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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뇌동맥수술 부작용 크게 낮춰

발행날짜: 2009-02-12 10:24:51

김종수 교수팀, 운동유발전위감시장치 이용 획기적 결과

국내 의료진이 뇌동맥류 수술후 가장 심각한 후유증인 운동기능마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 운영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김종수 교수팀은 지난 2007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를 뇌동맥류 결찰술에 이용한 결과 반신불수 등의 운동기능마비 부작용이 크게 낮아졌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2007년 12월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 이전과 이후의 1년간의 수술후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도입전에는 66명 수술환자중 3명(4.5%)에게서 운동기능 장애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도입후에는 102명의 수술환자중 운동기능장애 부작용이 한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대다수 병원들이 이용중인 수술중 뇌파검사나 감각유발전위검사 등은 수술 중 운동기능 장애를 인지하기 힘들어 수술후의 반신불수와 같은 부작용을 감수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뇌동맥류 결찰술 중 뇌신경의 손상을 불러 운동기능 장애 등의 위험성은 5~10% 정도인 것으로 학계에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를 도입, 이러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는 수술중 마취상태에서도 운동기능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치로 수술중 운동신경에 이상 반응이 올 경우 즉시 조치를 할 수 있어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의사와 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꾸려야 하고, 이에 따른 인력과 비용이 상당해 국내 대학병원들은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뇌신경센터 김종수 교수는 "운동유발전위감시장치를 통해 수술중 환자의 뇌신경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부작용이 크게 낮아지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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