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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보험제도가 간질환 치료 최대 걸림돌"

발행날짜: 2009-10-20 12:38:17

대한간학회, 토론회서 지적 "비현실적 기준 개선 시급하다"

만성 B형간염 등 간질환에 대한 치료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급여제도가 이에 따라오지 못해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간의날 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간학회는 최근 간질환에 대한 치료기술과 환경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의대)은 "1996년 라미부딘을 시작으로 내성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은 약제들이 나오면서 B형간염의 치료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C형간염 또한 리바비린을 인터페론과 병용치료하면서 치료율이 19%에서 59%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최종영 교수는 "10년전 단순한 생명연장의 수단으로 간이식이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정상인으로 직장생활을 할만큼 그 기술이 발전했다"며 "실제로 현재 연간 800건의 간이식 중 40%가 간암환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처럼 치료기술이 발전하고 효능이 좋은 약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급여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 간학회의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간효소 수치가 정상인의 2배 이상이면 항바이러스제 사용에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간세포자체가 줄어들어 효소수치가 2배이상 상승하기는 힘들다는 것.

즉, 상당수 간경변증 환자들은 급여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환자자신들이 치료비를 전액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또한 당뇨가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치료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제픽스는 평생 보험적용이 가능하지만 크레부딘, 바라쿠르드, 헵세라 등 항바이러스제는 3년으로 보험적용이 제한돼 있어 타 만성질환과 달리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약제 내성이 발현된 경우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의 병용치료가 권장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한가지 약제에만 급여가 적용돼 현실적인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석 이사장은 "간세포암의 경우도 치료비의 60% 이하만 보험혜택을 받고 있어 타 암이나 중증질환에 비해 보장혜택이 적다"며 "또한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등록돼 있는 넥사바의 경우도 신장암과 다른기준의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 기준과 현실에 맞지 않는 급여체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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