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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국산 신약 항암제 '캄토벨'주 시판

강성욱
발행날짜: 2004-03-02 11:38:02

순수 독자기술 항암제, 난소암·소세포폐암 치료 효과

종근당(대표 김정우)의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주가 2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캄토벨'주의 임상시험 결과, 재발성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에 단독으로 사용할 때 각각 45%의 반응율을 보였으며 이는 기존 항암제가 평균 17%~ 23%임을 감안할 때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임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캄토테신계 항암제의 보편적인 부작용인 혈액학적 부작용(백혈구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의 발현율이 눈에 띄게 낮을 뿐 아니라, 치료도중 환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작용인 소화기계 부작용(설사,오심, 구토), 전신 부작용(피로, 무력감), 중추신경계 부작용(두통, 어지러움)이 기존 약물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측은 “국내 소세포폐암과 난소암 항암제시장은 현재 500억원 규모이며 ‘캄토벨'주의 제품출시로 향후 연간 약 300억원 캄토테신계 항암제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캄토벨'주는 현재 주사제 이외에도 경구용으로도 개발되어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으며 병용임상, 다양한 임상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도 진행하고 있어 국내의 대표적인 항암제 신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약가가 vial 당 365,000원으로 총투여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기존의 항암제에 비하여 최대 24% 저렴한 것으로, 고가의 약가로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캄토벨'주는 종근당이 10년간 1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항암제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와 난소암 2차 치료제로 정식 승인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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