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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상근부회장에 이상석씨 영입

이창진
발행날짜: 2010-05-15 06:46:05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지낸 관료 출신

병원계가 효율적인 대정부 대응방안으로 복지부 고위공무원 카드를 선택했다.

14일 병원협회(회장 성상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지낸 이상석 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사진, 58)을 상근부회장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협 역대 상근부회장은 육군 의정장교 출신인 하호욱씨(한두진 회장, 92~98년)와 식약청 차장을 역임한 박정구씨(유태전 회장, 04~06년)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상석 내정자(1952년생)는 서울대 철학과와 영국 웨일즈대학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거친 행시(23회) 출신으로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01년)과 복지부 연금보험국장(02~04년),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04~05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05년~06년)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2년 연금보험국장 재임시 건보재정 위기 상황에서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정안정화를 이끌어 냈으며, 이듬해 복지부 공무원들의 투표로 ‘바람직한 보건복지인’에 선정되는 등 정책추진과 대인관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석 상근부회장 내정자는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성상철 회장과 함께 병원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으로 제의를 수락했다”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석 내정자는 다음주 발표될 병협 상임이사진의 첫 이사회 인준을 거쳐 다음달부터 상근부회장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의약단체에 근무 중인 복지부 고위공무원 출신 임원진은 의사협회 정국면 보험부회장과 제약협회 문경태 상근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상근부회장직 마련으로 병협 사무총장 임명은 유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서석완 기획조정실장이 사무총장 대행을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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