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뇌혈관질환 등이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통계실 장영식 연구위원은 11일 ‘한국인의 사망수준’ 보고서를 통해 “2008년도 사망원인 중 암이 2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뇌혈관질환 11.3%, 심장질환 8.7% 등이 4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1998년과 비교해 순위에는 변동이 없으나 암 사망률이 139.5명(인구 10만병당)으로 1998년 108.6명에 비해 30.9명 증가했다. 당뇨병은 6위에서 5위로 높아졌다.
주요 질환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자살’의 경우, 1998년과 비교시 80세 이상이 122.2%로 급증했으며 자살 증가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 진학 및 취업에 따른 압박, 사회저명 인사의 자살 모방 등이 작용된 것으로 예측됐다.
사망자의 월별 분포의 경우, 3월이 9.2%로 가장 높고 이어 1월(8.9%)과 12월(8.8%) 높은 수치를 보여 겨울철과 환절기에 사망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수명은 80.1년으로 1970년 61.9년과 1990년 71.3년에 비교해 높은 증가세를 보여 경제발전에 따른 의료환경 개선과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남자의 평균수명은 76.5년이며 여자의 경우 82.7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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