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 의약품 조제와 판매를 맡긴 약사가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7일 무자격자로서 의료행위, 처방·조제를 하거나 이를 방관한 약사 등 총 14명을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약국 6곳이 약사자격이 없는 소위 '카운터'를 고용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무자격자에게 의약품 조제를 맡겨 적발됐다. 입건된 사람은 무자격 약사행위자 6명과 이를 방조한 약사 6명.
또한 돈을 주고 한약업사 면허를 빌려 관절치료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60여명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남모씨과 면허를 빌려준 조모씨도 약사법 위반협의로 입건됐다.
특히 남모씨는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환자에게 바이엘아스피린, 나프록스, 아니프록스 등의 의약품을 처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무자격자, 무면허 의약품 판매, 조제행위, 전문의약품 오남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유통실태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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