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별 득표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조직력과 뒷심 발휘가 의협 선거의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후보들 모두 이번주를 놓칠 수 없는 선거의 분수령으로 보고 여론몰이와 조직력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선관위를 비롯하여 개원의협의회, 의학회, 의료전문지, 전공의협의회 등 5번의 토론회 기간 중 대외적인 선거활동에 주춤거린 모습을 보인 후보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경만호 후보측은 반주수호 정서가 이미 회원들 사이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과 수도권에 선거운동을 집중한다는 방침아래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세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경만후 후보는 직역별, 연령별, 지역별 등 판세분석에서 가장 앞선 위치에 있다고 내다보면서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는 각오이다.
회무의 연속성을 부르짖으며 재임을 노리는 주수호 후보의 경우, 현재와 같은 경만호, 주수호, 김세곤 등 팽팽한 3자 구도가 지속된다면 현 회장직이 지닌 우세를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더구나 경만호 후보와 김세곤 후보 등 가톨릭 동문간 감정싸움이 불거지고 있어 예기치 못한 반사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양측의 불편한 관계(?)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변영우 대의원회 부의장과 이원보 감사 등과 3자 단일화로 바람몰이에 나선 김세곤 후보측은 주수호 후보의 언론 내부고발과 경만호 후보의 전공의 공략 등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김세곤 후보는 과거와 같이 젊은층의 표 몰아주기 방식이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득표 전략의 감사망을 가동하면서 개원가의 관심고조를 위한 발로 뛰는 선거에 주력중이다.
전기엽 후보와 유희탁 후보도 이번주를 주요 공략 포인트로 보고 서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며 회원들의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진 모두 선거전의 핵심인 정확한 판세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회원들의 표심읽기가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주수호 후보측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것은 1년 반간 주수호 집행부의 회무에 큰 무리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수요일전에 사실상 투표의 상당수가 끝난다고 보고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월요일과 화요일 보낼 계획”이라며 다소 여유감을 보였다.
경만호 후보의 경우, “초반 생각했던 경합판세에서 경 후보가 2위와의 격차를 벌여 나가고 있다”고 전하고 “수도권 개원가와 더불어 소위 ‘빅 5’로 불리는 대학과 병원의 표가 분산되고 있어 오히려 다양한 동문으로 구성된 대학들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곤 후보는 “서울을 비롯한 지역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원로들의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욱이 대전이남 지역의 선거분위기는 초반보다 더욱 가열되고 있어 막판까지 긴장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의 바람몰이가 미풍이 아님을 암시했다.
주요 후보들은 이번주를 여론 이슈화의 중요시기로 보고 공개수위와 시기를 조율 중에 있어 의협회장 선거의 새로운 돌발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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