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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에 웬 남자 전화상담원?

발행날짜: 2009-01-10 06:27:10

메디포맨남성의원 콜센터 배치후 환자 북적

"안녕하세요. 메디포맨 남성의원입니다."

메디포맨남성의원은 3개월 전 고객관리센터를 개원하면서 전화상담원 전원을 남성으로 채용해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비뇨기과는 과 특성상 상담 중 환자가 마음편히 속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만큼 상담과정에서 환자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게 관건.

그런 의미에서 메디포맨남성의원의 남성 상담원은 환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전화상담은 평소의 2배로 늘어 하루 평균 250~300통이 걸려오고 있다는 게 메디포맨남성의원의 설명이다.

상담내용 또한 여느 병·의원들이 비용적인 면만 상담하는 데 비해 메디포맨남성의원은 약 10분간 진지한 고민이 오간다.

게다가 메디포맨남성의원이 전국 네트워크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전라, 충청, 경상 등 해당 지역출신의 상담원을 배치해 지역적 특색에 따른 불편함 없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대 이상의 반응이 오자 메디포맨은 12월 한달간 밤 12시까지 야간상담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상당수 남성들이 늦은 밤 고민을 털어놓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껴 더욱 솔직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상담원들의 설명.

이에 따라 상담원을 늘려 단계적으로 야간상담을 추진키로 했다.

메디포맨 김홍규 상담실장은 9일 "남성전문 전화상담이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상담원을 늘려 단계적으로 야간상담을 실시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혹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 환자도 있다"며 "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전화상담에 집중할 수 없어 챙기지 못했던 환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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