생되는 두개강외 뇌졸중으로 나뉘는데 세계적으로 경동맥 뇌졸중에 관한 교과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간됐다.

그러나 머릿속 혈관에서 발생되는 뇌졸중에 관한 교과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과거 MRI나 뇌혈관 초음파 같은 첨단 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뇌 속의 혈관이 설령 어떻게 되었다 하더라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없었기 때문에 전세계 신경과학자들이 뇌혈관의 문제로 인한 뇌졸중에 관심이 없었다.

또한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인의 뇌졸중은 대부분 뇌혈관의 문제가 아니라 목을 지나가는 경동맥이 좁아져 발생하기 때문에 뇌 속 혈관의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양인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경동맥 보다 뇌 속 혈관의 원인으로 발생되는 비율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종성 교수는 “이 책에는 뇌혈관 뇌졸중의 세계 분포와 발병 기전, 진단 기술과 치료 등 모든 것을 수록해 전 세계 뇌졸중 의사들의 연구와 진료의 지침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서양이 의학을 주도해오면서 자연스럽게 뇌졸중 연구가 경동맥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서양에서도 뇌 속 혈관으로 인한 뇌졸중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국 등 서구 의학자들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김 교수는 2년간 출판을 준비해 전체적인 집필과 에디터를 주도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의 원로 석학인 캐플란(Louis R. Caplan)과 홍콩대학의 세계적인 석학 왕(Lawrence Wong)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석학들이 자신이 에디터가 아닌 집필자로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과학서적 발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고 콧대가 세다는 저명한 의학출판사 ‘Wiley Blackwell’이 먼저 이 책의 출간을 제안해 한국 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이 책은 초판 발간과 동시에 전량 매진돼 현재 김 교수 본인도 책을 손에 넣을 수 없는 상태다.

한편 김종성 교수는 지금까지 총 190편의 SCI 논문을 발간해 2002년 의사협회로부터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의학자’에 뽑히기도 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