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을 시작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개발된 생물의약품(바이오의약품) 특허 기간이 10년내 대거 풀린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19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급 생물의약품은 2012년 와이어스의 '엔브렐'을 비롯해 모두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브렐은 세계시장규모가 5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특허 만료 의약품을 연도별로 보면 엔브렐에 이어 2013년에는 암젠이 개발한 빈혈 치료제 '에포젠'(세계시장 규모 53억불), 존슨앤존슨의 류미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44억불), 바이오젠아이텍의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아보넥스'(18억불), 세로노의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레비프'(16억불) 릴리의 당뇨병치료제 '휴마로그'(14억불) 암젠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포젠'(12억불) 젠자임의 고셔병치료제 '세레자임'(11억불) 등 7품목이다.
이어 2015년에는 제넨텐이 개발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 '리툭산'(45억불), 암젠의 백혈구개선촉진제 '뉴라스타'(30억불), 사노피아벤티스의 당뇨병치료제 '란투스'(27억불) 등 3품목의 특허가 만료된다.
또 애보트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30억불)의 특허가 2016년 만료되고 제넨텍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40억불)과 대장암치료제 '아바스틴'(34억불), 노바티스의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특허가 2019년 각각 만료된다.
식약청은 이들 15개 품목의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의약품 시장 중 생물의약품 점유율도 2006년 현재 16.7%에서 2012년 24.5%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산업도 큰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 등 영향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매년 23.5%씩 성장, 2015년에는 2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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