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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선수, 고대의료원에 1억원 기부

이인복 기자
발행날짜: 2009-04-12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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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미셸 위 선수가 저신장증 환자들의 치료비에 써 달라며 고려대의료원에 1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미셸 위 선수는 최근 롯데호텔에서 기금전달식을 갖고 오동주 고대의료원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미셸 위 선수와 오동주 고대의료원장을 비롯, 변관수 고대 구로병원장, 송해룡 정형외과 교수, LPK(Little People of Korea)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번 기금을 통해 치료와 수술을 받게 될 저신장증 환아와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미셸 위 선수는 기금 전달식에 앞서 롯데백화점 나이키 매장에서 저신장증 환아들을 만나 가방과 신발 등을 선물했다.

특히 이번 기금전달식에는 지난 2006년 미셸 위 선수가 기부한 1억 5천만원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았던 환아들이 자리에 참석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미셸 위 선수도 3년 전에 비해 키가 훌쩍 커진 환아들을 보며 감격해했고 직접 가방을 매 주고 신발을 신겨주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셸 위 선수는 "3년 전 정말 작았던 친구들이 치료를 받고 많이 큰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그 동안 나에게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보내준 편지들 고맙게 잘보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오동주 고대의료원장은 "미셸 위 선수의 도움은 단순히 치료비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저신장증 환아들이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일"이라며 "도움받은 환아들에게 더욱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경기에도, 환아들에게도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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