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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올해 예산 98억여원… 1.3% 증액

박진규
발행날짜: 2004-04-24 18:49:56

대의원총회, 주요 사업계획 집행부 원안 대부분 수용

의사협회는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98억8천3백만여원의 올해 예산과 그에 따른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9억7천5백만 원보다 금액으로 1억3천여만원(1.3%)늘어난 것이다.

총회는 또 정관개정안 심의에 들어가 전날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상정한 제9조 2항(회원자격 유지) 신설건과 제56조 자산운용 범위를 현행 예금에서 국채까지 포함하는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한국의학평가원 설립 자본금 출연과 2005년 제31차 종합학술대회 분담금에 관한 건을 집행부 원안대로 승인했다. 그러나 70세 이상 회원의 회비 면제 및 65세 이상 회비감면 결의 환원 건과 기부가능법인 설립을 위한 자산출연에 관한 건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폐기, 추진이 무산됐다.

올해 예산은 수입은 지난해 12월 현재 각 지부의 회원보고를 기준으로 하고, 회비도 2003년 수준에서 동결을 기초로 편성됐으며, 지출부문에서는 지출 항목을 현실에 맞게 대폭 개정하고 회비 동결 원칙에 따라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 축소됐다.

예산에서 사업비(2억8백만원), 회의비(6백만원), 차량비(6천4백만원), 예비비(9천6백만원)은 전년보다 줄었고 반면 관리비(3억9천3백만원), 회관 관리비(5천만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직원 신규채용(2억3천만원), 상근임원을 비롯한 직원 인건비 5%인상(1억7백만원)에 따른 것이다.

총회는 또 올해 사업목표로 ▲국민의 건강권 및 선택권 확보 ▲진료의 자율성 확보 ▲정책단체로서의 위상 제고▲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이미지 고양 ▲협회의 조직역량 강화로 전략적 목표는 ▲의료정책과 제도 및 환경개선 ▲건강보험 제도개선 ▲조직활동 강화 ▲대외활동을 위한 의사이미지 개선과 연대세력 확보 ▲정책 연구기능 강화로 각각 정했다.

김재정 회장은 이와 관련, 2004년은 안정적 활동력을 기반으로 실패한 의약분업 재평가, 건강보험제도의 개혁 등 불합리한 법 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장의 개발, 동네의원의 기술 선진화 및 치료보조제 처방 표준화 등 의사들의 새로운 생존방식 개발에도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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